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4004년 9월 21일 9시

What The HELL???? by 아브공군님

아브공군님 댁에서 한국 창조과학회에서 공식적으로 젊은 지구 창조주의자들의 주장인 지구 나이 6,000년을 지지한다는 얘길 봤습니다. 이 얘길 들으니 아일랜드의 어셔 주교가 생각났는데, 마침 아브공군님께서도 언급을 하셨군요. :) 어셔 주교의 얘기를 처음 들었던 것은 대학교 3학년 지사학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배운 바로는 B.C. 4004년 10월 26일 9시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뒤적인 바로는 '시간'은 명확하지 않고 율리우스력으로 10월 23일, 그레고리오력으로 환산하면 9월 21일이 된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선선한 가을에 지구를 만드셨군요? :)

중세 후기 유럽에서 크리스트교 세력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성서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고, 여러 학자들이 대략 B.C. 4000년 언저리의 값을 내놓았고,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어셔의 B.C. 4004년 주장인 것으로 압니다. 어셔가 이런 주장을 내놓은 것이 1664년으로 아는데, 2008년 현재도 지구나이 6,000년을 주장한다니 놀랍네요. 재밌는 것은 B.C. 400년대의 사람인 그리스의 헤로도투스(Herodotus, Ἡροδοτος)가 나일강 하구의 퇴적층이 매년 반복되는 범람으로 말미암은 것으로 생각해 나일강의 삼각주가 수천년에 걸쳐 형성된 것이라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석회암 동굴 하나 만들어질 수 없는 짧은 시간인 6,000년을 지구 나이라 주장하는 한국창조과학회를 보니 참으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럼 우주도 그 시절에 만들어졌다는 것이죠? 여기서 우스개 하나,

한국창조과학회에서 불온 연예인으로 리스트에 올린 사람은 누구일까요?


가수 빅뱅, VJ 챨스

그밖에 불온 영화는 10000BC가 아닐까요?

by 꼬깔 | 2008/08/05 10:02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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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8/05 10:03
챨스는 왜? 라고 생각하다가 '찰스 다윈'이라는 것을 보고 웃었습니다.

잘 웃고 갑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5 10:08
아브공군님// :)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8/05 10:05
아, 8월하고 9월에 '세계 창조일'이 모두 있는데 한 번 그날 파티라도 벌여볼까요?
(8월 13일 마야달력 세계 창조일, 9월 21일 어셔 주교 달력 세계 창조일)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5 10:08
아브공군님// 오~ 그러고보니 8월과 9월이 그렇군요? :)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8/05 10:09
차라리 지구가 10분전에 만들어졌고, 그 전의 역사는 창조된 인간의 혼란을 막고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신이 일부러 만들어 둔 요소(증거)라는 이야기를 지지하겠습니다.

...지구의 역사는 10분.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5 12:14
풀잎열매님// 하하하 :)
Commented by 리드 at 2008/08/05 10:13
'46억년 이야기'라는 불온 게임도 있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5 12:14
리드님// 이런... 그렇게 되는 것인가요? :)
Commented by 칼슷 at 2008/08/05 23:03
아. 저 그거 4번이나 클리어했습니다. (....)
Commented by 케이디디 at 2008/08/05 10:15
빅뱅은 좋아할겁니다. '태초에 빛이 있었느니라~' 잘 어울리자나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5 12:14
케이디디님// 아하하 :) 그렇게 될까요? 그런데 시간을 조절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8/08/05 10:28
지구나이 6천년은 너무 저질이라 뭐라 할말이 없네요. 근데 창세기에 보면 노아 이전에는 900살까지 살던데 그때는 한달에 한살씩 나이를 먹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5 12:15
새벽안개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6천 년의 시간동안 어떤 일이 있겠습니까? ㅠ.ㅠ
Commented by akpil at 2008/08/05 10:31
http://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803210928
이걸 읽어 보세요. ...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쩝.. 6천년 ... ... 히유 .. 저 또라이들을 어찌 해야 할런지.. 쩝.. (생물학 들을 때 이웅상 교수(아니 괴수)를 좀 더 몰아칠 껄 그랬나..)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5 12:15
akpil님// 예~ 새벽안개님 댁에서 읽었던 내용입니다. 이웅상이란 사람은 참 어이가 없고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ㅠ.ㅠ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8/08/05 10:44
6천년은 기독교인들도 혀를 차는 한심한 주장입니다..

