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08일
아파토사우루스인가 브론토사우루스인가?
미자르님댁에 가서 댓글을 단 후 미자르님의 답글을 보았습니다. 확실히 혼동이 될 수 있는 두가지 이름이며, 또한 이름의 의미가 의외로 왜곡되어 전해지는 것도 같아 '아파토사우루스'의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아파토사우루스와 브론토사우루스 어떤 이름이 익숙하신가요? 그리고 어떤 이름이 훨씬 더 '유명인사'일까요? 제가 어릴적엔 아파토사우루스란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또한 단순히 브론토사우루스는 '둘리 엄마'쯤으로 생각을 했었고요.^^ 그런데 두 이름은 서로 같은 '속'을 지칭하는 것이며 동일인에 의해 명명된 것입니다. 이름의 의미를 살펴보면
Apatosaurus : apataon(Gk. απαταων, deceive - 속이는, 현혹하는)
Brontosaurus : brontes(Gk. βροντης, 키클롭스 중에 하나로 '번개'의 의미를 가짐)
아파토사우루스는 1877년, 그리고 브론토사우루스는 1879년 Marsh에 의해 명명되었습니다. 아파토사우루스가 덜 알려져 있지만 2년 먼저 명명되어 '선취권'을 가지고 있지요. 그렇다면 왜 아파토사우루스란 이름으로 명명이 되었을까요?
아파토사우루스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마쉬는 미추(꼬리뼈) 아래쪽 부분의 혈관궁 형태가 기존의 공룡과는 다르며 오히려 '모사사우루스류'의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분류하는데 있어 혼동이 있었고, 이로 인해 '혼동을 주는, 현혹하는 도마뱀'이란 의미의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2년 뒤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공룡을 발견했고, 전체적으로 아파토사우루스와 비슷하지만 발견된 '천골'의 융합 부위 개수가 다르다는 것(아파토사우루스는 3개, 브론토사우루스는 5개)을 발견하고 새로운 속명을 부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 아파토사우루스는 어린 개체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뚜렷한 차이가 없어 브론토사우루스는 아파토사우루스의 이명(junior synonym)이 되었고, 2년 먼저 명명된 아파토사우루스가 선취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아파토사우루스와 브론토사우루스의 관계를 아는 많은 분들 중에 '아파토사우루스와 브론토사우루스의 명명상의 혼동'때문에 아파토사우루스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알고 계시는 듯 하여 짤막한 글을 올려봅니다. 또한 브론토사우루스를 복원할 때 '카마라사우루스'의 두개골로 복원을 한 오류와 관계 있는 이름도 아니라고 합니다.
P.S.) Marsh는 브론테스를 참으로 좋아했나 봅니다. 신생대의 포유류 중 브론토테리움이란 이름 역시 Marsh가 명명했으니까요.
# by | 2007/05/08 03:14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핑백(7) | 덧글(16)




































꼬깔님// 아파토사우르스가 현혹하는 도마뱀이었군요.;
그 커다란 덩치로 누굴 현혹했길래.;; 몸짱 도마뱀은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