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1일
중생대 최강의 동물은?

제가 아는 한 최강의 동물은 이 녀석 같습니다. 이 녀석의 프로필은 이렇습니다.
길이 - 약 1m
체중 - 약 100kg
특징 - 두 개의 엄니를 닮은 송곳니
힌트 - 삽질
과연 어떤 녀석일까요?

리스트로사우루스(Lystrosaurus)입니다. 포유류형 파충류(mammal-like reptile) 중 디키노돈트류이며, 중생대의 돼지라 불렸던 녀석입니다. 별 다른 특기 없습니다. 단지, 잡식성으로 추정되며 잘 처먹는다고 합니다. 아... 왜냐고요? :)
흔히 '강한 것이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은 것이 강한 것이다.'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지구 역사상 5번의 대멸종 중에서도 '멸종의 어머니'로 불릴만큼 최악의 멸종인 '페름기 대멸종'을 견뎌낸 녀석이니까요. :) 육상 동물의 90%가 사라졌지만 살아 남은 녀석입니다. 또한, 대멸종 후 트라이아스기 초를 지배했던 - 사실 친구도 없고, 포식자도 거의 없었고, 경쟁자도 없었대요. - 극강의 동물입니다. :)
왜 살아 남았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살아 남았습니다. :) 힌트를 삽으로 드린 이유는 이 녀석의 학명 때문입니다.
Lystro-saurus
lystro : Gr. listron(λιστρον, shovel)
saurus : Gr. saura(σαυρα, lizard)
즉, "삽 도마뱀"이 됩니다. "Listrosaurus"가 되어야겠지만, Lystrosaurus가 된 것은 학명에서 흔히 나타나는 철자상의 오류라는 것 같습니다.
설마 이 글을 보고 안승언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겠죠? :) 아~ 안승언이 궁금하십니까? 초딩 대표 안승언... :) 궁금하신 분께서는 여기를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메갈로돈 유감
# by | 2008/10/11 08:22 | SCIENTIA | 트랙백 | 덧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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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납득)
아스트라포테리움인가
그녀석을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저정도 산거면 정말 최강인데,
대멸종도 견뎠으면서
공룡에게 패배하다니......;;
대멸종 이후 혼자만 살아남아
생존능력이 약해져서가 아닐지.
90%가 사라져
더이상 생존능력을
발달시킬 이유가 없었던거겠죠.
이전엔 이노스트란케비아같은 굄훌도 있었지만,
아니 애당초 포유류-파충류형이라는말이 참 신기하게 들리는데요. 남자형-여자 랑 비슷한 컨셉인가요 ㄷㄷ
포유류형 파충류는 파충류의 4종류(두개골에 의한 분류 - 무궁형, 단궁형, 이궁형, 측궁형)에서 단궁형에 속하는 무리입니다. 즉 포유류 무리로 진화해 가는 파충류 무리라고 정의할 수 있겠는데, 문제는 시조새가 공룡이냐 새냐 하는 것이 분명하지 않은 것처럼 포유류형 파충류 역시 마찬가집니다. 파충류형 포유류라는 표현은 잘 안쓰지만, 솔직히 쓰지 못하란 법은 없거든요.^^
포유류형 파충류는 에다포사우루스, 디메트로돈 등이 속한 반룡목과, 그보다 포유류에 더 가까운 수궁목으로 나뉩니다. 저 리스트로사우루스 역시 수궁목의 한 동물이죠.
그 사이에서 휘말려 변화하고 멸종하는 것이 생태계의 역사란 느낌입니다.
사람도 다를 거 하나 없는 것 같습니다. 불경기니 해도 몇백년 전보다는 살기 좋으니까요.
따지고보면 플라세리아스는 초식성이라 최강이 되기에는 많이 모자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