악어 잡는 표범 - 악어의 굴욕

악어 물어뜯는 표범

아프리카에서 표범과 크로커다일 악어가 한 판 붙었습니다. 대개 덩치가 작은 표범은 악어에게 덤비지 않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는가 봅니다. 아주 드문 장면이라고 하는데요. 우선 연속 사진으로 감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All pictures by Hal Brindley/SOLO Syndication

저항하는 악어를 물 밖으로 끌어내서 사투를 벌인 끝에 표범이 악어의 숨통을 끊었다는 것이네요. 악어도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표범이 정확하게 숨통을 물어 질식시킨 모양입니다. 악어가 완전히 백마운트를 잡혔는걸요? :)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표범이 교묘하게 악어가 저항할 수 없는 부분을 '선빵'으로 문 듯합니다. 상대가 아주 큰 악어가 아니더라도 놀라운 일입니다. 악어의 크기가 최소 2.5 ~ 3미터 정도만 되더라도 표범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덩치니까요. 표범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대개 치타와 비슷한 덩치의 포식자입니다. 체중은 평균 50 ~ 60kg이고, 100kg을 넘지 못합니다.

사실 암사자 무리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악어에게 덤비는 일이 없는데 놀라운 일이네요. 제가 아는한 표범은 속전속결로 숨통을 끊는 사냥꾼으로 압니다. 일격에 숨통을 끊은 후 먹이를 가지고 나무 위로 올라가는 습성을 가진 녀석인데... 아무튼, 사자도 아닌 표범에게 악어가 당하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예전에 호랑이가 물 속으로 들어가 악어의 먹이를 빼앗는 장면을 비디오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호랑이가 아닌 표범이라니... 혹시 이 표범은 자기가 호랑이나 사자로 착각한 녀석 아닐까요? :) 아니면 광우병에 걸렸거나...

by 꼬깔 | 2008/07/19 21:06 | SCIENTIA | 트랙백 | 덧글(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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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쏘른티어 at 2008/07/19 21:16
같은 표범과 사자라해도 사는 지역과 환경에 따라서 각각 다른 행태를 보이기도 하지요.
이를테면 보통 사자들은 성인코끼리를 노리지 않지만 보츠와나 사자는 위험한 성인코끼리도 태연하게 공격합니다. 동물들은 주위환경이 변화하면 바로 적응하기때문에 동물의 습성을 패턴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종종 안좋은 꼴을 보게되기도 하는거죠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01:37
쏘른티어님// 확실히 지역과 환경에 따라 다른 행태를 보이기도 하지만 크루거의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처음 본다는 것으로 보아 뭔가 이상한 듯하긴 해요. :)
Commented by 解明 at 2008/07/19 21:19
아, 전 왜 또 악어가 저기까지 기어나왔나 생각했는데, 물 밖으로 끌어낸 거였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01:38
解明님// 예~ 그랬다고 하더군요. 악어는 물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 했고, 끌어냈다는 기사를 본 것 같아요.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7/19 21:46
배고프면 안하는 짓도 하게 되는 법....아닐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01:38
아브공군님// 어쩌면... :)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7/19 21:53
근데 이 포스팅이 지금 '뉴스비평'으로 가 있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01:38
아브공군님// 뉴스 관련한 것이라 그리로 보냈습니다. :)
Commented by Fedaykin at 2008/07/19 21:54
악어 가죽에 이빨이 박히긴 하나보군요. 와우. 오죽 먹을게 없으면 그래..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01:39
Fedaykin님// 약한 쪽을 본능적으로 문 것 같아요... :)
Commented by 정천양 at 2008/07/19 22:12
질긴 악어 가죽에 구멍낼만큼 배고팠나봐요... ㅠ_ㅜ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01:39
정천양님// 그러게요. :)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08/07/19 22:47
...악어야!!악어야!!!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01:39
다스베이더님// :)
Commented by R쟈쟈 at 2008/07/19 22:53
제 생각에는 저 표범이 어린시절, 우연하게 악어를 사냥했고 그게 경험이 되어 공격하는것 같군요^^

정확하게 문것은 다년간의 경험에 의한 학습효과일지도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01:39
R쟈쟈님// 그럴 수도 있겠고요. :) 아무튼, 무서운 표범입니다.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8/07/19 23:11
이것도 이종격투기 일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01:40
새벽안개님// 그러네요. :) 그래플링 끝에 표범이 백마운트로 승리~~
Commented by 카놀리니 at 2008/07/20 00:27
검치호랑이책에서는 표범역시 작은 악어같은 파충류를 사냥하기도 한다고 하였죠 저녀석은 광표병에 걸린녀석같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01:40
카놀리니님// 그렇지만 저 악어는 그다지 작아 보이지 않기에 신기합니다. 사자도 악어를 막 대하지 못하던데 말입니다. :)
Commented by 타치코마 at 2008/07/20 00:38
마침 오늘 네셔널지오그래픽 체널(스카이라이프 402번)에서 표범에 대해 나오던데... 요즘 표범들이 대담해지고 있다는 내용이더군요.. 인도, 켈리포니아 등지에서는 사람도 사냥한다는 내용...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01:41
타치코마님// 그렇군요. 표범은 사냥의 본능이 있어 치타와 달리 새끼에게 사냥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아요. :)
Commented by alendeil at 2008/07/20 00:38
정말 오래간만에 들러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표범이 정말 배가 고팠을거라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퍽)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01:41
alendeil님// 흑.... :) 반갑습니다. :) 잘 지내시죠? :)
Commented by 불멸의 사학도 at 2008/07/20 00:38
분명히 주변의 메마른 지형으로 인한 환경 효과 200%가 도움이 컸을 것 같네요...^^

