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눌림의 기억

미스터리 특공대란 곳에서 '가위 눌림'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더군요. 흔히 수면 마비라 불리는 현상으로 압니다만... 고등학교 시절 처음으로 가위 눌림을 경험했고, 제법 강렬한 가위를 3번 정도 눌렸던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자다가 새벽 4시경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목 아래쪽이 전혀 움직이지 않더군요.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그런데 눈 앞에 누군가 보였고, 그 사람 - 남자로 기억 - 이 제 위에 올라 타서 누르는 것처럼 느껴졌고 움직이지 않는 부분을 누르고 있는 듯한 느낌... 이게 첫 가위 눌림의 경험이었습니다. 이후 가위 눌림에서 벗어난 후 주변을 살폈지만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또 다른 어느 날... 낮잠을 자다가 깼습니다. 그런데 왼쪽 팔이 움직이지 않더군요. 헉... 왼쪽 팔을 누군가 잡고 있더군요. 낮잠을 자다 경험한 것이라 더욱 무서웠습니다. 그 때는 목소리가 나와서 뭐라 소릴 질렀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쯤으로 기억합니다. 뒤척이며 잠을 자다가 엎드린 상태에서 눈을 떴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고개는 오른쪽을 향했고,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옷걸이가 있고 옷장이 있던 곳인데 누군가 열심히 뭔가를 담고 있더군요. 도둑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고개를 돌릴 수 없었고, 그 장면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물론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지요. 그러다가 가위 눌림에서 풀렸고, 뭔가 없어진 것이 있나 찾아봤지만... 그대로였습니다.

이게 제가 기억하는 대표적인 가위 눌림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때엔 새벽 4시에 가위 눌리고, 가위 눌림이 풀린 후 다시 눌리고를 반복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10분 단위로 3-4번 눌렀던 기억이었지요. 또한, 사흘동안 같은 시간에 가위 눌림을 경험했던 기억도 있네요. 결국 그 다음날엔 그 시간이 넘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ㅠ.ㅠ

요즘은 가위 눌림도 없어졌고, 또한 워낙 자주 눌렀던지라 가위 눌림이 된 후에도 비교적 쉽게 그 상태를 벗어났던 기억이 나는군요. 가위 눌림은 결코 유쾌한 기억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ㅠ.ㅠ

P.S.) 가위에 자주 눌리신다면... 반드시 주먹을 쥐고 주무세요. 그래야 가위를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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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8/08/29 22:49 | 옛이야기 | 트랙백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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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8/08/29 22:53
저는 가위눌릴 때마다 형이 목을 조르는 꿈을 꾸더군요;; 꽤 여러번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30 14:32
아이리스님// 헉... 무서운 형이군요. ㅠ.ㅠ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8/08/29 22:55
저는 가위를 꽤 많이 눌리는 편이에요. 온몸을 꼼짝할 수 없어서 일어나려고 30분 이상을 버둥거린 적도 많고요. 그러고나면 하루종일 머리가 멍해져서 생각하기도 힘들고 그렇더라고요. 무서워요 가위눌리는 건 말이에요.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30 14:33
나무피리님// 그러시군요. 자주 그러면 상당히 스트레스 받지요... ㅠ.ㅠ
Commented by The Nerd at 2008/08/29 23:18
주먹쥐고 자는거 나중에 꼭 해볼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30 14:33
Lee님// 꼭 한번 해보시고 수기 올려주세요. :)
Commented by erte at 2008/08/30 00:18
오오... P.S 믿을뻔 했다능...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30 14:33
erte님// :)
Commented by 두막루 at 2008/08/30 00:22
저는 가위눌린 경험이 없지만, 어머니께서 가끔씩 겪으시는 편입니다. 요즘엔 없었지만... 이 일이 있을 때마다 걱정스럽긴 합니다. 건강상의 문제인 것 같은데..

p.s 읽고 -> ㅡㅡb 어머니께도 꼭 권해보겠습니다. 아주 훌륭한 비책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30 14:33
두막루님// 아하하 :)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8/08/30 01:21
저는 가위를 눌리면 헛것이 보이지는 않는데 호흡곤란(처럼 느껴지는 감각)이 있어서 귀찮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30 14:34
나인테일님// 말이 나오지 않으면 답답한 느낌에 호흡 곤란 비슷한 경험을 하는 듯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rein at 2008/08/30 02:41
가위눌려본 적이 없어서인지 궁굼하긴하지만 설명을 보다보면 왠지 걸리고 싶진 않긴 해요(...)

근데 ps의 내용이(이하생략)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30 14:34
rein님// 눌리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정신 건강에도 그렇고요. 아하하 :)
Commented by shizuki at 2008/08/30 04:19
목을 조르는 느낌에 꼼짝도 못하는걸 겨우 목에 손을 가져다 댔더니 뒤에서부터 목을 조르는 거더군요;; 제 가위 눌림중 가장 무서웠던 기억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30 14:35
shizuki님// 오... 목을 조르는 가위도 있군요... ㅠ.ㅠ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8/30 06:49
고등학교때인가? 여름에 자다가 가위에 눌렸었는데, 몸이 하나도 안 움직이더군요. 정신은 말짱한데.....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30 14:35
아브공군님// 그런 것이 가위랍니다. ㅠ.ㅠ
Commented by ranigud at 2008/08/30 08:12
분명히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리고 자고 있는데 어째서 뒤통수 너머의 장면이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가위 한번 눌렸었는데, 엄청 무섭긴 했지만 가위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고개를 확 젖히니까 풀리더라구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30 14:35
rainigud님// 심리적인 부분도 상당한 것 같았어요. 저도 가위를 자주 눌리다보니 지금은 그냥... 주먹 내고 잡니다. :)
Commented by redcho at 2008/08/30 08:55
저도 가위에 좀 눌리는 편이라서 정말 저 기분을 잘 압니다. 가위에 눌리고 풀린 다음 바로 자면 거의 다시 눌립니다. 어느정도 텀을 둔 다음에 다시 자라고 하더군요 -_-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30 14:36
redcho님// 확실히 그렇더라고요. ㅠ.ㅠ
Commented by 황진 at 2008/08/30 14:09
전 언제나 보를 내고 자는데 가위눌린적이 한번도 없어요..

전 무적인가요? 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30 14:36
황진님// 그 이유는... 가위를 '보내고' 주무시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
Commented at 2008/08/30 23:3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8/31 12:24
비공개님// 오~ 그러시군요? :) 전 그래서 요즘은 눌린 상태에서도 인식합니다. :)
Commented by 올비 at 2008/09/01 09:48
전 여태 살면서 한 번도 가위눌려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가위 눌린 경험담 읽음 신기해요 'ㅂ'
하지만 언제 가위 눌릴지 모르니 마지막 줄은 유념하고 있겠습니다 (응?)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01 09:52
올비님// 그러셨습니까? 그런데 정말 가위 눌림을 경험하면... 흑... 다시는 경험하고픈 생각이 없어집니다. :)
Commented by 낙타친구 at 2008/09/01 16:50
저희 어머니는 가위 눌릴 때마다 가위나 칼을 이불 밑에 넣어주셨습니다. 그러면 거짓말처럼 가위에 안 눌리더군요. 외할머니께 물려받은 방법이라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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