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의 강자 김명제, 그러나

'부상 회복' 김명제, PS 앞둔 두산의 히든 카드
신인 박민석, 부상 김명제 대신 KS 출전

김명제는 정규 시즌보다는 포스트 시즌에 팀 공헌도가 높았던 투수입니다. 작년에도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거뒀고, 포스트 시즌 통산 4경기(선발 3경기)에 출장, 2승 1패 방어율 0.87을 기록할 정도였으니까요. 작년에도 랜들이 지쳤을 때, 리오스 다음으로 구위가 좋은 투수가 김명제라 할 정도였습니다.

올 해는 경기 운영 능력도 향상된 것 같았고, 전반기 에이스 역할을 해주는 듯했는데...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겨우 어깨 부상을 회복하는가 했더니... 다시 허벅지 부상이라는군요. ㅠ.ㅠ 결국 플레이오프 2차전에 딱 한 번 등판해서 최악의 피칭으로 2차전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고 물러났지요. 본래 공도 빠르고 묵직한 편이었는데, 늘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결국 한국시리즈에서는 우완 박민석이 대신한다는군요. 과연 박민석이 KS에서 어떤 역할을 해줄 지는 미지수입니다. 구위 자체는 좋지만 심적인 부담감을 어떻게 이겨내느냐의 문제겠네요. 현재로썬 이용찬보다 구질도 다양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어 기대가 됩니다.

SK와의 대결에서 크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선발이 힘을 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부진한 선발이기에 역시 중간이 중요하겠지요. 만약 중간이 잘 지켜주고 SK의 선발진을 날카로운 공격진이 허물 수 있다면 - SK가 감을 잡기 전에 무너뜨려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래도 일말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타선과 수비, 그리고 중간은 작년보다 좋아졌지만, 역시 문제는 구심점이 없는 선발입니다. 사실 뛰는 야구는 오히려 SK가 위협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SK가 박경완이라는 뛰어난 포수가 있는 반면, 두산은 도루 저지율이 가장 떨어지는 포수 중 하나인 채상병이니까요. 결국 큰 경기에서 얼마나 실수를 줄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모쪼록 박민석의 선전을 '살짝' 기대해 봅니다.

P.S.) 댓글을 보니 이용찬을 많이 까더군요. 아마도 삼성과 2차전의 여파인 듯합니다. 그러나 이용찬은 성영훈과 더불어 두산의 희망입니다. KS에서 자신감 회복하고 내년에는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부활할 것을 기대해 봅니다.

by 꼬깔 | 2008/10/25 05:38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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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인 at 2008/10/25 07:29
이용찬을 왜 깐답니까? PO 1경기 출전은 잠실구장 만원경기 10번을 뛰는거랑 거의 비슷한 정도의 경험을 줄 정도의 큰 경험치 입니다. 젊은 선수가 그런 경험을 가지게 된게 얼마나 큰 자산인지를 모르는건지..

야구 일주일 하나효.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25 16:41
레인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된 선수인데 말입니다. 아마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겁니다. 내년에는 정말 기대해볼만 하고요. 윤석환 코치가 새로운 구종을 잘 장착시켜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8/10/25 10:58
박민석이 이용찬보다 약간의 노련미가 더 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공의 파워 자체는 이용찬이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뭐 두산은 한 두 명의 에이스에게 의존하는 팀은 아니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25 16:42
rumic71님// 확실히 박민석이 좀 그런 면은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시리즈에서 더 기대가 되는 것이겠지요. :) 결국 박민석이 어느 시점에서 어떤 자신감으로 던지는가가 관건인 듯합니다. :)
Commented by The Nerd at 2008/10/25 11:39
선수들이 젊은 나이에 KS를 경험해 본다는 게 얼마나 큰 재산일까요.
그런 점에서 저 선수들은 미래의 보배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25 16:42
Lee님// 삼성도 이번 플옵에서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 한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Hadrianius at 2008/10/25 12:04
상식적으로 9월에 잠깐 올라와서 몇 구 던져본게 전부인 선수한테
그정도 기대를 거는게 무리 아닌가요. 당연히 경험용으로 생각을 해야죠.

박민석은 이용찬보다는 조금 낫겠지만(삼진을 많이 잡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25 16:43
Hadrianius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도대체 이용찬에게 어느정도를 기대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Commented by 후유키 at 2008/10/25 22:38
작년 KS 2차전 우리 아기곰 태훈이가 보여주었던 멋진 모습을 이번엔 박민석 선수가 보여주었음 좋겠네요^^
현재 두산의 언더 박민석과 고창성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10/25 23:34
후유키님// 저도 박민석 선수에 대한 기대가 큰 편입니다. :) 뭔가 한 건 할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1차전 랜들이 SK에 강했기에 타선이 초반에 터져만 준다면 1차전을 낚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1차전을 잡는 것은 에이스를 무너뜨리는 것이기에 작년의 1차전 승리와는 차원이 다를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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