“지구의 나이 6천년, 무신론자에겐 조롱거리”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174681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5 12:16
새벽안개님// 오~ 이영욱 교수의 말이군요. :) 이 분이 오메가 켄타우리를 구상성단이 아닌 포획된 은하로 밝혀내신 분일 겁니다. 덕분에 포스팅 거리 하나를 찾았는걸요? :)
Commented by muse at 2008/08/05 12:07
꼬깔님이 올려 주시는 포스팅을 볼 때 마다 한국창조과학회에 쳐들어가서 밥상 뒤엎고 오고 싶어집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5 12:17
muse님// 흑...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8/08/05 13:42
세계는 스즈미야 하루히님이 3년 전에 창조하셨습니다. (으음?)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6 00:00
나인테일님// 헉... 그런 것이군요? :)
Commented by 르-미르 at 2008/08/05 14:18
학교에서 학점때문에 창조과학 강의를 들었는데 한 학기 내내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그걸 믿는 제 친구들 보면서도 당황했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6 00:16
르-미르님// 헉... 그러셨습니까? ㅠ.ㅠ 창조과학 강의도 있군요? ㅠ.ㅠ
Commented by 위대한행운아 at 2008/08/05 14:53
창조과학관련 책자를 본적이 있습니다. 정보들을 세세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의미없다고 해서 대충 훑어보고 던져버렸었는데 거의 현재 받아들이지는 이론들 (동위원소들을 이용한 연대측정이나. 층서학에 관련된 것, 화석형성과 관련된 내용들 등등)을 부정하는 것으로 도배하고 있더군요. 문제는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이들중에서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다는 것에서 충격을 받았었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6 00:17
위대한행운아님// 대부분이 그런 내용입니다. 또한, 한국 과학의 메카라는 카이스트에 창조과학 지부 - 동아리라 하지만 - 란 것이 있다는 것에 놀랐답니다. ㅠ.ㅠ
Commented by Frey at 2008/08/05 15:06
제목이 익숙한 시간이라 이 이야기인가 싶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6 00:17
Frey님// 아하하 :)
Commented by 靑山 at 2008/08/05 15:23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193873
종교신문 1위라는 크리스천투데이의 기사입니다.. 그외에도 크리스천투데이의 삽질기사로는
'이슬람은 기독교의 정신이 변질되어져서 만들어진 종교다' '종교사학에서 강의석같은 학생이 나오면 전학시켜야 한다.'라는 명언들이 있습니다..-_-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8/05 18:43
청산님 // 링크타고 들어가 조금 뒤적였는데..... 이거뭐.....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6 00:18
靑山님// 정말 할 말이 없지요. 이게 우리나라 기독교의 현실인가 싶고요... ㅠ.ㅠ
Commented by 두막루 at 2008/08/06 00:36
저 논리대로라면 '기독교는 유대교의 정신이 변질되어져서 만들어진 종교다'라는데 한 표.
(어디까지나 "저 논리대로라면"입니다.^^;)
Commented by 靑山 at 2008/08/05 15:39
풀잎열매 /씨앗우주 창조론말씀이시군요(...) 6000년전에 이미 몇십만년의 정보를 지니고 있던 씨앗에서 우주가 만들어졌다는 괴설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2464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8/06 00:05
靑山 님// ....이, 이렇게까지 해놓은 겁니까? 그걸...? 무섭습니다 ;ㅁ;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6 00:19
靑山님// 흑...
Commented by 야근불가 at 2008/08/05 18:58
=ㅁ= 이상한 단체 많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6 00:19
야근불가님// 심각한 수준이지요... ㅠ.ㅠ
Commented by 칼슷 at 2008/08/05 23:02
어느 친구에게 교수님이 그러더랍니다.
"지구 역사가 6천년 어쩌구 하는 친구들은 그냥 상종을 마시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6 00:19
칼슷님// 그렇군요. :) 재밌네요.
Commented by 두막루 at 2008/08/06 00:35
이럴수가...ㅡㅡ;
중국 요서 지역에서 발굴된 요하 문명은 최대 10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것도 한반도와 비슷한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어서 학계에서도 한국 상고사와 연관이 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저 분들의 논리에 따르면 우리 역사만도 4000년(?)을 깎아먹어야 한다는...(--)

p.s 저 분들은 수메르를 인정하고 싶지 않을듯...ㅋ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06 00:39
두막루님// 대단하죠? :) 6,000년이랍니다. :) 저스트 6,000~ 육천만 땡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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