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14일
비행목(鼻行目 - Order Rhinograda)에 대한 소견...

2년 전에 비행류 관련 얘기가 다시 회자될 때쯤 썼던 글입니다. 당시 미자르님으로부터 얘길 들었던 것 같네요. '뭘 더' 바라는 님께서는 여전히 열린 마음으로 비행류를 받아 들이고 당시의 '과학동아' 기사를 찾아 헤매이시던데... 에궁...
모 사이트에 갔더니 누군가 '비행류(코로 걸어다녔다는 가상의 포유류)'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고 그에 답변을 해주는 것을 보고는 썼던 짤막한 글입니다. 의외로 사람들은 '신비한 것', '기이한 것', '절명한 것'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제가 놀랬던 것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실재했던 동물로 믿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예전 미자르님께서 비행류에 대한 지적을 하셨었고요.(포스트가 남아 있으시면 트랙백 해주세요~) 비행류는 실재했던 동물이 아니란 것을 다시 한번 밝혀두고자 합니다.
여전히 비행류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짤막하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비행류의 경우 너무나도 그럴 듯 하게 포장이 되어 있어 이들의 존재를 믿었던 분들께는 당황스런 일일지도 모릅니다.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그건 분명 조작된 것이겠지요. 아니 어쩌면 인위적으로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래쪽의 내용을 참조해보시길 바랍니다.
The Snouters, also known as Rhinogrades, were the invention of Gerolf Steiner a professor of zoology at the University of Heidelberg. Steiner was looking for a way to teach his students about evolution, so he decided to invent a completely fictional order of mammals. All of his creations used their noses in some way to survive. For example, some of the creatures used their noses to walk, others to jump from danger, others to catch food.
Steiner was apparently inspired by the 19th century writer Christian Morgenstern who wrote a short poem about an animal, the nasobame, that walked upon its nose.
In 1957 Steiner put his creations into a book, The Snouters: Form and Life of the Rhinogrades, which was published in German. The work, credited to the fictional scientist Harald Stümpke, included detailed information about the animals including sketches and illustrations. In addition to being a teaching tool, the book was a parody of similar academic texts used at the time.
According to the book the Snouters had been discovered by a Swedish naturalist who was ship wrecked on the Hi-yi-yi Islands in the Pacific Ocean in 1941. To explain why the Snouter are no longer around today, Steiner came up with the story that only island on which they lived was accidentally destroyed as the result of an atomic bomb test. Dr. Stumpke supposedly perished in the same mishap.
The book has been so popular with biologists and students, that it as been reprinted a number of times in different languages and still used in some college and high-school biology courses. The book is currently available in paperback from Amazon.com for $12.95.
(출처 : http://www.unmuseum.org/soearch/over1104.htm)
간략하게 요약을 해보자면, 비행목(Order Rhinograda)은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의 동물학 교수인 게롤프 슈타이너 박사가 발명해낸 것입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가상의 인물인 스웨덴의 박물학자를 이용한 것이고요. 또한 이와 관련된 책도 출판을 했는데 당시 학술교재와 유사한 표지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실제 이 책은 고등학생이나 생물학 전공 대학생들에게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교재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아마존 닷 컴에 가보면 교재가 페이퍼백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이 책을 구입한 분도 계신 것 같더군요. 요즘은 구하기가 어려운가보고요. 저자도 Stümpke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클릭해보세요)) 제가 늘 주장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기자들은(심지어 과학 기자까지도) 엉터리가 많고 흥미 본위로 기사를 쓰는 경향이 많지요. 비행류에 대한 부분도 자초지종을 살펴보지 않고 과학 잡지에 올라왔고, 많은 분께서 실존했던 생물로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언제나 이런 류의 주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요.^^ 어찌보면 공룡이란 주제도 그 거대함과 공포스러움, 그리고 절멸했다는 상황이 만들어낸 슈퍼스타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 역시 공룡에 많은 관심이 있답니다.^^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이쪽을 공부한 사람으로 이런 잘못된 정보들이 걸러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올렸던 글이었습니다. 암튼 다시는 이런 허황된 것들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래에 비행류들에 대한 그림들이 있어 잠깐 가지고 왔는데 이건 완전 만화네요... 에구구... 참고로 비행류를 의미하는 Rhinograda는 그리스어로 코를 의미하는 rhis('ρις)와 걸음을 의미하는 라틴어 gradus의 합성어입니다. 말 그대로 코로 걷는 녀석이란 의미지요.



