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9월 06일
도루왕 이대형, 그러나...
이대형, 11년만에 60도루 4개 남았다.
LG 이대형 선수의 도루 페이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전반기에 이종욱 선수와 43개로 동률이었지만, 후반기 11경기에 무려 13개의 도루를 추가했습니다. 사실상 도루왕은 예약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대형 선수의 1번 타자로서의 가치는 도루 개수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 도루를 위해 진루한다.
☞ 발빠른 주자가 진루하면 상대 배터리를 당연히 긴장이 되고, 이런 것이 타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변화구를 마음대로 던지기 힘들어 타자는 스트라이크 존을 좁혀 공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그런데 이대형 선수는 나가면 곧장 도루를 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배터리는 마음이 편해질 수 있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얘기하는 두산 이종욱 선수의 장점 중에는 '희생'이란 덕목이 있었습니다. 즉, 누상에 나가 무리한 도루 시도보다는 배터리를 괴롭히고 내야진을 교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종욱 선수가 도루에 지나친 욕심을 부렸다면 현재의 두산은 없었을 겁니다.
★ 1루에 한정된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
☞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이대형 선수의 적극적 베이스 러닝은 1루로 뛸 때에 한정된 것 같습니다. 일단 맞추고 열라 달리기가 특기입니다. 그러다보니 타격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일단 맞추고 보자는 식이 됩니다. 또한, 문제는 공을 보지 않고 전력 질주를 하기에 상대의 실책이 생기거나 수비의 미세한 균열이 있을 때 다음 베이스를 노리는 시야가 좁아집니다. 이는 두산의 이종욱 선수나 고영민 선수와 비교했을 때 많이 떨어지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종욱 선수나 고영민 선수는 1루로 뛰면서 공의 상황을 살피는 편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내야 안타는 적지만 단타가 되고 외야수가 머뭇거리면 바로 2루를 노립니다. 며칠 전에는 이대형 선수가 1루로 전력질주한 후 공이 빠졌음에도 2루로 가지 않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물론 보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이후 초구에 바로 2루를 훔쳤습니다. 어찌보면 도루를 위해 2루를 무리하게 노리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지요.
타격 쪽에서의 문제는 이미 지적되는 부분이지만, 빠른 발에도 불구하고 2루를 훔치는 것에 최적화된 베이스 러닝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도루왕 2연패를 떼논 당상이겠지만 톱타자로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느낌이 강합니다. 빠른 발과 젊음은 분명히 강점임에도 자신의 능력을 '도루왕'이란 것에 한정시키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모쪼록 내년에는 도루왕이 아닌 상대 배터리를 괴롭히고 외야수를 괴롭히는 톱타자로서의 이대형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서울 라이벌인 LG도 응원하기에 내년에는 LG가 두산과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LG 이대형 선수의 도루 페이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전반기에 이종욱 선수와 43개로 동률이었지만, 후반기 11경기에 무려 13개의 도루를 추가했습니다. 사실상 도루왕은 예약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대형 선수의 1번 타자로서의 가치는 도루 개수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 도루를 위해 진루한다.
☞ 발빠른 주자가 진루하면 상대 배터리를 당연히 긴장이 되고, 이런 것이 타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변화구를 마음대로 던지기 힘들어 타자는 스트라이크 존을 좁혀 공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그런데 이대형 선수는 나가면 곧장 도루를 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배터리는 마음이 편해질 수 있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얘기하는 두산 이종욱 선수의 장점 중에는 '희생'이란 덕목이 있었습니다. 즉, 누상에 나가 무리한 도루 시도보다는 배터리를 괴롭히고 내야진을 교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종욱 선수가 도루에 지나친 욕심을 부렸다면 현재의 두산은 없었을 겁니다.
