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삼성의 스윕 시리즈

부산에서 2경기를 모두 놓쳤을 때 왠지 스윕의 기분이 느껴졌는데, 역시 삼성이 2-4로 뒤진 게임을 간단하게 뒤집는군요. 역시 삼성의 저력이 포스트 시즌 경험에 약점을 보인 롯데를 제압한 듯합니다.

두산이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 스윕 당했던 것을 리벤지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정말 삼성의 전력이 포스트 시즌에서는 탄탄하기에 두산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두산이 1차전을 잡으면 의외로 손쉽게 시리즈를 진행하겠지만 초반에 기선을 제압 당하면 어려운 시리즈가 될 것 같네요.

튼튼한 삼성의 불펜을 어떻게 공격하는가의 문제. 만약 삼성에 선취점을 주고 끌려가면 한 템포 빠른 삼성의 불펜 가동으로 두산이 자칫 어려움에 직면한 가능성이 높네요. 그러나 역시 두산의 발야구가 흐름을 크게 바꿀 여지도 있기에, 이종욱 선수와 고영민 선수, 그리고 오재원 선수의 발이 과연 어떻게 삼성의 배터리를 흔드느냐도 관건인 듯합니다.

과연 두산이 1선발로 누굴 내세울까가 궁금하네요. 김선우, 랜들, 김명제 중 누굴 내세울까요? 기분상 1차전은 김선우 선수가 선발일 것 같은데... 랜들이 정규 시즌엔 삼성에 약했지만 랜들과 김명제 선수가 포스트 시즌에 강점을 보이기에 선발진이 삼성에 밀리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단지 두산이 희한하게 배영수가 나올 때 선발이 무너졌던 아픔이 있어서... 김선우 선수가 배영수와 붙어 초반에 무너지지 않는 흐름을 보인다면 1차전부터 기선을 제압할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어쨌든, 삼성이 쉽게 올라왔기에 두산이 부담되는 상황이겠습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 역시 2005년의 리벤지를 하고픈 마음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롯데는 아쉽게 되었지만 오랜만에 가을 잔치에 초대받았고, 올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좀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by 꼬깔 | 2008/10/11 18:31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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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he Nerd at 2008/10/11 18:37
오늘도 졌다고 물병던지고 난동부리는 일부 롯데팬들이 저를 화나게 합니다.
그런 짓은 느그 동네 가서 하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11 19:39
Lee님// 저런 또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에구... 왜 애꿎은 롯데팬까지 망신시키나 모르겠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Hadrianius at 2008/10/11 18:59
아니 인터넷이 죄다 쿨타임 됬다 롯데팬 까자 모든데 남 안방에서 저짓하는건 뭐랍니까.
우리 동네에서도 그런 양반은 이제 안받아줍니다.

1선발은 당연히 랜들이죠. 후반기 좋지 않았나요?
두산은 롱릴리프들을 잘 활용해야겠죠. 롯데는 조정훈의 경우는 아끼다 써먹지도 못하는
삽질을 했고... 선발 털리면 롱릴맆을 내야 하는데 1이닝용으로 가다가 발살..

2005년 김경문보다는 지금 김경문이 단기전에 더 좋아 보입니다.
올림픽 경험도 있고..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11 19:41
Hadrianius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그리고 랜들이 후반에 막판에 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ㅠ.ㅠ SK에는 아주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SK와 한국시리즈에서 붙는다면 당연히 1선발일 것 같습니다. (어쩌면 김광현을 피할 가능성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삼성에게는 좀 약했던 것도 같아요. 아... 8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였던 적도 있긴 하군요. 잠실이 크니까 괜찮을 것 같은데, 유독 최형우에게 약한 면이 있었습니다. 경험으로 본다면 역시 랜들일 것 같은데 궁금하고 재밌습니다. :) 사실 올 한 해 랜들은 승운이 따르지 않아 10승을 못했고, 사실상 정상적으로는 12승 정도는 했습니다. 연속 두 자리수 승수를 놓쳐 아쉽긴 합니다. 올 해 부진했지만 여전히 꾸준한 모습이고, 선발진 최다승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11 19:53
그러고보니 왜 조정훈을 안썼을까요? 염종석 선수 다음에 조정훈 선수를 넣었다면 4-2를 지킬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잡고 다시 내일 송승준으로 갔어야 했는데... ㅠ.ㅠ 최소한 제구력이 뒷받침 되는 조정훈 선수가 2이닝 정도는 막았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데... ㅠ.ㅠ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10/11 19:50
지금 삼성팬인 저는 무슨 판타지 소설 보는 기분입니다. 이제 보스 3연전인데 괴력의 롯데를 해치우고 나니 신속의 두산이 버티고 있고, 그 뒤에는 완벽한 마왕 SK가... orz 두산이야말로 저력 이라는 말에 제일 잘 어울리는 팀이 아닌가 해서 몹시 떨려요.

