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3일
대학입시의 추억
2009학년도 수능일입니다. 늘 찾아오던 입시한파란 것도 없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부모님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하시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각설하고 시험일이 되니 대학입시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
당시 대학입시는 12월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고교입시 - 소위 연합고사 - 가 11월, 그리고 대학입시 - 학력고사 - 가 12월이었고, 그래서 정말 시험일엔 무척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시험 전날 입시 소집에 다녀왔습니다. 친구와 어울려 설렁설렁 댕겨왔지요. 본래 '길치'인지라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억한 것은 오로지 '목동중학교'였습니다.
시험 당일 아침 외삼촌께서 시험장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당시 외삼촌 댁은 개포동이었고, 7시가 조금 안 돼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순조롭게 목동까지 왔고, 이제 '목동중학교'만 찾으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목동신시가지로 불리던 곳을 몇 차례 돌았지만 목동중학교를 찾을 수 없었고, 시간을 자꾸 흘러갔습니다. 주변 교통경찰에게 물어봤는데, 당황스럽게 교통경찰도 목동중학교가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는 겁니다. ㅠ.ㅠ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8시가 되었지요. 제 기억으로 입실 시간이 8시 20분이었는데, 이제 달랑 20분 남았고 마음은 초조해졌답니다. 결국, 외삼촌께서는 여러 경찰에게 길을 물었고, 다행히 한 경찰이 오토바이로 안내해줬습니다. 사실 목동중학교는 목동에 있던 것이 아니고 신정동이란 곳에 있었고요. 결국, 교통경찰이 비상 사이렌을 울리면서 목동중학교까지 안내해줬고, 외삼촌께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헐레벌떡 시험장으로 들어오니 8시 19분이었지요. 그리고 잠시 후 시험 감독관이 가방을 앞에 내놓으라 해서 내놓았습니다. 정말 어떤 생각으로 1교시 국어를 봤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 지금은 웃음이 나지만 그 때는 정말... ㅠ.ㅠ
그렇게 학력고사를 치르고 모 대학교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당시엔 원서를 넣은 학교에서 '논술시험'이란 것을 치렀습니다. 한 주제를 주면 그것으로 1,000자 내외로 자기 생각을 쓰는 것이었고요. 아침 9시가 시험 시작 시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날 고민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갈까? 버스를 타고 갈까?' 지하철은 서서 가야 했고, 버스는 앉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버스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탔는데... 아... 잠시 후 엄청난 눈이 내리는 겁니다. 눈은 쏟아지고 시간은 흘러가고... 버스 정류장에 내리는 순간 이미 시계는 8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 당시 모 로터리였습니다. - 에서 학교까지는 열심히 뛰면 10분 내에 갈 수 있었지만, 정문에서 시험장까지도 만만한 거리가 아니었고, 게다가 경사진 곳을 올라가야 했거든요. ㅠ.ㅠ 결국, 정신없이 뛰어 시험장에 도착하니 9시 10분... 그런데... 이 날 눈이 많이 내려 학생들은 절반도 오지 않았고 시험 시각이 30분 늦춰졌던 겁니다. 결국 시험 시작 시각에 10분 늦었지만, 무사히 논술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어떤 글을 썼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ㅠ.ㅠ
늘 대입일이 되면 이 두 가지가 기억에 선합니다. :) 지금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모두 '식겁'한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떠셨습니까? :)
당시 대학입시는 12월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고교입시 - 소위 연합고사 - 가 11월, 그리고 대학입시 - 학력고사 - 가 12월이었고, 그래서 정말 시험일엔 무척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시험 전날 입시 소집에 다녀왔습니다. 친구와 어울려 설렁설렁 댕겨왔지요. 본래 '길치'인지라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억한 것은 오로지 '목동중학교'였습니다.