★ 1루에 한정된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
☞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이대형 선수의 적극적 베이스 러닝은 1루로 뛸 때에 한정된 것 같습니다. 일단 맞추고 열라 달리기가 특기입니다. 그러다보니 타격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일단 맞추고 보자는 식이 됩니다. 또한, 문제는 공을 보지 않고 전력 질주를 하기에 상대의 실책이 생기거나 수비의 미세한 균열이 있을 때 다음 베이스를 노리는 시야가 좁아집니다. 이는 두산의 이종욱 선수나 고영민 선수와 비교했을 때 많이 떨어지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종욱 선수나 고영민 선수는 1루로 뛰면서 공의 상황을 살피는 편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내야 안타는 적지만 단타가 되고 외야수가 머뭇거리면 바로 2루를 노립니다. 며칠 전에는 이대형 선수가 1루로 전력질주한 후 공이 빠졌음에도 2루로 가지 않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물론 보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이후 초구에 바로 2루를 훔쳤습니다. 어찌보면 도루를 위해 2루를 무리하게 노리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지요.
타격 쪽에서의 문제는 이미 지적되는 부분이지만, 빠른 발에도 불구하고 2루를 훔치는 것에 최적화된 베이스 러닝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도루왕 2연패를 떼논 당상이겠지만 톱타자로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느낌이 강합니다. 빠른 발과 젊음은 분명히 강점임에도 자신의 능력을 '도루왕'이란 것에 한정시키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모쪼록 내년에는 도루왕이 아닌 상대 배터리를 괴롭히고 외야수를 괴롭히는 톱타자로서의 이대형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서울 라이벌인 LG도 응원하기에 내년에는 LG가 두산과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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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9/06 20:46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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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율이 5푼 낮고, 장타율이 무려 1할이 낮죠. 그런 상황에서 도루를 한 30개 더한다고 해도 리드오프로서 차이는 벌써 많이 부족해지는 셈입니다. (결국 용규나 근우는 2루타 쳐버린다는 얘기) 그렇다고 저 두 선수가 필요 상황에서 못 뛰는 선수도 아니구요.
더구나 경기 중반에는 1번 타순도 클린업이 되어야 하는 찬스가 종종 오는데...별로 기대도 안되고.
현재 프로야구에서 가장 1번으로 좋은 활약을 하는 이종욱 선수를 놓고 보면 차이는 더 심해지죠. 스탯은 위 선수들처럼 장타율 1할, 출루율 5푼씩 차이나면서 도루는 10여개 차이.
결국 발만 빠르다고 최고의 리드오프가 될 수 있는건 아니라는 결론이겠죠.
최근의 야구 경향을 보면 고전적인 1번타자의 개념보다는 현대적인 1번타자를 가진 팀의 효율이 좀더 높습니다.(수치가 어디있더라;;) 즉, 빠르되 적당한 장타력과 괜찮은 출루율, 그리고 끈질긴 선구안(?)을 가진 선수가 1번타자로 더 가치가 있다는 얘기죠. 팀에서 가장 빠르다는 이유로 1번타자를 맡길수는 없다라는게 트렌드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종욱과 이용규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1번타자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대형은 고전적인 1번타자이되 너무 장타율과 출루율이 떨어지고 작전야구라기 보다는 혼자 하는 야구에 좀 가까운 느낌을 받습니다. 철없을때 정수근이 딱 이랬는데 말년엔 좀 좋아졌죠. 아직 야구를 모른다고 해야 하나;; 김재박 감독은 이대형에게서 제2의 전준호를 기대하는것 같은데 야구 센스의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이 한계라고 봅니다. 아마도 타격을 손보려고 하면 발에서 문제가 걸릴것 같은 이대형입니다.
덧. 빌 제임스는 '1번타자는 팀에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오는 타자고 그러므로 득점 생산력이 가장 높은 선수를 1번타자에 넣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거라 3,4번의 파괴력을 간과한 실수이긴 했습니다.(후에 실수를 인정했죠). 그때 최고의 1번타자로 지목한게 그때 제일 잘나가는 타자중 한명이었던 프랭크 토마스(...)였습니다.
덧2. 그러니 저러니 해도 한국 역사상 최고의 1번타자는 94년과 97년의 이종범이죠.
이대형 선수가 이런 글을 좀 보고서.. 마냥 열광만 하는게 팬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내년에도 이대형이 얼마나 나아질까 의문스럽습니다. 잘해야 작년 수준이 한계가 아닐지...
더 걱정인건 이대형이 올해처럼 삽질을 해도 리드오프를 맡을 더 나은 선수가 없다는 사실이 아닐까요...
내년 시즌 전망도 밝지를 못합니다.
트랙백 감사하고 저와 다른 점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쓰셨네요^^
제가 더 부끄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