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05일
미쿡식 권장 발음이라...

![]() | Mizar 2004.07.09 11:30:32 | ||
네.. 맞습니다.. 본인이 직접 정리했다고 하더군요.. 저 글이 바로 제가 6년전에 보고 분개했던 바로 그 글입니다. 그리고 다음은 제가 보관하고 있었던 원본 글에 딸려진 '정리취지'랍니다. 별이름 영어 발음법 08/05 15:33 108 line 별사랑 대문을 보니,기에나흐라는 별이름이 너무나 눈에 거슬려서 이렇게 적어 봅니다. 얼마전 쓴 책의 부록에 동서양 별이름 대조표를 넣기 위해서 별이름 한국식 발음이 엄청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카나다 왕립 천문학회에서 펴낸 "관측자 안내서"를 기준으로 우선 별 이름 발음을 적어 봅니다. 많은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
그래서 제가 해당 링크에 가서 확인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좀 심하더군요. 우선 '*** 절대 아님', '** 아님'이란 글... 내가 읽는 방법은 맞고 다른 것은 아니다? 저 역시 많은 지식이 있지는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이 맞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기준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 이 분께서 참고를 하신 '카나다 왕립 천문학회' 발간서가 세계 표준이냐는 얘깁니다. 또한 현재는 영어가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영어식 발음의 별이름이 통용된다고 하지만 과연 그게 올바른 것이냐는 얘깁니다. 이분의 논리대로라면 우리나라의 외래어도 모두 영어식 발음으로 바꿔야겠죠. 이와 비슷한 경우에 해당하는 논리로 쓴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공룡과 관련된 책이었는데요. 공룡 이름들을 '영어식 발음'으로 써놓아서(사실 영어도 아닙니다. dinosaur를 다이노사우어라고 읽어놓았으니...) 얼마나 혼란스럽던지... 제가 아는한 과학에서 사용하는 학술적인 용어 특히, 학명은 라틴어화 하거나 라틴어 그 자체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라틴어 본래의 발음에 입각해서 읽어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조만간 일반적인 라틴어 표기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각설하고, 우선 이분이 주장하는 별 이름 중 몇가지만 반론으로 적어보겠습니다.
▷ Alcyone (η Tauri)
☞ 이 분께서 미쿡식 발음으로 '앨사이오우니'라고 적고, 권장으로 '알사이오니'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건 정말 재밌군요. 본래 Alcyone는 그리스 신화에서의 플레이아데스 7자매 중 한명의 이름을 라틴화한 이름입니다. 즉, Alkyone(Αλυονη)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리스말의 고전 발음에 입각해서 읽어주고 또한 라틴화시켜도 그렇게 읽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발음은 오히려 '알퀴오네'라는 발음에 가까와집니다. 그런데 라틴식으로 읽게 되면 '알키오네'가 되는 것이고요. 물론 여기서 라틴 발음은 학명을 읽을 때 사용하는 '상고 라틴어'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어이 없게도 '알시오네 아님'이라고 당당히... 당연히 알시오네 아니죠. 알키오네니까^^
▷ Castor (α Geminorum), Pollux(β Geminorum)
☞ 이 분께서 미쿡식 발음으로 '카스터(r)'라고 써놓았고 권장 발음 '카스터'라고 썼습니다. 이건 정말 어이없습니다. 제가 쌍둥이 자리인데^^ 이 말도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Polydeukes(Πολυδευκης)와 쌍둥이인 Kastor(Καστωρ)의 라틴식 이름이거든요. 그리고 폴리데우케스의 라틴 이름이 폴룩스고요. 폴룩스의 발음도 '폴럭스'라고 써놓았군요. 게다가 카스토르의 경우는 '카스토르 아님'이라고 당당히... 도대체 뭘 믿고.. 어이 없네요...
