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25일
스테고사우루스 골판의 기능
올림픽도 끝나고 했으니 이제는 다시 공룡 이야기로 갑니다. :) 올림픽 기간에 대충 써뒀던 글을 급조해서 올립니다. 주제는 역시 스테고사우루스입니다.
스테고사우루스와 관련한 얘기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듯합니다. :) 단일 공룡으로는 가장 많은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이고 스테고사우루스는 소중하니까요. 응? - 오늘은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 기능과 관련한 글을 짤막하게 쓰고, 다음에는 스테고사우루스를 포함한 스테고사우리아의 절멸과 관련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스테고사우리아는 안킬로사우리아와 더불어 티레오포라(Thyreophora - Shielded Dinosaurs/Armored Dinosaurs, 장순류)에 포함되는 공룡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스테고사우리아는 창모양(spike)의 골판이 있고, 이는 방어를 위한 것이라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유독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은 다른 스테고사우리아의 것과 달리 넓적한 형태입니다. 총 17개의 골판이 2열 교차로 배열되어 있는데 - 가장 유력한 주장입니다. - 과연 이 골판의 기능이 무엇인가를 놓고 얘기가 많았답니다. 만약 방어를 위한 수단이었다면 넓적하게 진화할 이유가 없고, 골판 자체도 튼튼하지 않고 부서지기 쉬운 모습인지라 학자들은 뭔가 다른 기능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대표적인 2가지 주장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 체온 조절용
☞ 반룡류인 디메트로돈과 비슷하게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기능이었다는 주장이 가장 일반적이었습니다. 일부 고생물학자들은 골판의 각도가 조절되어 체온이 낮을 때는 골판을 햇빛에 수직에 가깝게 만들어 체온을 올리고, 체온이 높을 때는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각도를 조절해 체온을 낮췄으리란 주장을 했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골판을 칼날처럼 사용해 포식자를 물리쳤다는 주장도 있었답니다. 불쌍한 알로사우루스가 자상을 입었겠군요? ^^) 즉, 방어의 수단에서 Thagomizer를 제외한 골판을 체온 조절용으로 '기능전환'을 한 것이란 주장입니다.
☆ 경고용
☞ 다른 스테고사우리아가 창모양의 골판을 방어에 이용한 것과 달리 넓적한 골판의 색깔을 변화시켜 포식자나 종내 경쟁자에게 경고하는 기능을 했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그런데 이런 두 가지 주장은 모두 문제가 있습니다. 즉, 체온 조절용이거나 경고용이거나 모두 혈관이 있어야 하고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려면 골판은 피부로 덮여 있어야 합니다. 실제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은 피부로 덮여 있으리라 추정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이 피부로 덮여 있었을 것이란 증거는 없다고 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골판 자체에 모세혈관의 흔적이 있어 골판 자체가 피부와 같은 살아 있는 조직일 것이란 주장을 했지만, 최근에 밝혀진 바로는 골판은 우리의 머리카락이나 손톱과 같은 케라틴 단백질로 이루어진 죽은 조직이란 것입니다. 즉, 파충류 비늘의 변형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체온 조절이나 색깔을 변화시켜 경고하는 역할을 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그렇다면 골판의 기능은?
☞ 현재 가장 유력한 골판의 기능은 종간 구분을 위한 장식물, 측면에서 봤을 때 덩치가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직접적으로 포식자를 막는 갑옷이 아닌 경고하는 용도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골판이 2열 교차로 배열되어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듯합니다.
2,000년대 초반의 공룡관련 책에는 골판의 기능이 디메트로돈과 같은 '체온조절용'이 유력하다고 나오지만, 현재는 체온조절용의 주장은 의문이 많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모세혈관의 흔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파충류 비늘에서 흔히 나타나는 갈라진 틈정도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은 칙칙한 모습이었을까요? 아니면 화려한 모습이었을까요? 과거 스테고사우루스의 모습은 칙칙한 모습이었지만, 요즘의 스테고사우루스는 화려함 그 자체랍니다. :)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스테고사우루스와 관련한 얘기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듯합니다. :) 단일 공룡으로는 가장 많은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이고 스테고사우루스는 소중하니까요. 응? - 오늘은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 기능과 관련한 글을 짤막하게 쓰고, 다음에는 스테고사우루스를 포함한 스테고사우리아의 절멸과 관련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스테고사우리아는 안킬로사우리아와 더불어 티레오포라(Thyreophora - Shielded Dinosaurs/Armored Dinosaurs, 장순류)에 포함되는 공룡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스테고사우리아는 창모양(spike)의 골판이 있고, 이는 방어를 위한 것이라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유독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은 다른 스테고사우리아의 것과 달리 넓적한 형태입니다. 총 17개의 골판이 2열 교차로 배열되어 있는데 - 가장 유력한 주장입니다. - 과연 이 골판의 기능이 무엇인가를 놓고 얘기가 많았답니다. 만약 방어를 위한 수단이었다면 넓적하게 진화할 이유가 없고, 골판 자체도 튼튼하지 않고 부서지기 쉬운 모습인지라 학자들은 뭔가 다른 기능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대표적인 2가지 주장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 반룡류인 디메트로돈과 비슷하게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기능이었다는 주장이 가장 일반적이었습니다. 일부 고생물학자들은 골판의 각도가 조절되어 체온이 낮을 때는 골판을 햇빛에 수직에 가깝게 만들어 체온을 올리고, 체온이 높을 때는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각도를 조절해 체온을 낮췄으리란 주장을 했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골판을 칼날처럼 사용해 포식자를 물리쳤다는 주장도 있었답니다. 불쌍한 알로사우루스가 자상을 입었겠군요? ^^) 즉, 방어의 수단에서 Thagomizer를 제외한 골판을 체온 조절용으로 '기능전환'을 한 것이란 주장입니다.
