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예선 1위 확정, 그리고

김경문호의 쿠바전 승리, 약일까 독일까

김경문호가 결국 쿠바를 7-4로 잡고 예선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어차피 큰 의미를 없는 경기였지만요. 이미 4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라서 긴장하고 보지는 않았던 경기입니다. (그래서인지 김경문 감독께서도 1점차의 줄타기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 어쨌든, 내일 미국과 일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상대가 결정되네요. 어차피 4강에 올라온 쿠바, 일본, 미국 중에 만만한 팀은 없습니다. 부족했던 것을 잘 준비해서 대비하는 수 밖에요.

그런데 역시 예상했던 기사가 하나 떡허니 떴습니다. :) 제목도 대충 예상한 것입니다. 기사의 내용이야 이미 프로그램을 해놓고 내보낸 느낌이 강합니다. 2가지 경우의 기사를 만들었을 겁니다.

1) 쿠바에게 지면
☞ 대표팀 쿠바에 완패, 우려가 현실로

2) 쿠바에게 이기면
☞ 쿠바전 승리, 약일까 독일까


결국 2)번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끝났고, '1위는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1위한 것으로 말미암아 일본과 미국이 쿠바를 피하기 위해 설렁설렁 경기할 것이다.'란 얘기지요. 어차피 우리나라도 미국이 올라올 경우와 일본이 올라올 경우에 맞는 투수진 운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일본이 올라오는 것이 조금 더 찜찜하지만 - WBC가 생각납니다. ㅠ.ㅠ 그러나 그 때도 2승을 올리고 삼세판에 졌지요. - 어차피 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과연 일본이 미국에게 고의로 진 후에 우리나라를 선택할 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석희야 세상을 좀 긍정적으로 살아라. 그리고 좀 독창적으로 살고...

by 꼬깔 | 2008/08/19 17:09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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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edcho at 2008/08/19 17:16
정말 어떤 팀이 와도 달갑지가 않네요. 많은 분들이 그랬지만 저 역시도 WBC의 악몽이 떠오르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19 22:46
redcho님// 만만치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일본은 정말 껄끄러운 상대일 것 같고요... ㅠ.ㅠ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8/08/19 17:26
예상대로 아닙니까? 쿠바,일본,미국중의 한 팀이랑 준결승 붙을 것라는 건 다 알고 있었던 사실인데요 뭘..누가 지느냐로 경기를 할런지 누가 이기느냐로 경기를 할런지 모르지만 무슨 의미가 있을라나요.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면 될 뿐인 것을...스포츠기자의 제목 뽑는 솜씨는 이제 다 평준화(?) 되어놔서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19 22:47
늑대별님// 말씀처럼 예상했던 결과지요. :) 사실 4팀이 올라갈 것은 어찌보면 예정된 수순입니다.
Commented by 패닝홀릭 at 2008/08/19 17:38
솔직히 누구를 만나도 힘든게 사실이지요.그래도,후 폭풍을 생각하면 일본만은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_-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19 22:47
패닝홀릭님// 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본에게 지면 이전 경기 이긴 것에 대한 것이 모두 폄하될까 두렵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8/08/19 17:40
저렇게 고약하게 제목을 뽑으면 클릭횟수가 쫌 늘어나는가 봅니다. 저런말 밖에 못하나 생각하면 눈물납니다. ㅠ 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19 22:48
새벽안개님// 그런 면이 있는가 봅니다. ㅠ.ㅠ
Commented by Lee at 2008/08/19 18:09
승부를 겨루는 시합에서 일단 이기고 보는게 장땡이지 뭔 이겼을 때 약인지 독인지 따지고..

그런거 따질 겨를 있으면 자기가 쓰는 기사 제목이나 좀 잘 따졌으면 좋겠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19 22:48
Lee님// 휴..그러게요... 어차피 약한 상대, 강한 상대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ㅠ.ㅠ
Commented at 2008/08/19 18: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19 22:48
비공개님// 그러게요. 이제 이승엽 선수만 제대로 해주면 타선은 어느정도 짜임새가 있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레인 at 2008/08/19 19:09
일선 기자들과 얘기할때 마다 느끼는거지만 데스크에서 타이틀 뽑는 담당은 그야말로 밟아버리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19 22:49
레인님// 흑...
Commented by 불멸의 사학도 at 2008/08/19 20:11
이젠 제목 옆에 제목 담당도 적어놔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포털에서 제목 수정한 담당직원 이름도 적어놓고 말이죠... 그래야 개념기사에 막장제목이 달렸을 때 애꿎은 기자가 상처를 입고 찌라시 기자로 변절하는 것을 막을 수 있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19 22:49
불멸의 사학도님// 그러게요. 정말 제목 담당을 적어 놓아야 할 것 같아요... ㅠ.ㅠ
Commented by 위대한행운아 at 2008/08/19 22:46
스포츠신문 기사들 중에서도 개중엔 알맹이가 꽉찬것들도 있습니다. 물론 넘쳐나는 쓰레기속에 파묻혀 있는 형국이지만요. 그 기사도 뭐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꼬깔님처럼 냉철하신분들 때문에 언제나 스포츠신문의 가벼움에 한탄하게 되는군요. ;;;;;;;;;;;

개인적으로는 일본과의 준결승은 피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상대방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한국이 이기든 일본이 이기든 미국전보다는 피말리는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이죠. 일본도 한국보다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쿠바가 상대하기 편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일본이 낫니 미국이 낫니 따지는것은 저같은 평범한 국민들의 몫으로 남기고 기자들은 현상황에서 한국 vs 미국, 한국 vs 일본 각기 상황에 따른 핵심포인트를 찍어주는것이 보다 전문가다운 모습이겠지만.... 거기까지 앞서가면 다음날 기사거리가 걱정되나 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19 22:51
위대한행운아님// 어차피 전력상 일본은 확실히 우리보다 우위인 듯합니다. 문제는 단판 경기라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일본도 우리나라가 껄끄러운 것은 매한가지일 것 같습니다. 과연 일본이 쿠바대신 우리를 선택할까요? 일본에게도 우리나라는 미묘한 무언가가 있을 듯한데 말입니다. :)

아무튼, 준결승전, 그리고 결승까지 가서 만약 우승하면 어떤 기사가 나올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8/20 07:46
어떻게 돼도 좋으니 애들 군대 안 보내게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종목 선수들은 한 경기에 메달 하나씩 주는데 야구는 수십경기를 해야 한개 주니 orz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20 10:44
제절초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예선 전승을 하고도 4위를 하면 얼마나 허탈할까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ㅠ.ㅠ
Commented by Soundwave at 2008/08/20 10:25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번 올림픽 야구는 보는 맛이 있어요. 저는 4강에서 우리나라가 지더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20 10:45
Soundwave님// 저도 심정적으로는 4강전에서 지더라도 괜찮은데 병역 걸린 선수와 김경문 감독의 고통을 생각하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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