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에 대한 기억

도박 혐의 강병규, 다음주 검찰 소환 조사

강병규가 도박과 관련한 혐의를 받는 모양입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연예인 생활 잘 하는가 싶더니... OB 시절 강병규는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유독 삼성에 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삼성은 막강한 타선이었지만 유난히 강병규에게는 약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강병규와 관련한 한 경기가 아직도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

1993년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구 원정 경기에 강병규가 선발로 나섰고, 눈부신 호투로 9회말 2사까지 1-0으로 OB가 이기고 있었습니다. 아마 강병규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경기였을 겁니다. 2사후 삼성의 4번 김성래가 동점 홈런, 그리고 5번 정영규가 역전 홈런을 때리면서 순식간에 경기는 1-2로 삼성이 승리했지요. 전 라디오로 중계를 듣던 중이었고, 2사후 - 아마 선두 타자 진루 후 병살타를 쳤을 겁니다. - 김성래의 홈런이 터진 후 잠깐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경기가 끝났더라고요. ㅠ.ㅠ 아마 이렇게 허무한 역전패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팀에 꼭 필요했던 선수였는데, 선수협과 관련해 SK로 옮긴 후 은퇴했지요. 고교 시절엔 상당히 촉망 받던 투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쨌든, 이 강병규가 이렇게 도박에 휘말리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by 꼬깔 | 2008/11/13 16:47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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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風林火山 at 2008/11/13 16:52
강병규는 성준의 뒤를 이을 흑마구 투수의 재질을 가지고 있었는데... sk가서 운동도 제대로 안하고 감독한테 개기다가 ㄲㄲ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13 20:30
風林火山 님// 에구...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organizer at 2008/11/13 17:02
도박 혐의의 도박은 사실상 혐의의 본질이 아니겠지요..

과거에 아무리 잘 나가던 사람이라도... 도박 따위로 걸면 안 걸릴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신정환인가 하는 광대가 생각나는군요..^^]

북경 올림픽에서 물의는 이미 빚어졌고,,, --- 근데 반성을 제대로 안한 듯한... ㅎ --- 따라서 강병규 등은 연예계에서 자연스럽게(?) 물러 나도록 했어야 하는데,,,

도박 혐의 따위로 사람 낯짝에 먹칠을 하는 것은... 좀 아닙니다. (필경 괘씸죄겠지요..)

(역시나 이래서 검새 소리를 듣는지도.)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13 20:31
organizer님// 흠... 저도 그런 느낌이 들긴 하더라고요. 에구...
Commented by SCV君 at 2008/11/13 17:02
저도 비타민 MC라던가... 좋게 보고 있었는데, 이번 연예인 응원 파문때부터 실망을 안겨주더니
결국 이렇게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13 20:31
SCV君님// 흑... 저도 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레인 at 2008/11/13 17:25
장호연의 뒤를 잇는 두뇌파였는데 참.. 연예계 입문후 돈맛에 들렸더니 마지막이 이렇게 끝나는군요.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13 20:31
레인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가로세로 at 2008/11/13 18:06
이거.. 어쩌다 보니 프로야구쪽 글에만 리플을 달게 되는군요.

http://news.d.paran.com/snews/newsview2.php?dirnews=2721663&year=2008

요 기사의 덧글에 '강가딘'이란 아이디를 가진 분이 적은 것처럼, 당시 강병규는 단순히 선수협 건으로만
문제가 된 것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13 20:32
가로세로님// 저도 사실 그 얘기는 들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것인지를 몰라 뭐라 말할 수는 없었고요. 아무튼 고졸 루키로 들어와 오랜 프로생활을 하다가 연예계까지... 그리고 이젠...
Commented by 쿠레하 at 2008/11/13 18:54
의사가 땀흘리면 안된다고 했는데, 사우나 가는 그 센스는[......]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13 20:33
쿠레하님// 그건 무슨 얘긴가요??
Commented by 쿠레하 at 2008/11/13 23:14
SK시절, 강병규가 한 번은 부상당했는데, 의사가 땀을 흘리면 안되니까 절대 운동시키거나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며칠 뒤에, 코치가 전화해서 "지금 뭐하냐?" 했더니, 강병규 왈, "사우나인데요..."
결과로 방출되었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14 00:52
쿠레하님// 아... 그런 일도 있었군요. ㅠ.ㅠ
Commented by Kain君 at 2008/11/13 22:00
93년의 그 끝내기 백투백 홈런을 맞은 선수가 강병규 선수였군요...
그 때 양준혁 이었는지 강기웅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무사에 병살 나오고
난 다음에 '아악 끝났다' 싶었는데...

저 때 신인이었던 양신은 이제 한국프로야구 내 최고 베테랑중 한명이
되셨고...아 인생 ㅡ,.ㅡ;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13 23:09
Kain君님// 그랬답니다. :) 상황을 되짚어 보면 강기웅이 출루했고, 양준혁이 병살타를 친 후 김성래-정영규의 백투백이 터졌지요. :) 아마도 삼성 최고의 경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Commented by 이십오 at 2008/11/13 22:34
저 그 경기 직관...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13 23:10
이십오님// 와~ 난리 났었겠습니다. :) 그야말로 야구는 2아웃 이후부터란 말이 실현된 것이니까요. :)
Commented by Lucid at 2008/11/13 23:01
김성래 - 정영규의 백투백 홈런이었지요. 어린 시절 "스포츠 중계석"에서 봤던지라 기억하고 있습니다. :D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13 23:10
Lucid님// 맞아요. :) 김성래-정영규의 백투백이었습니다. :) 당시 전 정영규가 참 무서웠었답니다. :)
Commented by young026 at 2009/04/29 19:26
90년인가 봉황기 결승에서 안희봉과 맞대결했을 때도 생각나네요. 그 대회에서 강병규는 전경기(6경기) 완투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23:36
young026님// 아~ 당시 강병규는 정말 철완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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