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9월 18일
Platyrrhini와 Catarrhini, 그리고 영장류의 분류
3색 색각(full-color or tricolor vision) (2) ; 영장류 by 어부님
어부님의 재밌는 글을 보다가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영장류 분류와 관련한 부분이 나와 몇 자 끼적입니다. 흔히 신세계원숭이와 구세계원숭이로 불리는 분류는 코의 모양으로 광비원류와 협비원류 - 어부님께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엄밀히 말하면 구세계원숭이 + 유인원 - 란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단순히 코가 넓고, 좁다란 개념으로 적용하다 보니 고릴라가 걸렸습니다. 흑...
사실 엄밀히 말한다면 광비원류와 협비원류란 표현은 넓은 코란 뜻과 아래를 향한 코란 뜻이 됩니다. 잠깐 살펴볼까요?
Platyrrhini - Gr. platys(πλατυς, flat), Gr. rhis(ῥις, nose)
Catarrhini - Gr. kata(κατα, down), Gr. rhis(ῥις, nose)
광비원류는 '편평한 코', 협비원류는 '아래쪽을 향한 코'란 뜻이 됩니다. 광비류는 대략 의미가 통하지만 협비류는 좁다란 개념이 직접적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광비원류의 대응 개념으로 쓰였던 것 같습니다. 즉, 광비원류와 협비원류의 구분은 콧구멍의 위치라 할 수 있습니다.
광비원류(신세계원숭이) - 콧구멍이 옆쪽을 향함
협비원류(구세계원숭이 + 유인원) - 콧구멍이 아래쪽을 향함
어디 확인해볼까요? 특히, 넓은 코를 가진 구세계 원숭이에 속하는 고릴라를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 이들이 왜 광비류가 아닌지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어떻습니까? 고릴라의 코는 넓지만 콧구멍이 아래쪽을 향하고, 꼬리감는원숭이는 콧구멍이 옆쪽을 향하는 것을 확인하셨습니까? 즉, 광비원류와 협비원류는 콧구멍의 방향으로 구분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첨언을 하자면 영장류를 크게 구분할 때 역시 코의 모양으로 구분합니다.
1) 곡비원류(Strepsirrhini) - "굽은 코" : 여우원숭이
Gr. streptos(στρεπτος, bent), Gr. rhis(ῥις, nose)
2) 직비원류(Haplorrhini) - "단순한 코" : 안경원숭이 + 원숭이 + 유인원
Gr. haplous(ἁπλους, simple), Gr. rhis(ῥις, nose)
즉, 곡비원류의 코는 윗입술과 연결되어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리고 생김새를 보면 고양이나 개의 코를 닮았습니다. 반면에 직비원류의 코는 입술과 분리된 모습을 보입니다. 곡비원류의 코를 확인해보시겠습니까? 그리고 개코원숭이는 개코를 닮았다고는 하지만 입술과 코가 분리된 모습을 보이는 직비원류이자 협비원류입니다. (콧구멍 방향을 확인해 보세요.)

