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시오사우루스는 살아 있다?? - 1977년 Plesiosaurus의 추억


어릴 적 신문 1면에 대문짝만 하게 났던 사진이 있었습니다. 태평양 - 뉴질랜드 근처였을 겁니다. - 에서 일본의 원양어선이 네스호의 괴물인 네시를 닮은 동물 시체를 발견한 장면이었습니다. 당시 언론은 네시, 그리고 네시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플레시오사우루스(장경룡)의 시체라며 떠들썩했답니다. 그런데 부패한 시체를 다시 바다에 버려 그 정체는 여전히 미스터리라는 둥...

지금은 이 녀석의 정체가 밝혀졌지만, 여전히 플레시오사우루스가 생존했다는 증거라는 둥의 떡밥으로 정보의 바다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젊은지구창조주의자들과 이씨(미스터리) 신봉자들이 인간과 공룡의 공존 - 플레시오사우루스라 해도 공룡은 아니지만요 - 과 열린 마음을 강조하며 열변을 토하곤 하는... 그러나 사실 시체는 버려졌지만 이와 관련한 스케치와 지느러미의 샘플 일부를 성분조사한 자료가 있답니다. 그렇다면, 이 녀석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처음 이 동물의 시체가 그물에 걸렸을 때 선장은 고약한 냄새가 고기잡이에 방해가 될 것이란 생각으로 바다에 버리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그물에서 미끄러지면서 갑판에 떨어졌고, 이때 선원 중 한 명이 사진을 찍고 - 5장 - 간단한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이 선원은 Yamaguchi 해양과학고등학교(Oceanological high school - 수산고등학교일까요?)를 졸업한 당시 39살의 Yano였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은 Yano가 찍은 5장의 사진 중 일부입니다. 외형상 정말 플레시오사우루스를 닮은 듯하죠? :) 당시 측정한 길이는 대략 10미터, 머리와 목을 포함하는 길이가 2미터, 몸통이 6미터, 꼬리가 2미터 정도였습니다.

이 시체를 발견한 것은 1977년 4월의 일이었고, 1977년 6월 일본으로 돌아온 후에 필름을 현상해 5장의 사진을 얻었다고 합니다. 또한, 2달 전의 조사 기억을 바탕으로 스케치했습니다.
(출처 : http://www.talkorigins.org/faqs/paluxy/yano.gif)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앞을 다퉈 '네시가 발견되었다.', '플레시오사우루스가 발견되었다.'라는 둥 떠들썩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와 관련한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는 얘기가 있네요.(이 우표와 1977년 사건과는 큰 관계가 없는 듯하다는군요.) 물론 이때까지는 지느러미 일부의 분석이 끝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일부 학자는 사진만으로 플레시오사우루스의 가능성을 얘기하기도 했지만, 반대의 의견을 가진 학자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는 유럽과 미국 등에 널리 알려졌고, 많은 학자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학자들은 이 시체가 바다사자, 장수거북, 상어, 고래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 형태가 돌묵상어(Basking shark, Cetorhinus maximus)의 부패 패턴과 일치함이 밝혀졌습니다. 돌묵상어는 고래상어 다음으로 큰 상어로 10미터 정도까지 자라며, 12미터 이상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기 바랍니다.