시험 당일 아침 외삼촌께서 시험장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당시 외삼촌 댁은 개포동이었고, 7시가 조금 안 돼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순조롭게 목동까지 왔고, 이제 '목동중학교'만 찾으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목동신시가지로 불리던 곳을 몇 차례 돌았지만 목동중학교를 찾을 수 없었고, 시간을 자꾸 흘러갔습니다. 주변 교통경찰에게 물어봤는데, 당황스럽게 교통경찰도 목동중학교가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는 겁니다. ㅠ.ㅠ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8시가 되었지요. 제 기억으로 입실 시간이 8시 20분이었는데, 이제 달랑 20분 남았고 마음은 초조해졌답니다. 결국, 외삼촌께서는 여러 경찰에게 길을 물었고, 다행히 한 경찰이 오토바이로 안내해줬습니다. 사실 목동중학교는 목동에 있던 것이 아니고 신정동이란 곳에 있었고요. 결국, 교통경찰이 비상 사이렌을 울리면서 목동중학교까지 안내해줬고, 외삼촌께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헐레벌떡 시험장으로 들어오니 8시 19분이었지요. 그리고 잠시 후 시험 감독관이 가방을 앞에 내놓으라 해서 내놓았습니다. 정말 어떤 생각으로 1교시 국어를 봤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 지금은 웃음이 나지만 그 때는 정말... ㅠ.ㅠ
그렇게 학력고사를 치르고 모 대학교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당시엔 원서를 넣은 학교에서 '논술시험'이란 것을 치렀습니다. 한 주제를 주면 그것으로 1,000자 내외로 자기 생각을 쓰는 것이었고요. 아침 9시가 시험 시작 시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날 고민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갈까? 버스를 타고 갈까?' 지하철은 서서 가야 했고, 버스는 앉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버스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탔는데... 아... 잠시 후 엄청난 눈이 내리는 겁니다. 눈은 쏟아지고 시간은 흘러가고... 버스 정류장에 내리는 순간 이미 시계는 8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 당시 모 로터리였습니다. - 에서 학교까지는 열심히 뛰면 10분 내에 갈 수 있었지만, 정문에서 시험장까지도 만만한 거리가 아니었고, 게다가 경사진 곳을 올라가야 했거든요. ㅠ.ㅠ 결국, 정신없이 뛰어 시험장에 도착하니 9시 10분... 그런데... 이 날 눈이 많이 내려 학생들은 절반도 오지 않았고 시험 시각이 30분 늦춰졌던 겁니다. 결국 시험 시작 시각에 10분 늦었지만, 무사히 논술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어떤 글을 썼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ㅠ.ㅠ
늘 대입일이 되면 이 두 가지가 기억에 선합니다. :) 지금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모두 '식겁'한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떠셨습니까? :)
# by | 2008/11/13 13:37 | 옛이야기 | 트랙백(1)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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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선 면접 시험을 봤는데 질문 두개 하고 끝이었습니다. 뭐하러 한건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ㅡㅡ
(만점자가 너무 많았던 것도 있고, 내신도 그리 좋지 않았기에....)
저는 언어영역을 말아먹은 아픔이 아직도...
왜냐면 일명 '믿는 도끼' 였거든요 ;ㅅ;
그 외에 '안믿는 도끼' 였던 물리 반 타작한거 보고 너무 웃겨서 막 웃었던 것과...
타 선택과목에 비해 어렵게 출제된 사회탐구 선택과목 경제(전 고딩 땐 문과였거든요) 문제를 보며 절망하며 찍은 답이 어캐된 일인지 다 맞은 덕에 만점 받아서 사회탐구 변환표준점수가 엄청 높게 나왔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
수학풀다가 머리 뽀개지는 줄 알았지만..... (언어영역 1개 틀리고, 사회영역 다 맞았던가.....)
원하던 대학에서 합격 통지 왔을때 짜릿함은 아직도 선하네요.
그나 저나 평소의 내공은 잘 발휘하셨는지...^^ {)
당시에는 정말 식겁할만한 사건이었겠습니다^^
오늘도 여기 저기서 비상 사이렌이 들려오더군요~
몇시간 후 이번 시험 끝나고, 컨디션 최악이었다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시험에 컨디션 변수가 중요한 줄 몰랐다는 것인지...
받아볼 성적표에 대한 핑계를 대는 것인지... ㅜ.ㅜ
p.s.
오호. 스킨 리뉴얼을 하셨군요.
오늘 하신 것은 아닐테고, 며칠 제 걸음이 뜸했음을 탓합니다. =.=;;;
88 부터 93년 까지는 선지원 후시험.
전기 한번/후기 한번의 정말 살 떨리는 시험제도였죠.
게다가 시험 보는 학교까지 가야하니. 먼 곳의 학교를 지원한 경우는 고생 바가지로 해야만 해었죠.
무엇보다도 89 부터 91까지의 수학의 무식한 난이도 때문에 엄청 고생한 사람들이 많은데.
89 입시에서 갑자기 어려워진 수학 때문에 89학번들 고생하고, 90 때 더 어려워 졌다가 91 때 피크를 맞았었습니다.
제가 고 3 때 받은 89입시 문제는 처음엔 무슨 선문답 같았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정말 원리를 잘 알면 그나마 쉽게 풀 수 있었던 문제들이었었죠.
전 90과 91 시험을 다 치뤘는데.. 91 수학은 만점자가 없었다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서울대 학과 최고 커트라인이 290점대 후반, 많은 공대의 커트라인이 280 점 대였다고 하는 뒷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340 만점에)
92 수학은 91에 비해 좀 쉬워졌고, 93 수학은 많은 수험생들이 그냥 머리로 풀어서 만점을 맞았다라는 이야기도 나돌았죠.
94부턴 수능세대라..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