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두산 - 히어로즈 전

오랜만에 히어로즈가 두산을 잡았군요. 김선우 선수가 초반 실책으로 4점을 헌납 - 모두 비자책 - 하면서 무너졌고, 두산이 2점을 따라 잡아 후반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장원삼 - 다카쓰의 계투에 무너졌네요. 고영민 선수가 어제 경기의 타박상으로 선발 출장 명단에서 빠졌고,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장원삼 선수도 잘 던졌지만 오늘 경기의 1등 공신은 히어로즈의 송지만 선수라 생각합니다. 5회 2사 2루에서 이종욱 선수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해 실점을 막았고, 6회 무사 2, 3루의 위기에서 김동주 선수의 큰 파울 타구를 고의적으로 낙구해 실점을 막았지요. 만약 잡았다면 3루 주자가 들어오고 2루 주자가 3루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김동주 선수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성훈 선수의 호수비에 막혔고, 홍성흔 선수의 고의사구 후 최준석 선수를 병살로 잡아 실점하지 않은 것이 결국 두산의 발목을 잡은 셈입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의 백미는 7회 1사 1루에서 정원석 선수와 장원삼 선수의 대결이었습니다. 17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땅볼로 잡았지만, 아슬아슬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15구째 좌측폴대를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 만약 넘어갔다면 분위기는 두산쪽으로 왔을 것 같습니다.

비록 졌지만 롯데가 삼성에 지면서 PO 매직넘버가 5로 줄었습니다. 또한, 김명제 선수가 돌아와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박민석 선수가 완벽하게 4이닝을 1안타 4탈삼진으로 호투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경험만 쌓는다면 박민석 선수는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연일 2루타를 기록. 오늘도 2루타 한 개를 추가했네요. 시즌 32호!! 민병헌 선수가 18호 도루를 성공시켰네요. 2개만 추가하면 올 시즌 두산은 20도루 이상의 선수 4명을 배출하게 되네요.

그나저나 삼성의 페이스가 무섭네요. 주말의 삼성과의 3연전에서 밀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 시즌 연장전의 2패가 모두 삼성이고, 삼성과 만나면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걱정입니다. ㅠ.

by 꼬깔 | 2008/09/24 22:44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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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he Nerd at 2008/09/24 22:46
삼성은 롯데를 6연패의 수렁으로..
일단은 삼성이 살고 봐야겠기에;;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5 01:51
Lee님// 삼성 무서워요... 흑...
Commented by Hadrianius at 2008/09/24 23:24
알렉스 코라는 LA시절 마무리 투수 상대로 17구 가서 홈런쳤는데; 약간 아깝네용^^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5 01:51
Hadrianius님// 오! 알렉스 코라가 그런 일도 했었군요? :) 사실 15구째 파울 홈런은 정말 아까웠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cain at 2008/09/24 23:44
삼성 좀 잡아주세요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5 01:51
cain님// 그런 마음 굴뚝 같지만 흑...
Commented by 레인 at 2008/09/25 10:07
정원석 선수는 17개 던지게 한걸로 어제 몫은 다한겁니다. 그게 1회나 2회였다면 참 좋았겠지만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9/25 13:51
레인님// 그러게요... 정말 혼자서 한 이닝 타자 몫을 했다고나 할까요? :) 홈런까지 쳤다면 그야말로 대박일 뻔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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