돌묵상어는 플랑크톤을 먹는 여과섭식자입니다. 고래상어나 흰긴수염고래와 마찬가지로 큰 입을 벌려 물을 마신 후 플랑크톤만을 걸러 먹는 방법이지요. 돌묵상어가 죽으면 가장 먼저 아가미궁(gill arch)과 아래턱이 떨어져 두개 부분만 남는다고 합니다. 즉, 이렇게 아가미궁과 아래턱이 떨어져 나간 모습이 바로 일본어선에서 건진 "가짜 플레시오사우루스"의 모습입니다. 또한, 이 녀석이 플레시오사우루스가 아닌 돌묵상어라는 일반적인 증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 2달 뒤에 그린 스케치의 부정확성
☞ 앞다리와 뒷다리의 뼈를 묘사한 것은 상상에 의한 것이며, 일부 가공된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 목뼈의 개수와 길이 문제
☞ Yano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추정한 목뼈는 6개이며, 이는 일반적인 상어의 목뼈 개수와 일치합니다. 또한, 플레시오사우루스는 일반적으로 용각류 공룡보다도 많은 목뼈가 있고 - 엘라스모사우루스는 70개가 넘고, 목이 짧은 플리오사우루스류도 13개에 이릅니다. - 이는 플레시오사우루스를 비롯한 장경룡류의 목뼈 개수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장경룡은 꼬리보다 목이 길고 몸통은 목이나 꼬리보다 짧은 비율을 보입니다. 그러나 발견된 녀석의 목이 지나치게 짧다는 점입니다.
(출처 : http://www.answersingenesis.org/Home/Area/Magazines/tj/images/v12n3_fig2cd.jpg)

ⓒ 머리의 모양
☞ 사진과 Yano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한 두개골의 모습은 바다거북의 것과 비슷한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장경룡류의 두개골은 이들과 달리 삼각형에 가까운 형태를 보입니다. 또한, 상어의 두개 부분이 거북의 두개골을 닮았다고 합니다.

ⓓ 지느러미의 위치
☞ 플레시오사우루스의 가슴지느러미의 부착 위치는 어깨 부분이 아닌 배 부분입니다. 그런데 발견된 녀석의 지느러미 부착 위치는 등 쪽에 가까운 곳이라는 점입니다. 만약 플레시오사우루스가 죽은 후 사진과 같은 정도의 부패가 진행되었다면, 가슴지느러미는 몸통에서 떨어져 나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출처 : http://www.accuracyingenesis.com/plesio02.gif)

ⓔ 등지느러미의 존재
☞ 발견된 시체에는 등지느러미가 있었습니다. 이 포스트의 두 번째 사진에 보면 나옵니다. 그러나 어떤 장경룡도 등지느러미가 있지는 않답니다.

ⓕ 성분 조사
☞ 돌묵상어와 "가짜 플레시오사우루스"의 성분 조사 결과입니다. 거의 모든 성분이 일치합니다.
결론적으로 일본어선이 건진 "가짜 플레시오사우루스"의 정체는 바로 이 녀석입니다.

작년에도 아프리카의 괴물이란 이름으로 혹등고래의 시체가 인터넷상 떠돌았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사람은 보고자 하는 것을 보게 되는 모양입니다. 창조주의자들은 실러캔스와 투아타라처럼 공룡시대의 파충류가 살아 있다는 것이 지구 역시가 1만 년이 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떠들었고, 네시 추종자를 비롯한 미스터리특공대 미스터리 신봉자들은 살아 있는 "공룡"이라고 열변을 토하면서 열린 마음을 강조했습니다. ㅠ.ㅠ

지금은 창조주의자 중에서도 상당수가 "플레시오사우루스가 아닌 돌묵상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아직도 이 녀석이 플레시오사우루스의 시체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으시겠죠? :)

by 꼬깔 | 2008/09/22 10:32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1) | 핑백(1) | 덧글(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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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괴물은 없다
여러분들은 인터넷에서 심심탆게 '괴물'의 시체 사진들을 많이 볼 것이다. 물론 그 중에는 고대 동물과 연관되어 있는 것들이 많다. 허나... 그 대부분은 전부 다 조작 혹은 다른 동물의 시체임이 알려졌다. 그중 4가지를 추려내서 이 글에 올려본다. 먼저 가장 유명한 주요마루호의 '장경룡' 사체다. 일부 창조론 믿는 찌질이들은 이것이 ...more