촉촉한 여우원숭이의 코는 개코를 보는 듯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흔히 Strepsirrhini를 wet-nosed monkey, Haplorrhini를 dry-nosed monkey라 부릅니다. 결국 우리도 코의 모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직비원류이자 협비원류에 해당합니다. :)
참고로 과거에는 곡비원류와 직비원류를 원원류(Prosimii)와 진원류(Anthropoidea)로 구분했지만 현재는 좀 다릅니다. 즉, 과거의 분류는
원원류 - 여우원숭이 + 안경원숭이
진원류 - 신세계원숭이 + 구세계원숭이 + 유인원
그렇지만 현재는 안경원숭이도 직비원류에 포함되어 안경원숭이가 여우원숭이보다 덜 원시적인 형태라고 봅니다. 그래서 분류명 역시 원원류란 표현과 진원류란 표현보다는 코의 모양에 따르기에 곡비원류와 직비원류란 명칭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원류란 표현을 쓸 경우 안경원숭이가 과거의 개념과 충돌하게 됩니다. 즉, 현재 개념으로 본다면 안경원숭이가 진원류에 속하고 과거 개념으로 본다면 원원류에 포함되니까요. 우리나라말 위키사전에는 여전히 원원류와 진원류로 쓰지만 이는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짤막하게 쓴다는 것이 좀 장황해졌습니다. ㅠ.ㅠ
어부님의 재밌는 글을 보다가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영장류 분류와 관련한 부분이 나와 몇 자 끼적입니다. 흔히 신세계원숭이와 구세계원숭이로 불리는 분류는 코의 모양으로 광비원류와 협비원류 - 어부님께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엄밀히 말하면 구세계원숭이 + 유인원 - 란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단순히 코가 넓고, 좁다란 개념으로 적용하다 보니 고릴라가 걸렸습니다. 흑...
사실 엄밀히 말한다면 광비원류와 협비원류란 표현은 넓은 코란 뜻과 아래를 향한 코란 뜻이 됩니다. 잠깐 살펴볼까요?
Platyrrhini - Gr. platys(πλατυς, flat), Gr. rhis(ῥις, nose)
Catarrhini - Gr. kata(κατα, down), Gr. rhis(ῥις, nose)
광비원류는 '편평한 코', 협비원류는 '아래쪽을 향한 코'란 뜻이 됩니다. 광비류는 대략 의미가 통하지만 협비류는 좁다란 개념이 직접적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광비원류의 대응 개념으로 쓰였던 것 같습니다. 즉, 광비원류와 협비원류의 구분은 콧구멍의 위치라 할 수 있습니다.
광비원류(신세계원숭이) - 콧구멍이 옆쪽을 향함
협비원류(구세계원숭이 + 유인원) - 콧구멍이 아래쪽을 향함
어디 확인해볼까요? 특히, 넓은 코를 가진 구세계 원숭이에 속하는 고릴라를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 이들이 왜 광비류가 아닌지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 고릴라(Gorila)
(출처 : http://homepage.mac.com/wildlifeweb/gorillas/images/Knight/gorilla_pete_2003tfk.jpg)
(출처 : http://homepage.mac.com/wildlifeweb/gorillas/images/Knight/gorilla_pete_2003tfk.jpg)
어떻습니까? 고릴라의 코는 넓지만 콧구멍이 아래쪽을 향하고, 꼬리감는원숭이는 콧구멍이 옆쪽을 향하는 것을 확인하셨습니까? 즉, 광비원류와 협비원류는 콧구멍의 방향으로 구분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첨언을 하자면 영장류를 크게 구분할 때 역시 코의 모양으로 구분합니다.
1) 곡비원류(Strepsirrhini) - "굽은 코" : 여우원숭이
Gr. streptos(στρεπτος, bent), Gr. rhis(ῥις, nose)
2) 직비원류(Haplorrhini) - "단순한 코" : 안경원숭이 + 원숭이 + 유인원
Gr. haplous(ἁπλους, simple), Gr. rhis(ῥις, nose)
즉, 곡비원류의 코는 윗입술과 연결되어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리고 생김새를 보면 고양이나 개의 코를 닮았습니다. 반면에 직비원류의 코는 입술과 분리된 모습을 보입니다. 곡비원류의 코를 확인해보시겠습니까? 그리고 개코원숭이는 개코를 닮았다고는 하지만 입술과 코가 분리된 모습을 보이는 직비원류이자 협비원류입니다. (콧구멍 방향을 확인해 보세요.)

▶ Strepsirrhini - 여우원숭이
(출처 : http://l.yimg.com/g/images/spaceball.gif)
▶ Haplorrhini - 개코원숭이
(출처 : http://www.mnh.si.edu/exhibits/natures_best_2006/gallery/baboon.jpg)
(출처 : http://l.yimg.com/g/images/spaceball.gif)

(출처 : http://www.mnh.si.edu/exhibits/natures_best_2006/gallery/baboon.jpg)
촉촉한 여우원숭이의 코는 개코를 보는 듯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흔히 Strepsirrhini를 wet-nosed monkey, Haplorrhini를 dry-nosed monkey라 부릅니다. 결국 우리도 코의 모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직비원류이자 협비원류에 해당합니다. :)
참고로 과거에는 곡비원류와 직비원류를 원원류(Prosimii)와 진원류(Anthropoidea)로 구분했지만 현재는 좀 다릅니다. 즉, 과거의 분류는
원원류 - 여우원숭이 + 안경원숭이
진원류 - 신세계원숭이 + 구세계원숭이 + 유인원
그렇지만 현재는 안경원숭이도 직비원류에 포함되어 안경원숭이가 여우원숭이보다 덜 원시적인 형태라고 봅니다. 그래서 분류명 역시 원원류란 표현과 진원류란 표현보다는 코의 모양에 따르기에 곡비원류와 직비원류란 명칭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원류란 표현을 쓸 경우 안경원숭이가 과거의 개념과 충돌하게 됩니다. 즉, 현재 개념으로 본다면 안경원숭이가 진원류에 속하고 과거 개념으로 본다면 원원류에 포함되니까요. 우리나라말 위키사전에는 여전히 원원류와 진원류로 쓰지만 이는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짤막하게 쓴다는 것이 좀 장황해졌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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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9/18 14:09 | SCIENTIA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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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계통수가 그다지 틀린 점은 없으니 다행입니다 ^^ 만들면서 꼬깔님이 신경 쓰이긴 했다능 ㅋㅋㅋ
저런 선해보이는 얼굴로 사자를 가죽벗겨 먹는다니 오싹하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