...그나저나 잠실야구장 주차장 봉쇄됐다던데 어쩌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11 19:53
제절초님// 그러시군요. :) 아하하 마왕 SK... 확실히 SK는 마왕입니다. :)
Commented by 레인 at 2008/10/11 20:40
내년 롯데가 더 기대되는군요. 두산과 삼성은... 5:5 일듯.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11 22:12
레인님// 저 역시 롯데는 내년이 기대됩니다. 만약 내년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당분간 4강권의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muse at 2008/10/11 22:36
쿠하하하하하하, 쿠하하하하하하, 쿠하하하하하하하 (삼성팬)

그런데 SK전을 생각하면 이렇게 이겨도 별로 신나지 않다능 -┌
Commented by The Nerd at 2008/10/11 22:36
이 모든 게 SK 우승을 위한 부커진의 농간입...(응?)
Commented by 깐죽깐돌이 at 2008/10/11 22:41
전 오늘 결혼식이 있어서 식 중간중간에 DMB로 봤지요(ㅡㅡ). 그래서 정작 마지막 역전 부분은 못봤어요. 삼성이 이겼네요. ㅎㅎ 이걸로 서울에 올라갈 구실이 몇가지 생겼군요. 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12 13:36
깐죽깐돌이님// 오~ 그러셨군요. :)
Commented by 후유키 at 2008/10/11 23:45
마왕 SK...맞군요 :( ...............
말씀대로 역시 초반 1승이 승부를 가를 것 같습니다.
코시 가면 1차전 승리따윈 승리의 방정식 속에도 안속하죠 (작년 1.2차전 이겼음에도 연패;;)
이번 삼성전 정말 재미있을껍니다, 선발은 부활 명제? 아니면 노장(?) 랜들 둘중 한명일것 같네요(갠적인 생각)
이번 1차전 바로 구경가야겠습니다 :> 기다려라 잠실!
저번 플옵처럼 완승해주고 비룡 잡으러 가야되는데 말입니다 ㅠ 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12 13:36
후유키님// 정말 마왕이란 표현이 이렇게 와닿네요. :)
Commented by 호앵 at 2008/10/12 02:17
이제 두산과의 대결이 남았군요. 대구는 주말에 하는거 같은데... 이번엔 진짜로 가서 볼까 싶은데.. 모르겠네요 ;ㅅ;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12 13:37
호앵님// 오~ 그러고 보니 목, 금이 잠실이면 일, 월이 대구에서 경기하겠네요. :)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10/12 07:06
야구와 상관 없지만, 지금 중국 허난성에서 자철광 파러 온 아브공군이 인사 올립니다.
(본인 이글루에 '저우마텐 대소동기' 개시 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12 13:37
아브공군님// 오~ 자철석 때문에 가셨꾼요? :) 가서 읽어볼게요~
Commented by 우기 at 2008/10/12 13:17
부디 휴식기간에 베어스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했길 바랍니다.
7전 4승제로 바뀐 플레이오프가 선수운용에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삼성과 OB는 원년부터 악연인 것같아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12 13:38
우기님// 휴... 그러게나 말입니다. :) 원년의 인연이 이제까지. :) 또한, 김응용 감독이 부임해 첫 한국시리즈를 치뤘는데, 당시 OB가 이를 저지했었던 기억도 나고요. :) 어쨌든, 포스트 시즌에서의 혈투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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