Linked at ★ Stella et Foss.. at 2009/05/08 11:20

... 익룡과 관련한 것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됩니다. 이미 돌묵상어로 밝혀진 일본 트롤어선이 건진 시체를 여전히 플레시오사우루스라 주장 - 플레시오사우루스는 살아 있다?? - 1977년 Plesiosaurus의 추억 -하기도 하니까요. 요즘은 다시 플레시오사우루스일 가능성이 있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듯합니다. 반대로 미스터리 ... more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9/22 10:40
다른데서 이걸 다룬 글을 봐서 이제는 잘 알지요.
그래서 찾아보다 덤으로 '메가마우스 샤크' 의 존재도 알게 됐었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13:22
가고일님// 오~ 그러셨군요. 메가마우스도 이씨신봉자들에게 많이 회자되는 녀석이지요...
Commented by Hadrianius at 2008/09/22 10:46
글쿤요 ㅋㅋ 제가 저런류 중에서 제일 관심있어 하는 부분은 대왕오징어 살아있는 놈 패턴연구
이정돈가; 빨판은 징그러운데 왜케 산놈이 보고싶을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13:22
Hadrianius님// 오~ 대왕오징어... :) 실제 죽은 녀석들만 발견되었다고 하지요. 또한, 대왕오징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되는 녀석도 있고요.
Commented by FREEBird at 2008/09/22 10:54
무슨 주의니 종교니 상관없이, 뭐랄까 그냥 한마리 정도는 이세상 어딘가에 존재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은 하곤 합니다. 뭐, 나름 낭만...? 이라고 생각하기에...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13:23
FREEBird님// 아하하 :)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9/22 11:04
저도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있죠. 유명한 일화죠.....
아무래도 죽은 돌묵상어가 물 위로 떠 오르고, 썩고, 다른 상어들이 뜯어먹고.... 그 와중에 저런 요상한 모양의 사체만이 건져진 모양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13:23
아브공군님// 아주 유명한 일화입니다. 그리고 저 사건이 있은 후 6개월 정도 지난 후에 해변가에서 돌묵상어의 시체가 발견된 예도 있다네요.
Commented by 靑山 at 2008/09/22 11:31
한국창조설화회가 인터넷에 나도는 자료의 원출처일껍니다. 대부분의 자료가 그곳의 글을 그대로 퍼온거더군요...-_-;; 그나저나 창조론을 교과서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극 창조설화맹신자 페일린이 미국에서 선전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좀 암울합니다...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13:24
靑山님// 대개 그런 것들이 많지요. :) 한국창조과학회란 곳이 열심히 번역해서 퍼뜨리고 있으니까요. :) 그나저나 페일린... 걱정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靑山 at 2008/09/22 11:32
참고로 이들이 이런일을 하는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사실 공룡은 겨우 몇천년전에 살았고 그 증거로 아직 살아있는 공룡이 있다 라고 주장함으로서 지구나이 6000년설의 근거로 내세우는 거죠.. 실제로 지금도 콩고에서 살아있는 공룡을 찾아다니거나 살아있는 익룡을 찾고 있는 사람들도 다 창조주의단체들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13:24
靑山님// 그렇지요. :) 미묘하게 미스터리 신봉자들과 창조주의자들의 관심사가 겹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
Commented by 올비 at 2008/09/22 11:49
오늘도 재미있는 얘기 잘 보았습니다 ^^
근데 저 무시무시해보이는 상어가 뼈 사진을 보니 귀여워보입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13:25
올비님// 아하하 :) 그런가요? :)
Commented by 제생각엔 at 2008/09/22 12:46
빙하에 갇혀있던 플레시오사우루스의 미이라가 빙하에 녹으면서 바다로 노출되어 물에 불려지고 불려저서 저리 건져진듯 한데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13:25
제생각엔님// :)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9/22 14:41
장경룡이 살던 시대에는 빙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이미 돌묵상어라고 밝혀져 있는데 왜 계속 플레시오사우루스라고 반박하시는 건지요?
Commented by 제너럴 at 2008/09/22 12:48
아 이게 전에 말하셨던 플레시오 사우르스 사건이군요.

그리고, 제가 올리려고 했던 독일 창조론자의 사기 사건 자료를 찾아보려니 그 글을 올린 블로그가 사라졌더군요...(....)

