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7일
겨울철의 육각형 - Winter Hexagon

어느새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겨울은 1등급 별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이런 겨울밤하늘의 길잡이가 되는 겨울철의 육각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전에 겨울철의 대삼각형에 대해 글을 올렸던 적이 있는데, 아직 보지 못한 분께서는 먼저 확인해보시고요.
겨울의 대삼각형 - Great triangle in winter
겨울의 육각형은 Sirius - Betelgeuse - Procyon으로 이뤄진 대삼각형을 포함하는 별무리(asterism)입니다. 즉, 겨울의 대삼각형을 품고 있지요. 이 중 2개 별은 겨울의 대삼각형 뿐 아니라 겨울의 육각형에서도 구성원이 되며, 그 별은 바로 지구에서 봤을 때 태양과 달, 그리고 행성을 제외하고 가장 밝은 천체인 Sirius와 작은개자리의 가장 밝은 별인 Procyon입니다. 그럼 겨울의 육각형에 대해 살펴볼까요?
▷ 어떤 별이 있을까?
① Rigel(β Orionis)
☞ 리겔은 오리온자리의 베타별로 밤하늘에서 6번째로 밝은 0.18등급이며, 이는 오리온의 알파별인 베텔규스를 능가합니다. 지구로부터 약 800광년 떨어진 거대한 별입니다. 오리온자리의 왼쪽 다리에 해당하며, 베텔규스의 붉은색과 잘 대비되는 하얀별입니다.
② Sirius(α Canis Majoris) - 天狼星, 늑대별, 이리별
☞ -1.4등급의 별로 큰개자리 알파별입니다. 지구에서 바라보았을 때 행성과 달, 그리고 태양을 제외한 모든 항성 중에 가장 밝은 별입니다. '뜨거운 것'이란 뜻이 있는 그리스어 seirios(σειριος)로부터 유래했다고 합니다. 오리온의 허리띠로부터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랑성, 즉, 이리별, 늑대별이라 불리는 별입니다. 제 블로그 이웃이신 늑대별님의 별입니다.
③Procyon(α Canis Minoris)
☞ 0.4등급의 별로 작은개자리 알파별입니다. 시리우스만은 못하지만 밤하늘에서 7번째로 밝은 별입니다. Procyon은 그리스어로부터 유래하며 'pro(προ - before))+kyon(κυον - dog)'로 해석될 수 있으며 '개보다 앞선 것(별)'정도의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가끔 핸드폰 Cyon을 보면서 '개' 생각이 나는 것은 왜일까요? 제 휴대폰도 LG 개폰입니다. :)
④ Castor(α Geminorum) / Pollux(β Geminorum)
☞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쌍둥이자리(Gemini)의 알파별과 베타별입니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쌍둥이 형제인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Polydeukes, Πολυδευκης)를 기리는 별입니다. 폴룩스는 폴리데우케스의 로마식 표현입니다. 카스토르는 1.6등급, 폴룩스는 1.2등급으로 역시 베타별인 폴룩스가 더 밝답니다. 본래는 겨울의 육각형에서는 폴룩스를 포함하지만, 죽어서도 뗄 수 없는 관계인지라 일반적으로 형제를 모두 포함합니다.
⑤ Capella(α Aurigae)
☞ 마차부자리(Auriga)의 알파별로 0.7등급의 밤하늘에서 11번째로 밝은 별입니다. 황소자리와 더불어 쉽게 볼 수 있으며, 마차부의 오각형을 이룹니다.
⑥ Aldebaran(α Tauri)
☞ 황소자리(Taurus)의 알파별입니다. 0.85등급으로 밤하늘에서 13번째로 밝은 오렌지빛 별입니다. V자 모양을 하는 히아데스 성단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히아데스 성단의 구성원은 아닙니다.
그럼 아래 사진에서 이 7개의 별을 모두 찾을 수 있으시겠습니까? :) 그리고 겨울의 육각형 안쪽에 시리우스보다도 밝은 천체가 떡 버티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뭘까요?


시리우스보다 밝은 천체는 바로 쌍둥이자리를 지나는 토성이었습니다. 이상 미자르님의 부재를 틈타 오랜만에 올린 별자리 포스트였습니다.
# by | 2008/11/27 10:35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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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스키 가서 근처에 카메라 설치하고 놀면서 찍는건 어떨까 잠시 생각중입니다 ^^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__)
저정도 퀄리티라면 도대체 사진 몇 장을 덧붙인 걸까요. 대충 100장은 넘겠죠?
저걸 한방에 찍으려면 도대체 화각이 얼마나 나와야하는거야 ㅠ.ㅠ
올 겨울엔 출사는 커녕 관측회 한번도 못나갈듯합니다 ㅠ.ㅠ
35mm 풀프레임에서 8mm나 4.5mm같은거 쓰면 거의 전천이 다 나오니까요 -_-a
필름이 커지니까 사진도 커집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