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과 김현수, 그리고 값진 준우승

사실 시즌 시작 전 리오스의 공백이 커보였기에 2007년과 같은 성적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탄탄한 전력이고 김선우와 이재우의 합류, 또한 임태훈과 동기인 이용찬이 합류하면 그런대로 마운드는 꾸려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랜들도 있었고요. 또한, 대체 용병인 검증된 레스도 있었기에 포스트 시즌 진출은 낙관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008년 최고의 작품인 김현수를 보았고, 또한 한국시리즈에서 아버지 장례식까지 미루며 혼신의 역투를 한 용병 아닌 용병 랜들을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 김현수가 비록 한국시리즈에서는 부진했지만 이를 꼼꼼하게 복기해 내년엔 더욱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이런 기사가 있어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또 부친상을 당하고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귀국을 미룬 채 자신의 책무를 다했던 용병투수 랜들은 경기가 끝난 뒤 김현수를 부축해 덕아웃에서 라커룸으로 함께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국 최고의 타자가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다. 옆에서 (김)현수가 울고 있다. 울지 말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랜들은 한 번 더 김현수를 가리키며 "'Don't Cry 현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랜들 선수,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 기대합니다.

by 꼬깔 | 2008/11/01 15:20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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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he Nerd at 2008/11/01 16:11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 했으면 된 거죠.
젊으니깐 기회는 얼마든지 더 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01 20:24
Lee님// 내년 삼성도 막강해질 것 같은데요? :)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8/11/01 17:01
얼굴이 빨개진 김현수 선수의 사진을 보면서 저도 마음이 짠해지더라고요.
아직 기회가 많은 선수이고,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기에 올해 결과로 너무 상처많이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두산 선수들도 모두모두 수고많으셨어요^^;;; 부럽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01 20:23
나무피리님// 휴...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런데 아직 젊고요, 정말 좋은 경험 한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후유키 at 2008/11/01 19:04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김현수 시프트가 김현수의 무서움을 보여주었습니다.
내년에는 『김현수 시프트』를 깰 수 있는 김현수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
그나저나 3루수는 이제 식빵이가 봐야하는건가요 (동명)석민이가 있긴 하나.....가뜩이나 수비&타격 안전형이었던 안쌤은 2군에서 올라오실 생각을 안하시고..ㅠㅠ.... 1루에 최준석&정원석이 있긴하나..여전히 불안..
아참, 내년엔 영훈이 온다죠? 기대해봐야겠네요 :>.....
랄까 내년엔 대학 기숙사 생활이라 야구장도 못가고..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01 20:23
후유키님// 김재호가 유력하지 않을까요? 1루는 오재원이 안정적인 듯하고요. 유격수는 손시헌이 복귀하면 이대수 선수가 백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대수는 확실히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 체력 조절하면 훌륭할 것 같습니다. 일단 영훈이도 기대가 되고요, 올 겨울 윤석환 코치께서 진야곱도 업그레이드 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역시 좌완이 부족합니다. 만약 이혜천까지 빠지면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ㅠ.ㅠ
Commented by 후유키 at 2008/11/01 22:30
아 그러고보니, 이대수 선수 내년에 군대가는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유격수 백업이 부족해지는 상황인데.......끄응.....
좌완부족은.......눈물...차라리 3루를 김재호 대신 오재원, 유격수 -손션(백업에 김재호), 2루에 고영민(백업 최주환), 1루 최준석,정원석(안쌤의 부활을 믿어보며..)
3루에 적어도 윤석민이 올아와야 조금은 괜찮아질지도 모르겠군요..
적어도 홍포가 계속 1군에 있어줘야 정신적지주가 될터인데..으...내년이 더 걱정이군요..내야는..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02 02:57
후유키님// 아... 그러고 보니 이대수 선수 입대해야 하는군요. 그렇다면 정말 오재원이 3루로 갈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김재호의 역할이 커질 것 같네요.
Commented by 보라주의 at 2008/11/02 01:55
야곱군 잘만 다듬으면 마무리로 손색 없을 듯 합니다.
이번 시즌 정말 한경기 한경기 즐겁게 봐왔구요. 달감독 아니더라도 굳게 지켜져왔던 두산만의 야구센스가 점점 빛나고 있다는걸 보여준 듯 합니다.
준우승 정말 장해요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02 02:59
보라주의님// 그러게요. 사실 올 시즌 은근히 진야곱 선수 기대했거든요. 이제 진야곱 선수 키우고, 이용찬 몸 풀리고, 성영훈 들어오고, 임태훈 노련해지고, 김선우 에이스 본색을 드러내고, 랜들이 살아난다면 그야말로 막강한 투수진이 될텐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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