덕분에 정보 못찾음....(ㅡㅡ;)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13:25
제너럴님//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어떤 사기였는지 궁금해지네요. ㅠ.ㅠ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8/09/22 13:45
창조론 떡밥과 환단고기 떡밥은 그걸 믿던 믿지 않던 간에 흥미진진한게 사실이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15:36
나인테일님// 아하하 :) 그러니 혹하는 사람들이 많겠죠? :)
Commented by 思惟 at 2008/09/23 12:10
장르소설 좋아라 하는 것과 같은 이치겠죠ㅋ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3 13:54
思惟님// 그런셈인가봐요. :)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9/22 14:11
어라, 태그를 보니 저 떡밥이 또 방송에서 나온 모양이네요;;;
저건 유명한 것 아니었나요;;;
그나저나 부패패턴이라... 좋은 것 알고 갑니다. 이제 제대로 이해가 되네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15:36
풀잎열매님// 혹시 미스터리특공대? 그건 제가 장난삼아... :) 아무튼 떡밥이 많은 세상이랍니다. :)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9/22 14:36
솔직히 저런 뻔한 거(?)에 낚이는 사람들 보면 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저번에 보니까 미국너구리 가죽 벗겨서 내다놓은것도 공룡+새+설치류 키메라라고 나돌았었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15:35
트로오돈님// 휴...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뻔한 것을 뻔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는 듯해요. :)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8/09/22 15:28
처음보는 사진이고 처음 알게 된 사실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창조론자들이란...쯔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15:35
늑대별님// 엇~ 컬러 사진이 드문 시절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 그리고 길창덕 씨의 꺼벙이란 만화에서도 언급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
Commented by 고르헥스 at 2008/09/22 16:05
원래 창조론자라는 사람들이 대부분 개념을 잃은 사람들이 더군요.
그나마 봐줄만한 창조론자들이신분은 진화론과 창조론을 동시에 믿는 정도?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16:20
고르헥스님// :)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우리나라도 굉장히 맹목적인 듯합니다. 미쿡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 같아요...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9/22 16:54
그러고 보니 ..... 플레시오 사우르스 하니 예전에 일본에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한
"먼 바다에서 온 Coo" 라는 작품이 생각나는군요. 요즘에도 이거 아시는 분 있을려나....

남태평양 어느 섬에 플레시오 사우르스의 알이 깨어나서
그 섬에 은거하던 일본인 동물학자와 그 아들이 새끼를 주워서 벌어지는 일들.
환경보존 삘은 강한 작품이긴 한데 난데없이 그린피스 요원의 무력개입이라든가...;;;;
액션(..) 도 나쁘지 않은 작품입니다.ㅡㅡ;;;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20:17
가고일님// 오~ 그런 작품도 있었군요. :) 재밌을 것 같은데요. :)
Commented by RAISON at 2008/09/22 16:57
그래도 실라칸스나 투구게처럼 뭔가 좀 변한 모양이라도 비슷한 놈들이 남아 있어 주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정말 낭만적이지 않겠습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20:17
뢰종님// 아하하 :) 그러게요.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8/09/22 18:34
1. 저 사진이 리더스 다이제스트쪽에서 나온 미슷테리 사진에 실리는 바람에 더 유명해졌습니다.-물론 거기서도 박스 기사로 나름 반론을 제기했지만요