▷ Mira (ο Ceti)
☞ 음... 이 유명한 미라까지... 미국식 발음으로 '마이라'라고 쓰고 권장도 '마이라'라고 썼네요... 이런 이런... 본래 Mira의 경우는 어원이 라틴어의 mirus로 'wonderful'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분명 라틴어이므로 '미라'라고 읽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Stella mira'라고 불리우던 것이 Mira로 불리우게 된 것이고요.
▷ Procyon (α Canis Minoris)
☞ 작은개 자리의 유명한 프로키온마저... 미쿡식 발음으로 '프로우사이안' 그리고 권장으로 '프로사이안'이라 썼습니다. 이 말도 심합니다. 본래 이 별의 뜻은 '개에 앞선 것'이란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입니다. 즉, pro(προ : before) + kyon(κυων : dog) 거든요... 어이없습니다...
그 밖에 미자르님의 경우도 '마이자'로 강요당하셨군요^^ 대부분의 별이름들이 아라비아말들이 많아서 정확한 아라비아 발음을 몰라 장담하지는 못하겠지만 결코 미쿡식 발음은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유래된 나라의 고유 발음에 가깝게 읽어주는 것이 더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부분은 장기적으로 조금씩 별자리 이름과 별 이름 중 제가 확신할 수 있는 것들부터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발음이 어떻게 되건 '이건 절대 안되고 이게 맞다'라는 논리는 너무 위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의 논리대로라면 위 그림에 나온 벨로키랍토르는 오로지 '벨로시랩터'라고만 읽어야 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공룡학자이신 이융남 박사님의 발음이 틀렸다는 얘기가 되는거고요?^^ 다음에는 별자리 이름의 어원과 관련지어서 '상고 라틴식 발음'으로 정리를 조금씩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꿈 꾸세요~!
P.S.) 그림은 박코스님께서 예전에 그려주셨던 것입니다.
P.S.) 그림은 박코스님께서 예전에 그려주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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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5/05 00:51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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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이오우니"," 카스터", "마이라", "프로사이안" 이라. 음 전 米쿡식이 더 이상하군요.
일부 학계의 분들이 라틴어원을 가지는 단어의 발음법에 대한 표준안(?)을 만든다고 하시긴했지만, 이건 아닌것 같군요.
읽어 내려오면서 쭉 어이없어 하다가 마이자에서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이런.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에 하드에서 '엑스컷만화'들을 뒤지다가 관련된 만화를 발견했디요.
그것도 2004년 당시 꼬깔 님이 자꾸 영어식(혹은 미국식) 발음을 주장하는 이들에 대한 얘길 올려서
즉시 풍자했던 거인데, 정말 피곤한 야기디요.
사실 '영어식' 혹은 '미국식' 발음이라는 개념 자체가 웃기지 않습네까?
국가마다 혹은 지역마다 발음이 달라서 영어 자체도 어딜 표준으로 삼아야 할지 난감한 판에
(뭐, 조지 부시의 본거지였던 텍사스에서는 'W'를 '따비야'로 발음한다죠.)
남의 나라 말에서 비롯된 고유명사, 그것도 학명을 왜 미국식으로 발음해야 하나?
미국인들이야 그들의 알파벳 읽는 습관 때문에 그렇다치고 왜 우리까지? 물파스 아메리카나 땜에?
아, 참. 그리고 꼬깔 님, 나희주배 14화를 다시 들춰 보시라요.
그날 깜빡 잊고 동정복(정조대 비슷한 거? 크학학!) 그림을 안 올렸었는데 한 번 보시라요.
특히 그 밑에 서명을. 크학학!
그 이름이 처음 지어지고 불려진 그 발음을 되도록이면 가깝게 불러주는것이 그 이름과 이름이 지어진 개체에 대한 최대한의 존중입니다.
그렇다고 라틴이나 그리스 발음이 가장 좋은것이라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미국인이라면 그 이름의 유래가 어떻건 간에 미국식으로 불려져야 하겠죠.. 마이클 잭슨을 '미카엘'이라 부를 필요는 없는 것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