☆ 경고용
☞ 다른 스테고사우리아가 창모양의 골판을 방어에 이용한 것과 달리 넓적한 골판의 색깔을 변화시켜 포식자나 종내 경쟁자에게 경고하는 기능을 했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그런데 이런 두 가지 주장은 모두 문제가 있습니다. 즉, 체온 조절용이거나 경고용이거나 모두 혈관이 있어야 하고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려면 골판은 피부로 덮여 있어야 합니다. 실제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은 피부로 덮여 있으리라 추정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이 피부로 덮여 있었을 것이란 증거는 없다고 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골판 자체에 모세혈관의 흔적이 있어 골판 자체가 피부와 같은 살아 있는 조직일 것이란 주장을 했지만, 최근에 밝혀진 바로는 골판은 우리의 머리카락이나 손톱과 같은 케라틴 단백질로 이루어진 죽은 조직이란 것입니다. 즉, 파충류 비늘의 변형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체온 조절이나 색깔을 변화시켜 경고하는 역할을 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그렇다면 골판의 기능은?
☞ 현재 가장 유력한 골판의 기능은 종간 구분을 위한 장식물, 측면에서 봤을 때 덩치가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직접적으로 포식자를 막는 갑옷이 아닌 경고하는 용도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골판이 2열 교차로 배열되어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듯합니다.
2,000년대 초반의 공룡관련 책에는 골판의 기능이 디메트로돈과 같은 '체온조절용'이 유력하다고 나오지만, 현재는 체온조절용의 주장은 의문이 많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모세혈관의 흔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파충류 비늘에서 흔히 나타나는 갈라진 틈정도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은 칙칙한 모습이었을까요? 아니면 화려한 모습이었을까요? 과거 스테고사우루스의 모습은 칙칙한 모습이었지만, 요즘의 스테고사우루스는 화려함 그 자체랍니다. :)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 by | 2008/08/25 13:21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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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스테고사우루스 골판의 기능이란 글을 올렸습니다. 사실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 기능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답니다. 20세기를 주름 잡았던 의견은 역시 체온 조절용이란 것이었지요. 그리고 ... more
10년쯤 지난 공룡 책들은 갈아엎어야 겠어요[..]
저 골판 덕분에 한입에 등이나 목쪽을 물기가 영 까다로워 보이네요.
아무래도 물어죽이는 공격법엔 극강의 방어력을 자랑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밑으로 파고들어 목을 무는 것도 힘들겠고...
그저 알로사우르스만 안습...;;
확실히 LED는 못 달아도 원색 계열에 무늬도 좀 넣어서 강한 느낌을 주어야 알로사우루스같은 포식자가 겁을 먹을테니까요...
(반투명!?)
혹시 목 아래쪽에 있었다는 갑옷(!) 조직도, 뼈가 아닌 비늘이 단단해져서 만들어졌기에 체인메일과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다거나 'ㅅ'!
이름이 골판이지만 비늘에서 유래했다는 것이군요. 그런데 등에 가시를 지닌 공룡들의 경우 뼈에서 발전한 경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스쿠테로사우루스라는 공룡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수각류 중에서 스쿠텔로사우루스와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게 카르노타우루스 정도였던걸로 기억나네요.
그런 측면에서는 확실히 위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해 본것이 골판 자체가 뼈의 일부분에서 진화되었다면 결국 척추쪽에서 자라났을텐데 잘못되서 어딘가에 부딪치거나 걸려서 부러지기라도 하는 날이면 신체에 적지않은 부담이 가해졌겠죠. 이곳저곳 삐죽 튀어나온곳도 많은데 그것이 뼈라면 평상시 불편한 점이 많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적에게 위협이 되면서도 자신에게 불편하지 않을정도의 수준에서 골판이 진화되지 않았나 생각해 봤습니다.
스테고사우루스가 유독 골판이 넓적한건,
포식자 때문 아니었을까요?
스테고사우루스의 등에 달린 골판중 큰건 1m에 달한다고 들었습니다.
스테고사우루스가 일반적으로 7~10m, 심지어 12m도 나옵니다만 그냥 10m라 따집시다.
그당시 최강 포식자인 알로사우루스가 11m정도 나오면 그렇게 심하지 않은 크기차이죠.
둘이 비슷비슷 하다면, 별것 아닌것으로도 충분히 위협이 더 나올수 있습니다.(케라토는 스테고가 7m 나와도 그냥 캄프토나 먹을 크기니 패쓰.)
테리지노사우루스는 타르보사우루스와 크기 자체는 비슷비슷 하지만, 그 팔을 넓게 벌리는 위협자세와 무게,손톱등로 그다지 사냥당했을 확률은 없다고 합니다.
여기서 스테고사우루스는 비슷한 크기의 포식자에게 무게는 없지만, 위협자세와 무기는 존재하죠.
아마도 포식자에게 위협을 하기 위해 커지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투오지앙고나 켄트로 같은 경우는 작은 무리로 살고, 스테고사우루스는 다른종과 달리 혼자서 한마리 한마리 독신으로 살아서였을듯 한데. 꼬깔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핀판넬'!!!!
비상시에 뇌파로 움직이며
적을 찌르는겁니다!!
그 양분 덩어리 안엔 사실 관제시스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