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

올해 김현수 선수의 페이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작년에 보여준 모습만 해도 상당한 수준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현재까지 두산의 115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타격 1위, 출루율 1위, 최다안타 1위의 그야말로 괴물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고선수에 올 연봉 4,200만 원... 벌써부터 2009년 연봉은 얼마가 될까에 관심이 가네요. 기본적으로 100%이상의 인상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고요. 아직도 의아한 것이 고교시절 이미 타격의 자질이 있었는데 아무 팀도 거들떠 보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어쨌든, 그야말로 복덩어리가 그냥 굴러 들어온 격입니다. 작년보다 1.5배 가량 많은 타석에 들어섰는데, 삼진의 개수가 36개에 불과하며, 볼넷을 3배나 많이 얻었습니다. 작년에는 지나치게 적극적이어서 이종욱 선수의 도루 기회를 앗아가기도 했고, 기회를 무산시키기도 했지만 올해는 훨씬 노련해졌습니다. 노려서 치는 것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 컨택하는 능력이라니 그야말로 괴물의 모습입니다. 최연소 타격왕은 떼논 당상인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김현수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기복이 없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설마설마 했는데 결국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타율은 떨어지지 않네요. 올 한해 김현수 선수처럼 기복없는 타격을 보인 선수는 없을 겁니다. 최다안타 1, 2위를 다투던 이용규 선수와 막판까지 최다안타의 최대 경쟁자였던 조성환 선수를 10개 이상으로 따돌렸기에 최다안타와 출루율 역시 이변이 없는한...

앞으로 김현수 선수가 어떻게 성장하면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지가 기대됩니다. 그야말로 2008년은 김현수 선수의 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슬럼프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 김동주 선수가 빠진다고 했을 때 4번을 맡아야 하겠지만 김동주 선수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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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8/09/23 01:49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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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風林火山 at 2008/09/23 01:50
제가 작년 겨울에 김현수가 올해 잘할 거라고 했는데 뿌듯하군요. 근데 같이 포스팅했던 민병헌 이 색히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3 01:58
風林火山님// 흑...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선수가 민병헌 선수인데 올 한해는 죽쑤네요... 3명의 우익수 후보 중 가장 수비는 좋은데 타격이... 타격만 일정 수준 올라온다면 대성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강견에 펀치력도 있는 것 같은데 변화구에 치명적 약점이... 겨울동안 보완했으면 하네요.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8/09/23 07:40
희한한 것이 두산에는 이름모를 선수도 이렇게 성장하는데 LG는 유망한 선수들을 데려와서는 별로 성장도 못 하고...이무튼 김현수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옆집 응원하는 사람으로서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지만,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김현수 선수는 지금보다도 더 성장을 해야하구요..나이로 봐서는 어쩌면 우리나라 야구사에 있는 거의 모든 타자기록을 갱신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3 13:55
늑대별님// LG도 이젠 2군에서 선수들을 장기적으로 기를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FA로 나온 선수들로 재미를 보질 못했으니까요. 즉시 전력감이 탐나겠지만 역시 키우는 것이 저렴하고 가치도 높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Commented by 레인 at 2008/09/23 10:09
지명 패스 얘기는 좀 흑역사라 여기선 언급하기 좀 뭣한것 같고.. 현재 보여주는 포스는 그야말로 진국입니다만 홈런타자로의 변환은 조금만 자제해주었으면 한다는. 감독도 그렇고 본인도 홈런타자로의 욕심이 있는것 같은데 김현수는 그리피보다는 그윈이나 보그스 스타일이라서..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 홈런타자로의 욕심을 부린다면 진짜 빈대 잡을려다가 초가삼간 태울수도 있거든요; 한국 프로야구는 2루타와 출루율의 가치(특히 2루타)를 너무 낮게 잡는 경향이 있어서 그게 좀 불만인데 김현수는 장성호 타입으로 커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부상 없이 잠실에 맞는 타격을 한다면 안타 관련(타율은 불세출의 장효조때문에 패스) 모든 기록(특히 한시즌 200안타)을 갈아치울수 있는 유력한 후보가 아닌가 싶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3 13:56
레인님// 오... 흑역사... 제가 얼핏 들은 것은 발도 느리고 불성실하다는 둥의 얘기가 돌았다고 하던데... 혹시 스카우터들에게 뭔가 밉보인 것 아닌가요? ㅠ.ㅠ 말씀처럼 절대 장거리 타자로 전향하려 하면 안됩니다. 중거리 타자면 충분하며 저 역시 2루타의 가치를 크게 생각합니다. 현재까지의 방향은 분명히 장성호 선수의 방향인 듯합니다. 그나저나 과연 한 시즌 200안타가 나올 수 있을까요? :)
Commented by Bellona at 2008/09/23 10:54
지금도 이해가 안됩니다. 왜 저렇게 천재적인 선수를 다른 구단들은 거덜떠보지도 않았을까요? 2차 9번으로도 지명하지 않았을까요? 무명고를 나와서 그런가요? 아니면, 부상 전력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의문입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8/09/23 11:31
당시엔 발이 느려서 수비가 안된다고 내쳤더랬지요. 지금 육상부로 활약하는 걸 보면 당시 스카우터들이 단체로 약 먹었는지, 현수 본인이 환골탈태한건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깊은숲 at 2008/09/23 13:33
확실한 건 아니고 들리는 소문이긴 합니다만...
당시 고교 감독이 김현수를 타격에만 집중시키려고
수비는 물론 주루 플레이까지 자제시켰다고 하더군요.
그게 썩 안 좋게 보였던 모양....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3 13:57
Bellona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3 13:57
rumic17님, 깊은숲님// 오... 그렇군요. 그런 얘기도 있었군요.
Commented by 레인 at 2008/09/23 20:14
에..또...그거보단 조금 더 복잡합니다;;
Commented by The Nerd at 2008/09/23 11:02
115경기에서 .359......
얼마만에 보는 초고타율인지..반갑네요. 저런 선수 언제 나오나 했습니다. 전 슬러거보다는 저렇게 타율높고 적시타 뻥뻥 쳐내는 스나이퍼같은 선수가 더 좋아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3 13:58
Lee님// 엄청난 페이스임에 틀림 없습니다. 이제 11경기에서 몇 안타를 쳐날까도 궁금하고 과연 어느정도 타율에서 수위타자가 될지도 궁금합니다. :)
Commented by rince at 2008/09/23 21:01
두산의 팬으로... 정말 김현수는 복덩이네요.
이렇게 몇년만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타자가 될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4 01:58
rince님// 그렇죠? :) 정말 복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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