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6일
2008 KS - 페어 플레이를 기대합니다.

SK와 두산이 2년 연속 KS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SK는 2연패를 위해 그리고 두산은 설욕을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두산으로선 2007년은 참으로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PO에서 한화를 스윕하고 KS에서도 1, 2차전을 리오스와 랜들이 잡으면서 짐짓 PO와 KS를 7연승으로 스윕할 기세였지만, 결국 내리 4번을 지면서 SK의 창단 첫 우승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작년 KS는 두산이 우세하리란 예상이 지배적이었고, 실제 페넌트 레이스에서도 두산은 SK를 앞섰습니다. 2007년엔 탁월한 에이스 리오스 - 그의 약물 복용 파문은 두산팬으로서 가슴 아픈 일입니다. - 가 있었고, 불펜엔 임태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차전과 3차전에서 내리 벤치 클리어링까지 가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사실상 3차전의 벤치 클리어링은 묘하게 두산에 좋지 않은 쪽으로 흘렀고, 결국 4차전에서 리오스가 김광현에 완패하면서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3차전의 벤치 클리어링이 4차전 선발인 리오스에게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3차전의 벤치 클리어링이 없었다면 두산이 우승했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디까지나 '만약'입니다.
2008년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두산은 에이스를 잃었고, SK는 에이스를 얻었습니다. 두산은 불펜이 강해졌지만 SK 역시 정우람을 중심으로 강하기에 불펜은 비슷합니다. 작년에 이어 도루는 1, 2위로 같습니다. 그러나 SK에는 막강한 박경완이라는 포수가 있습니다. 도루 저지율은 무려 4할을 넘습니다. 두산이 희망을 거는 것은 작년보다 강해진 클린업입니다. 또한, PO에 이은 이종욱과 오재원의 선전, 그리고 가을 사나이 이대수의 플레이입니다.
1차전 선발이 김광현과 랜들의 대결로 결정되었습니다. 김광현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좌완으로 성장했고, 랜들은 작년 후반기부터 구위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사실상 노련미로 타자를 상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희망을 거는 것은 SK에 가장 강한 투수였다는 점입니다. 또한, 가장 최근 등판에서 8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친 것과 SK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졌을 것이란 점입니다. 만약 초반에 김광현을 무너뜨려 1차전을 삼킨다면 작년의 1, 2차전 승리보다 임팩트가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1차전에서 김광현에서 속절없이 당한다면 스윕 시리즈가 될 가능성도 클 것 같습니다.
작년엔 많은 기대를 했지만, 올해는 마음을 비우고 볼 생각입니다. 어차피 전력상 SK는 막강하고, 두산은 지쳤습니다. 다만 맥없이 무너지지 않고, 두 감독님의 웃는 얼굴처럼 험악하지 않은 분위기로 KS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 전 김재현과 조동화가 제일 무서워요...
# by | 2008/10/26 01:14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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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는가, 그리고 두산 타자들이 김광현 특유의 커브볼에 속지 않는가에 따라 경기가 갈릴것 같군요.
타자들이 감 찾기전에 그냥 뭉게버려야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