2. 사실 선장 자신이 버린것만 해도 "중요하지 않은" 생물이라고 본거지요

ps: 플레시오 사우르스 떡밥을 쓴 가장 괜찮은 창작물이 일본만화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이지요. 2차 대전-나치 비밀무기와 결정적인 반전으로 꽤 재밌습니다.(제목과 떡밥을 보면 줄거리 예측은 쉽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2 20:18
이준님// 그렇군요. 리더스 다이제스트에도 나왔군요. :) 말씀처럼 선장이 그냥 휙 버린 것으로 보아 선장은 뭔가 알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 멸망한 바다의 짐승이라... 재밌겠습니다. :)
Commented by 두막루 at 2008/09/22 20:38
다이노옵션에서도 보았던 그것이군요. 변사체...ㅡㅡ;
돌묵상어는 희귀동물을 다룬 어떤 책에서 한번 보았습니다. 마지막 사진과 같은 그림이었는데... 역시 입이 매우 크군요. ㅎㅎ 시체의 아래턱 등이 떨어져나가고 얼핏 수장룡처럼 보였던 고 돌묵상어가 왠지 불쌍해 보이네요. 휙 버림받은 신세...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3 01:24
두막루님// 그랬지요. :) 그게 바로 혹등고래였지요. :) 대개 플랑크톤을 먹는 녀석들의 입이 거대한 편인 듯합니다. :)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8/09/22 21:09
프레시오 사우르스가 돌묵상어로 진화한건(퇴화한건?) 아닐까? 하는 상상을 멋대로 해봤습니다.
큰일이에요 이 공상병.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3 01:24
나르사스님// 아하하 :)
Commented by 비버 at 2008/09/23 03:51
재밋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그런데 중간의 우표 말인데요. aig에서 링크하신거 같은데 ..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 사건과는 별로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 보면 국립과학박물관 100주년.. 이라고 적혀있는데, 일본 동경 우에노에 있는 국립과학박물관에 가면 일본에서 발견된 수장룡의 화석을 상설 전시하고 있거든요. 워낙 발견상태가 좋아서 국립과학박물관의 심볼 중 하나로 자주 포스터 등에 등장하곤 합니다.
홈페이지에 한국어 설명도 실려있습니다 -> http://shinkan.kahaku.go.jp/floor/n-3f-n_kr.jsp
"후타바스즈키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3 13:52
비버님// 아~ 그렇군요. 말씀처럼 일본에서 상태가 좋은 장경룡이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후타바스츠키룡이란 애칭이 있을 겁니다. 플레시오사우루스고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웬돌 at 2008/10/05 12:57
아, 이 사체에 관한 얘기 정말 오래된 건데 바로 살아남은 플레시오사우루스에 대한 환상을 갖게 했던 그 사건이로군요. 오래전에 능력개발이라는 출판사의 '세계의 불가사의'라는 미니 백과에서 처음 봤었는데 이후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한동안은 신빙성 있는 자료나 분석에 의거하지 않고 얼추 겉으로만 보이는 외관상의 모습 때문에 그것이 플레시오사우루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그 형태가 플레시오사우루스의 외형적 특징에 비해 상당히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진상의 구부러진 부분이 머리와 목, 가슴 지느러미에 해당하는 상반신이라고 가정할 때, 뒤에 이어지는 몸통의 간격이 너무 길다는 사실과(사진에서 뒷지느러미라고 할 수 있는 부위는 아예 보이지도 않지만) 그것이 플레시오사우루스류의 몸통에서 나타나는 윤곽을 전혀 그려낼 수 없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꼬깔님이 근거로 제시하신 것처럼 목뼈의 수와 목의 전체적인 길이에 있어서도 차이가 크구요. 한 6-7년 전에 다이노옵션의 이항재님과 이 이야기를 잠깐 했었는데 그때 저는 플레시오사우루스일 수도 있을 거라 했었지요(어우 창피해 - -;;). 꼬깔님의 말씀대로 이건 돌묵상어의 사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해안 곳곳에서 플레시오사우루스와 비슷한 동물을 봤다는 많은 목격담이 알려지고 있더군요. 10년 전 쯤 디스커버리 채널의 '수수께끼의 동물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한번 다뤄졌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러한 고생물이 실러캔스처럼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면 기쁜 일이겠지만 확증없이 떠도는 풍문들에 대해서는 재고해 볼 필요성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이런 류의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도 정리해야 일이 꽤 있는 것 같아서 자꾸 찔리네요). 아무튼 이와 관련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05 20:19
길득이님// 저도 어릴 적에 신기해하고 열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뉴질랜드 해안에 비슷한 시체가 떠내려왔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습니다. 고생물에 열광하는 사람이기에 당연히 플레시오사우루스가 느닷없이 나타나 나사로 taxon이 된다면야 환영할 일이겠지만, 확실하지 않고 근거가 없는 괴소문이 도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ㅠ.ㅠ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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