확실히 물 밖으로 나온 악어라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진 같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01:42
불멸의 사학도님// 또한, 오랜 격투는 냉혈인 악어가 불리합니다. 악어가 한 방에 끝내지 못하고 물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불리할테니까요. 그런데 표범이 완벽하게 물어 질식시킨 듯합니다.
Commented by 두막루 at 2008/07/20 01:41
배고파서 엄청난 신념으로 악어를 쓰려뜨렸다에 한 표(ㅡㅡ;).....
악어의 명복을 빕니다.(__)

크기도 비슷하고 육지에서의 결투였다면 확실히 날렵한 표범이 이길 가능성이 있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본 어떤 공룡 책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주제의 글이 있었는데, 호랑이가 머리가 좋고 날렵하기 때문에 호랑이가 잘만 움직인다면 이길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호랑이와 티라노는 크기 차이가 비교가 안되므로 그런 결과가 나올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크기가 비슷한 입장에서라면 표범이 이길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인 것 같습니다. 물론 표범이 물 속으로 들어갔다면 반대의 결과가 나왔겠지요. 암튼 포식자들끼리는 잘 안 건드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정말 드문 경우가 포착된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01:43
두막루님// 저도 예전에 그런 내용을 본 적이 있어요. 소년중앙이란 어린이 잡지에 사자와 티라노사우루스의 가상 대결을 설명할 때 사자의 승리로... ㅠ.ㅠ 물속에서는 당연히 악어를 이길 수 없겠지요. :)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8/07/20 02:43
포유류 만세로군요. 야옹이님들 화이팅입니다.(?!)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7/20 11:30
그래도 진화 초기에는 지들 친척인 님라비드한테 밀렸다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13:10
나인테일님// :)
Commented by The Nerd at 2008/07/20 02:59
육지를 지배하는 척추동물 최대의 강(class)끼리 자존심을 걸고 싸웠네요.
ps)저 Lee입니다. 블로그 뚫었어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13:11
Lee님// 와~ 축하드려요~ :)
Commented by 레이니 at 2008/07/20 03:20
얼굴이 흉악해 보이고, 남에게 잡혀먹히는 장면이 잘 안보여서 그렇지,
악어도 알고 보면 불쌍한 동물이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아프리카 최강의 동물은 하마입니다. 성인 하마 건드리는 놈은 같은 하마뿐이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13:11
레이니님// 말씀처럼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이는 녀석이 하마라고 하지요. :) 사실 하마 뿐 아니라 코뿔소나 코끼리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코뿔소도 본능적을 돌진하기에...
Commented by akpil at 2008/07/20 08:14
어쩌면 ... 여자친구(?응 ?)가 악어가죽 핸드백을 사달라고 해서 직접 마련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3=3=3=3=3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13:12
akpil님// 아하하 :) 악어 여자친구는 표범 가죽이 필요했고, 표범 여자친구는 악어 가죽이 필요했던 것이로군요. :)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7/20 08:34
악어의 굴욕이군요;;;;
그나저나 의외네요. 가죽이 상당히 두꺼울텐데 표범이 악어를 잡다니;;;;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13:12
풀잎열매님// :)
Commented by Asuka_불의넋 at 2008/07/20 11:03
진귀한 사진 잘 보고 갑니다..; 표범이 악어를 잡는다니 뭔가 신기하군요. 정말 악어의 굴욕이지 싶습니다.
표범도 고양이과이니 광묘병 아닐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0 13:13
Asuka_불의넋님// 별말씀을요. :) 확실히 표범이 악어를 잡는 것은 진기한 일인 듯합니다. :) 그리고 광우병 걸린 소고기를 먹었다면... 표범광우병이 아닐까요? :)
Commented by 올비 at 2008/07/20 17:46
우.. 우와.. 정말 신기합니다. 듣보잡 인터넷 사이트에서 봤음 '합성아냐?' 했을듯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1 01:35
올비님// 정말 재밌죠? 지금 다시 봐도 놀랍습니다. :)
Commented by 야생 동물박사 at 2008/07/21 21:59
표범아니고 치타라니까ㅏㅏ...멍청아..
Commented by 가라월라 at 2008/07/22 00:11
니 눈엔 어딜봐서 저게 치타로 보이시나연? 동물해부학 좀 공부하고 오세연 ㅉㅉㅉ
Commented by 시릴르 at 2008/07/22 14:28
우워워;;;
남미에선 재규어가 악어를 잡아먹기도 한다는 소리는 들어봤는데(어쨌든 고양이과 덩치3위니...)
표범이 악어를 잡다니 충격이로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22 17:01
시릴르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동물박사 at 2008/11/18 21:43
재규어 아닌가요? 표범이랑 비슷해서 착각하신듯 한데..
Commented by minjoo512 at 2009/11/23 11:14
야 악어가 표범 잡아먹는것도있는데 왜 않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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