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현 선수을 떠나보내며...

안경현 결국 두산 떠난다...구단과 방출 합의
1992년 OB에 입단해 17년 동안 베어스맨이었고 가장 모범적인 FA로 활약했던 안경현 선수가 자유계약으로 풀렸네요. 뭐라 얘길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상 두산의 상징인 안경현 선수의 방출은 팬으로선 안타깝지만 결코 김경문 감독의 잘못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김경문 감독은 젊은 선수를 중용하고 팀 컬러를 바꾸려고 생각했고, 안경현 선수는 이런 리빌딩의 최대 피해자라 할 수 있겠네요.

2007년 초반 하위권에 머물다 LG와의 3연전에서 봉중근 선수와 난투극을 벌이면서 팀분위기를 쇄신해 시즌 2위를 이끈 원동력은 사실상 안경현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LG는 이후 추락했고요. 제 기억으로 모든 내야 포지션을 소화했던 멀티플레이어였고, 최강의 노림수를 지녔던 안경현 선수를 떠나보내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는 김경문 감독과 안경현 선수,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김경문 감독은 체질개선을 필요로 했고, 안경현 선수는 더 뛰고 싶은 것이니까요. 모쪼록 안경현 선수가 좋은 보금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다시 베어스의 코치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과거 김광림 선수와 윤석환 선수도 쌍방울과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지만 - 맞나? - 결국 두산 코치진의 중추로 활약하고 계시니까요. 투수의 레전드가 박철순 선수였다면, 아마도 야수의 레전드는 안경현 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쪼록 건승하길 기원합니다.

by 꼬깔 | 2008/11/23 01:25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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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umic71 at 2008/11/23 01:38
착잡할뿐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23 08:48
rumic71님// 에구... 저도 그런 심정입니다.
Commented by The Nerd at 2008/11/23 02:37
아니 안샘이...
전에 삼성에서 김한수 형님이 떠날 때 같은 아쉬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23 08:49
Lee님// 아~ 김한수 선수도 그랬군요. 하기야 양준혁 선수도 다시 오긴 했지만 한 때 해태로 가지 않았었습니까? ㅠ.ㅠ
Commented by The Nerd at 2008/11/23 11:32
양준혁 선수는 LG로 갔다가 빽했지요. 덕분에 10년연속 3할도 깨지고;
한수 형님은 그나마 삼성에서 끝까지 뛰고 은퇴를 했기 때문에 안쌤보다는 덜 안습인건가..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23 12:34
Lee님// 그렇지요. 개인적으로 양준혁 선수 무척 좋아합니다. :) 그리고 2,000안타를 두산전에서 친 것도 개인적으로는 기뻤거든요. :)
Commented by 미도리™ at 2008/11/23 13:27
흐음!~ 베테랑 선수가 중요하고 프랜차이저급 선수에게 예우를 해주는 것도 필요한대
두산은 제가 응원하는 팀이지만 그런 측면에서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경현 선수와 감독간의 마찰이 있었는지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서도
이렇게 그를 떠나 보내는 것은 아무리 프로 세계라고는 하지만 너무 냉혹하다고 생각합니다.
에휴!~ ㅜㅜ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23 13:35
미도리™님// 저도 아쉬움이 있습니다. ㅠ.ㅠ 그럼에도 결국 팀을 이끌어가는 것이 감독임을 생각하면 어쩌겠습니까? ㅠ.ㅠ 안경현 선수는 지난 한국시리즈 직전 손가락 부상 당한 것이 좀 치명적이었던 것 같아요. 2007년 시즌만 해도 날카롭던 배팅이 2008 시즌엔 너무 무뎌졌어요... 다른 선수도 아닌 안경현 선수란 점에서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itoito at 2008/11/23 14:06
곰팬으로서..;;;; 아무리.. 신인을 받아들이고 그런다고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안경헌선수까지 보내면 어쩌겠다는건지...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23 15:54
itoito님// 흠... 저도 안경현 선수가 정신적인 면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김경문 감독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요. 결국 김경문 감독이 신인을 발굴해 지금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본다면 안경현 선수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김경문 감독의 선택을 믿어야 하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rumic71 at 2008/11/23 14:30
웬지 빌헬름 2세와 비스마르크를 보는 기분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11/23 15:54
rumic71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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