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을 하면서 곤란할 때

블로깅을 시작한 지도 5년이 다 되어가네요. 2003년 10월 7일 시작했으니 정말 꽉 채워 5년이 되어 갑니다. 그런데 블로깅을 하다 보면 비슷한 일로 곤란함을 겪는 때가 있습니다. 물론 댓글 때문입니다. 블로깅이란 것이 의사소통을 위해 댓글을 주고받는다지만 간혹 댓글에 답글을 달기 곤란한, 그리고 당황스런 댓글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제가 저어하는 댓글은 이런 부류입니다.

1. 정치색깔 짙은 댓글
☞ 블로깅을 시작한 것이 제 정치적인 색채를 보이기 위함이 아니기에 정치색깔이 짙은 댓글은 사양하겠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명쾌하게 좌우로 나누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있기에 이런 식의 댓글은 사양하겠습니다.


2. 종교색깔 짙은 댓글
☞ 종교색깔이 짙은 댓글도 사양합니다. 전 기본적으로 창조주의에 반하는 글을 쓰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과학에 종교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사양합니다. 또한, 특정 종교를 강요하는 것 역시 사양합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장경동 같은 자를 싫어 하는 이유는 그런 것입니다. 비유를 해도 적절한 비유를 해야지 자신과 석가모니를 비교하는...

3. 훈계성 댓글
☞ 어찌 보면 1, 2번과 연계된 얘기일 수 있겠지만, 간혹 '그건 아닙니다. 사실은...'으로 시작하는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댓글을 사양합니다. 또한, 절 훈계하려는 댓글 역시 사양합니다. 특정 주제 - 주로 과학과 관련한 것입니다. - 에 논리적으로 댓글을 남기시고, 이에 대한 토론과 의견 제시는 항상 환영합니다.

4. 익명의 댓글
☞ 당연한 얘기지만 단발성 익명 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토론과 의견 제시는 서로가 공평하게 노출된 상태여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숨어서 자신의 주장을 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제 블로그에 자주 놀러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농담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즐기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특정 주제로 말장난을 하거나 진지한 듯 말장난을 하는 글을 자주 쓰는 편입니다. 제가 가끔 올리는 넌센스 퀴즈를 보면 아시겠지만 대개 그런 종류의 말장난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간혹 이런 말장난에 정색하고 지나치게 진지하게 접근하시면 제가 민망해지고 곤란해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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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8/08/27 16:38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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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8/27 16:42
말장난은 재미있죠. 근데 그 말장난을 못 받아들이고 '적(foe, red)'으로 여겨버리는 사람들이 많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27 21:41
아브공군님// 재밌지요. :)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8/08/27 16:49
저야 1,2번과는 별반 관련있는 글을 거의 안 쓰니 괜찮다 생각했고, 3번은 아직까진 없었던 것 같아요. 만약 있다면 저도 무척 싫을 거라 생각하고요. 4번은 최근에 겪은 일이라 그런지 싫음의 강도가 더 크지 않나 싶어요. 비로그인으로 오시는 다른 좋은 분들까지 피해를 주는 그런 단발성 비로그인들은 정말 싫어요. ㅠㅠ

덧붙여, 꼬깔님의 넌센스퀴즈 팬이에요! ^_^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27 21:42
나무피리님// 감사합니다. :) 가끔 익명으로 3번류의 댓글이 달립니다. ㅠ.ㅠ
Commented by Frey at 2008/08/27 17:10
2번의 경우, 도킨스의 말이 종교적이라고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반종교적인 말은 결국 종교라는 개념이 있어야 나올 수 있는 안티테제니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27 21:42
Frey님// 흑...
Commented by ranigud at 2008/08/27 17:24
저도 그런 류의 말장난 좋아하는데, 그걸 그냥 죽자고 덤벼드는 덧글 보면 본문에도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27 21:43
ranigud님// 예... ㅠ.ㅠ 그래서 가끔 '내가 이런식으로 계속 블로깅을 해야하나?'란 생각마저 들더라고요... ㅠ.ㅠ
Commented by Fedaykin at 2008/08/27 17:36
그건 아닙니다...사실은 예수님도 민중의 해방을 주장하신 것 처럼 모든 종교의 목적은 인민 해방에 있으며 창조주 또한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만드셨습니다. 이는 트로츠키의 사상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종교적인 색채와 정치적인 색채를 동시에 가지고 그걸 표현한다고 해서 뭐라 하시면 안되는 것이지요. <-같은 댓글 말씀이시지요?

이런 글은 공지사항에 올려두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냥 링크타고 오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저도 어쩔땐 주인장님의 의도를 모르고 원치않는 논쟁을 하게 될때가 있으니까요. 물론 홈페이지의 분위기에 좀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방문객이 문제긴 합니다만 조금이라도 그런 일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27 21:43
Fedaykin님// 휴... 일단 이렇게 쓰고, 나중에 비슷한 댓글이 또 올라오면 공지로 올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문제는 공지로 올려도 읽지 않는 사람은 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The Nerd at 2008/08/27 19:03
꼬선생님 개그는 인제는 면역이 되어서.. 더 썰렁한건 없나요? (응?)
정치, 종교 얘기는 웬만하면 안 하는게 좋죠. 우정파괴 가정파괴의 주범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27 21:44
Lee님// 아하하 :)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8/27 19:20
장난에 진지하게 대응하는 장난도 있습니다! (어이)
...서로 이해못해서 어긋나면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하지만요;;; (어흑)
그런데 프린터 도착하셨나요? 전 오늘 설치받았습니다. 활동은 9/1부터인듯 합니다만^^;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27 22:01
풀잎열매님// 흑... 그런데 전 아직도 프린터 연락도 없네요... 흑...
Commented by 베푸러박 at 2008/08/27 19:48
저도 '사양합니다'라는 경고문을 적었더랬는데...
그래도 줄기차게 와서 악플(?)을 다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참 독특한 취미죠. -ㅁ-;
결국 '사양합니다'의 깊은 의미 '삭제' '차단'을 활용할 수 밖에 없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27 22:01
배불러박님// 그러시군요... ㅠ.ㅠ
Commented by The_PlayeR at 2008/08/27 19:53
아요즘 꼬깔님 블로그를 안오고 다른곳에 외도를 좀 했습니다..후훗..그나저나 다현이는 이제 아픈데 없나요? 양재AT센터 공룡구경 가고싶었으나 -ㅁ- 혼자들어가기엔 왠지 불쌍해보여 포기했네요^^ 데헷.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27 22:02
The_PlayeR님// 다행히 다현이는 이제 건강합니다.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
Commented by 두막루 at 2008/08/27 20:13
"농담에 진지하게 대응하면 지는 겁니다?"라는 말도 들어보았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27 22:02
두막루님// 흑...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8/08/27 20:24
1번 2번은 미리 정해진 편가르기라고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27 22:02
새벽안개님// 그렇다고 보셔도 무방할 듯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올비 at 2008/08/28 10:16
정작 싫어하는 부류의 리플을 잘 다는 사람들은 대체로 공지 혹은 이러한 주의사항을 안읽는다는게 문제입니다..ㅡㅡ; 그런 경우 어찌 대처해야할지.. 난감해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28 15:48
올비님// 흑... 말씀처럼 공지에 올린다한들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philosup at 2008/08/29 17:26
1,2번 같은 경우 살짝 무시해버리는 편이지만..
익명성의 3번은 ㄷㄷㄷ 3번 성향은 무시가 잘 안되더군요ㅡ.ㅡ;
뭐 혼자노는 블로그라 제 블로그에 그런사람은 없지만서도.. 다른 블로거님들 포스트의 댓글 볼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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