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3연속 QS 그리고 4년 1개월만의 선발승


후반기 선발로 전환한 정재훈 선수가 드디어 시즌 첫 선발승이자 4년 1개월여만의 선발승을 거뒀습니다. 그동안 2경기에서 QS를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 0점 - 1패만 기록했지만, 오늘은 1회부터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6회 나지완 선수에게 투런을 허용한 것이 옥에티지만 이는 나지완 선수가 잘 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발이 붕괴된 상태에서 고육책으로 선택한 정재훈 선수의 선발 모험은 일단 성공을 거둔 듯합니다. 마무리 시절보다 안정된 마운드 운영, 그리고 무엇보다도 낮게 제구되는 패스트볼과 그의 주무기인 포크볼에 커브 등이 잘 먹히는 듯합니다. 마무리 시절 31이닝에 12개의 볼넷을 내줘 경기당 3.48개였던 볼넷이 선발 전환 후에는 18.2이닝 동안 단 3개만을 내줘 경기당 1.42개로 줄었습니다. 이는 그만큼 편안한 투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2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재훈 선수의 안정적인 투구는 두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불펜에 김상현, 이재우, 임태훈의 필승조가 있고, 김선우 - 정재훈 - 이승학 - 랜들의 4인 선발은 어느 정도 안정된 듯합니다. 랜들이 다소 부진하고 이혜천 선수가 들쭉날쭉한 투구로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요. 그러나 포스트 시즌에서는 김명제 선수가 합류할 것이기에 - 실제 김명제 선수는 포스트 시즌에서 더욱 위력적인 구위를 보였습니다. - 포스트 시즌의 승부도 전망이 밝은 듯합니다. 또한, 이종욱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3연전에서 고영민 선수가 제 2의 톱타자로서의 역할을 해줬다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고영민 선수가 안된다면 제 3의 톱타자로 오재원 선수도 있으니... :)

다음주 여정은 험난합니다. 1위 SK와 주초 2연전, 그리고 주말에는 롯데와 원정 3연전이 예정되었습니다. 롯데와 두산의 3연전에서 어느 한 쪽이 스윕하지 않는다면 2위 다툼은 시즌 끝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모쪼록 다음주에도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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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8/09/15 01:27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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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인 at 2008/09/15 22:20
진필중의 반대 개념일듯. 작년 정재훈이 선발로 올라왔을때부터 든 생각이지만 정재훈은 오히려 선발이 더 맞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마무리는 임태훈으로 가는게 좋을듯. 이재우보다는 임태훈이 더 낫다는 이상한 심증이(...)

두산 입장에서는 서동환만 생각하면 피눈물 날겁니다. 아, 이용찬도.(...)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15 23:20
레인님// 말씀처럼 정재훈 선수는 오히려 5-6이닝 정도를 확실하게 책임져주는 선발이 나을 듯합니다. 또한, 저 역시 작년에 실험에 실패하긴 했지만 임태훈 선수가 마무리, 그리고 김상현 선수와 이재우 선수가 롱릴리프를 하면 좋을 듯합니다. 특히, 김상현 선수는 스윙맨으로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아... 이용찬... ㅠ.ㅠ
Commented by shizuki at 2008/09/16 06:49
잘생긴 만큼 해줄겁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16 13:41
shizuki님// 아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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