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 가격 폭등하니 광산 재개발하는구나

문닫은 광산 50곳 재개발
잠자던 국내 광산 기지개 편다.

어제 TV에서 '자원외교'관련한 방송을 하길래 봤습니다. 자원외교인지 자원구걸인지 모를 그런 내용... 그런데 중석광산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더군요. 아... 중석... 중석을 제련하면 텅스텐이 나옵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는 세계 중석 생산량의 10%를 담당했던 나라입니다. 자료를 짤막하게 뒤적여보니 1980년대 중반 세계 중석 총생산량이 약 43,000톤이었고, 우리나라의 생산량이 4,500톤에 이릅니다. 그리고 국내 중석의 90%이상을 생산했던 곳이 바로 강원도의 상동광산이었습니다. 80년대 연평균 4,000톤을 생산했던 곳... 그러나 92년 이대하신 분께서 값싼 중국 텅스텐을 무자비하게 수입하면서 태백과 영월쪽의 광산을 폐광했고 - 대부분이 탄광 - 이 때 사실상 상동광산도 폐광된 것으로 압니다. 당시 광물학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중석 생산량이 중국의 3/5이고, 단일 광산으로는 세계 최대인 상동광산이 문을 닫았으니 할 말이 있나. 게다가 탄광은 폐광하면 물이 차서 다른 곳을 개발해야 하니 나중에 중국애들이 돈에 대한 개념이 생겨 가격을 올리고, 다시 개발할 때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거야."

그런데 국제 광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싼 가격에 수입하던 것에 문제가 생겼는가 봅니다. (당시 광물학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신문을 보니 상동광산도 재개발 중인 모양이군요. 그런데 다른 신문기사를 뒤적이니 이미 캐나다의 다국적 기업에서 5억 달러 정도에 상동광산을 비롯한 국내의 광업권을 산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 업체에서 판단한 것은...

"상동광산의 가채년수는 약 70년, 경제규모로 60조 수준"

이라고 했다는군요. '우리나라는 지하자원이 부족한 나라'라며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자원외교니 하며 엄한 돈 쏟아 붓지 마시고 우리나라에서 채산성 있고, 가능성 있는 곳에 먼저 투자하심이 어떻겠습니까? 우리나라가 텅스텐을 비롯해 금도 80년대 당시 연간 2톤에 달하는 양을 생산했다고 압니다. 지금은 연간 1톤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지만요. 기술적인 부분을 개발하고 보완한다면 잠재적 매장량이 적지 않기에 가능성이 충분할 것 같은데... (아... 국민에게 십시일반이 훨 쉽긴 하겠구나)

아무튼, 세계 제 1위의 중석광산을 사실상 폐광시키고 무수한 탄광을 폐광시킨 이대하신 분이 계셨고, 폐광에 안타까움을 달래고자 카지노를 선물하신 분이 계시며, 이대하신 분을 도와 '임프' 사태에 이르게 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께서는 아직도 건재하십니다.

왜 이리 불안한거죠?

by 꼬깔 | 2008/10/08 10:14 | MINERALE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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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rey at 2008/10/08 10:23
다른 건 몰라도 상동광산의 폐광은 문제가 좀 있었죠. 그동안 재개발할거라고 말이 많았는데, 드디어 재개발을 시작하나 보군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08 13:27
Frey님// 사실 다른 것보다 상동광산을 폐광한다는 소식에 시껍했던 기억이 납니다.
Commented by Ha-1 at 2008/10/08 11:12
그런데 우리나라 광산을 개발하면 환경파괴 이야기가 나오게 마련이죠.

그리고 광산 같은 건 원래 광물시세에 따라 덮었다 팠다 합니다 ^^; 원자재가 변동에 따라 어떤 나라들은 정권도 왔다갔다 하는데요 ^^ 독일같은 경우는 우라늄광산을 폐광하고 그 위에 심지어는 작은 도시를 만들어버렸는데 이제 우라늄값이 다시 뛰어서 고민이라고들.. -_-;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08 13:28
Ha-1님// 아... 말씀처럼 환경파괴 얘기가 또 나오겠군요. ㅠ.ㅠ 우라늄광산에 지은 작은 도시라니... ㅠ.ㅠ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10/08 12:01
지도 교수님도 상동광산 이야기 할 때 뭔가 아쉽다는 듯한 뉘앙스로 이야기 하셨죠. 상동광산이 호주 기업으로 갔다는 소리를 하셨는데....
그래도 재 개발한다니 다행입니다.

참고로 저 토요일부터 중국 후난성 신안이라는 곳으로 가서 철광 탐사 시추하러 갑니다.
(남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08 13:28
아브공군님// 잘 댕겨 오시기 바랍니다. :) 아무튼 상동광산의 폐광은 참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10/08 12:35
이 경제 위기 때에야 강원도가 각광받을 수 있겠군요. -ㅅ-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08 13:28
제갈교님// 흑...
Commented by Ya펭귄 at 2008/10/08 13:47
거꾸로이기 쉽지요... 경제호황이니까 그나마 과거에 채산성이 없었던 광산들도 채산성을 맞추게 되면서 재개발을 하는건데... 다시 경제불황으로 광석수요가 줄어버리면.... 예전에 문닫았던 순서대로 그대로 다시 문닫는거죠...
Commented by Ya펭귄 at 2008/10/08 13:43
으음... 문제는 광물가격이 2007년 말 정도에 고점을 찍고 다시 내려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국제유가 스파이크보다 1년 정도 선행으로요...

니켈 같은 건 반년사이에 반토막이 나버리는 경우도 있었고... 우라늄도 2005년도엔가 고점을 찍었다가 반토막이 난 사례도 있고...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08 17:48
Ya펭귄님// 그렇군요. 휴... 결국 그렇담 또 손 대니 떨어지는 것인가요? ㅠ.ㅠ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10/08 14:09
역시 문제는 환경이지만...
...사람들, 당장 돈 없고 자원 없으면 눈부터 돌아갈겁니다. 네;;;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08 17:48
풀잎열매님// 그러게요... ㅠ.ㅠ
Commented by 어부 at 2008/10/08 16:14
캐나다라면 TeckCominco가 생각나는데... 제가 일할 때 거래했던 뎁니다. 여기가 Ge 등 온갖 희귀 광물을 다루는지라 걔네가 W에 투자했을지도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08 17:48
어부님// 아~ 그런가요? 흠... 금, 은 광산도 포함된 것 같더라고요.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8/10/08 22:15
이거 무슨 구한말도 아니고 글로벌 호구가 되어서 광산을 다 팔아먹고 다닙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08 22:28
나인테일님// ㅠ.ㅠ
Commented by akpil at 2008/10/08 22:55
W 는 ... 아마 대구텍이라는 회사가 눈에 불 켜고 덤빌 것 같군요.. (거기 말고도 .. 초경 공구 소재 만드는 곳이라면 ... 지금쯤 .. 달러 땜에 난리니...)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31 09:25
akpil님// 그렇군요. ㅠ.ㅠ
Commented by Asuka_불의넋 at 2008/10/09 11:54
광산을 팔아먹고 다닌다니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아아아...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31 09:26
Asuka_불의넋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문건주 at 2008/10/31 06:26
상동광상이 만들어지는 이상야릇한 내용의 꿈속에서 일어나 검색을 통해 접해봅니다.
상동을 한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31 09:26
문건주님// 재밌는 꿈을 꾸셨군요. :)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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