P.S.) 아마존에 가면 '서평'도 있는 것 같네요.^^
P.S.2) 그리고 '비행류'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그 문제의 뇌입원 블로그로부터 트랙백된 것들이 올라와 있군요. 게다가 이오공감에 선정된 것도 있었는데, 여기에 미자르님의 트랙백도 있었고, 게다가 게다가... 제 댓글도 있었네요.^^



P.S.) 아마존에 가면 '서평'도 있는 것 같네요.^^
P.S.2) 그리고 '비행류'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그 문제의 뇌입원 블로그로부터 트랙백된 것들이 올라와 있군요. 게다가 이오공감에 선정된 것도 있었는데, 여기에 미자르님의 트랙백도 있었고, 게다가 게다가... 제 댓글도 있었네요.^^
# by | 2007/05/14 18:19 | Pseudoscience | 트랙백(2) | 핑백(3) | 덧글(2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비행류는 실재하는 동물이 아닙니다.
관련글 : 괴이한 진화의 생물 (by Gaya님) 출처 : http://rhinograda.exsudo.com/ Rhinogradentia (also known as snouters or Rhinogrades) is a fictitious mammal order documented by the equally fictitious German naturalist Harald Stümpke. The order's most r......more
제목 : 스포어로 비행목을 만들었다 - Nasobema ly..
비행목(鼻行目 - Order Rhinograda)에 대한 소견... 꼬깔 님의 블로그에 왠일로 또 비행목 포스팅이 올라와서 보던차에 필(?)이 왔습니다. 스포어 크리에이터라면 비행목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도전했는데, 어느정도 가능했습니다;;; 생각보다 자유도가 낮은 툴이라고 해도 이 정도는 편의성에 비해 엄청난 자유도라고 생각되는군요^_^ 오늘의 모델~ 두두둥(트랙백 주소에서 가져온 그림) 이 그림과 사진을 바탕......more
... 예전에 비행류라고 하는 가상의 동물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비행목에 대한 소견) 아직도 많은 사람이 '실존했던 동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 포스트에도 언급했지만 동물학자인 Gerolf Steiner에 의해 만들어진 창작물입니다. 워낙 그럴 듯하 ... more
... 사라지지 않겠죠? "다시~ 돌고~ 돌고~ 돌고~ 돌고~" 미자르님께서 정확히 1년 전에 이런 말씀을 남기셨답니다.미자르님께서 말씀하신 비행하는 유령이 또 나타난 겁니다. ㅠ.ㅠ비행목에 대한 소견비행류와 창조론자의 관점 ... more
... 비행류 - 떡밥은 영원하다.비행목에 대한 소견비행류와 창조론자의 관점오랜만에 비행류와 관련한 글에 덧글이 있더군요. :)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비행류는 80-90년대 유명한 과학잡지류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던 것 ... more
그런데 이미지 참 잘 만들었네요. 모르는 사람들은 속을만 하겠는걸요.
' 비행류는 실재하는 동물..'에서 끊기다니..;ㅁ;
제가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왠지 멍..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ps. 그림 바로 윗줄에 오타가....)
이 블로그에서는 비행류가 진화론자들이 진화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만든 가상의 동물이라고 씨부리고 있더군요. -_-
하여튼 이 창조론자놈들이란 정말.... 저딴식으로 매도할 기력은 있고, 창조론에 관한 논문은 쓸 기력은 없나봅니다?
또 어떤 카페에서는
<인간과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는 전혀 관계가 없는 종이란 것이 밝혀진지 몇 십년이 지났는데.. >
라고도 했지요... 정말 관계가 없었을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