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8일
신검의 추억 : 근시 + 평발 = 현역
체중으로 군 징집 피하기. by 늑대별님
군대 면제기준 대폭 강화… 간염환자도 현역, 체중 3㎏강화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입대를 결심하고 신검을 받았습니다. 사실 전 근시에 고도 난시입니다. 신검 당시 -4.0(좌), -4.5(우) 정도였고, 대개 추정하기로 이 정도면 3급에 단기사병(흔히 방위병이라 했지요.)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신검 당일 판정은 2급 현역 입대였습니다. ㅠ.ㅠ 시력은 -2.5(좌), -3.0(우)으로 판정 받았습니다. 사실 시력 검사에 기대(?)를 걸었지만, 많이 억울했지요. 흑... 그렇게 신검을 받고 9월에 입대 예정인지라 시간이 많이 남아 기술병은 6월인가 7월에 입대한다고 해서 지원했습니다. 아마추어 무선사 자격증이 있어 통신병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요. 그랬더니 또 신검을 받더군요. 그런데 여기서는 좀 더 깐깐하게 신검을 했는데, 평발 검사란 것도 하더라고요. 5명 정도를 뒤로 돌게 해서 세운 후 오른발과 왼발을 번갈아 발바닥을 보이게 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
검사관 - 야! 넌 평발인데 왜 왔어?
꼬깔 - 어떤 녀석이 멍청하게 평발인데 온거야?
검사관 - 야!! 너 임마
꼬깔 - 도대체 누군데 빨리 나가지...
그런데 검사관이 갑자기 제 뒤통수를 툭 치면서 '너 평발인데 왜 왔냐고?'라고 하더군요. 순간 어리둥절했습니다. 전 이제껏 제가 평발이란 사실을 몰랐으니까요. 제일 잘 하는 운동도 오래달리기이고, 오래 걸어도 발이 아프지 않았거든요. 결국 평발 판정으로 지원병 신검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의학서적에서 '평발'과 관련한 내용을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편평족이란 명칭으로 설명이 나오더라고요. 오래 걸으면 발이 붓고 아프며, 무릎도 아플 수 있다는 그런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간사한 것이 그 때부터 정말 오래 걸으면 발이 아프고 심지어 무릎까지 쑤시는 거 있죠? ㅠ.ㅠ
결국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부 받았습니다. 재검을 받으려 했는데, 재검은 내년에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입대 후 훈련소에서 신검을 받으니 그 때 진단서를 제출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입대 전날 '쌍무지개'를 봤습니다. 쌍무지개를 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란 친구 말에 '입대 후 귀향 조치를 받는가 보군.'이라 생각했지요. 그리고 입대했고, 2년 3개월 후 귀향했습니다. ㅠ.ㅠ
논산에 입대해서 신검을 받았는데, 시력 검사에서 -4.0(좌), -4.5(우)를 받았지만, 일단 입대하면 기준이 높아지는지 문제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헉... 그리고 진단서를 제출했고, 군의관이 받아 보더니 뭐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편평족이라고 얘기했지요. 군의관이 발바닥을 살펴본 후 뱉은 말은... '평발 아냐.'란 한 마디...
결국 신검은 끝났고, 논산에서 10일 대기 후 새벽기차를 타고 의정부로 갔고, 306보충대에 입소 후 신교대로 보내졌습니다. 그렇게 제 군생활은 시작되었고, 결국 27개월이 지나서야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ㅠ.ㅠ 지금 생각하면 '허허' 웃을 수 있겠지만, 당시에는...
여담이지만 2년 후배 녀석이 먼저 신검을 받았는데, 이 녀석은 -5.0(좌), -6.0(우) 정도의 시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면제 판정을 받았지요. 후배 녀석 왈, '군의관이 너 어느 학교야?'라고 하길래 '**대학교 **과입니다.'라고 했더니, 자기도 **대학교 나왔다고 하면서 잘 봐주겠다고 했다나 뭐라나...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근시와 평발이 만나면 현역이 반겨줍니다. :) 그리고 쌍무지개를 보면 정말 기분이... 기분이... 무지... 개... 같습니다. 흑... 그 때는 건강해보이는 애들이 방위병, 저처럼 비리비리한 사람이 현역병이 많았습니다. ㅠ.ㅠ 당시 전 키 171cm에 47~49kg정도였답니다. ㅠ.ㅠ
군대 면제기준 대폭 강화… 간염환자도 현역, 체중 3㎏강화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입대를 결심하고 신검을 받았습니다. 사실 전 근시에 고도 난시입니다. 신검 당시 -4.0(좌), -4.5(우) 정도였고, 대개 추정하기로 이 정도면 3급에 단기사병(흔히 방위병이라 했지요.)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신검 당일 판정은 2급 현역 입대였습니다. ㅠ.ㅠ 시력은 -2.5(좌), -3.0(우)으로 판정 받았습니다. 사실 시력 검사에 기대(?)를 걸었지만, 많이 억울했지요. 흑... 그렇게 신검을 받고 9월에 입대 예정인지라 시간이 많이 남아 기술병은 6월인가 7월에 입대한다고 해서 지원했습니다. 아마추어 무선사 자격증이 있어 통신병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요. 그랬더니 또 신검을 받더군요. 그런데 여기서는 좀 더 깐깐하게 신검을 했는데, 평발 검사란 것도 하더라고요. 5명 정도를 뒤로 돌게 해서 세운 후 오른발과 왼발을 번갈아 발바닥을 보이게 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
검사관 - 야! 넌 평발인데 왜 왔어?
꼬깔 - 어떤 녀석이 멍청하게 평발인데 온거야?
검사관 - 야!! 너 임마
꼬깔 - 도대체 누군데 빨리 나가지...
그런데 검사관이 갑자기 제 뒤통수를 툭 치면서 '너 평발인데 왜 왔냐고?'라고 하더군요. 순간 어리둥절했습니다. 전 이제껏 제가 평발이란 사실을 몰랐으니까요. 제일 잘 하는 운동도 오래달리기이고, 오래 걸어도 발이 아프지 않았거든요. 결국 평발 판정으로 지원병 신검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의학서적에서 '평발'과 관련한 내용을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편평족이란 명칭으로 설명이 나오더라고요. 오래 걸으면 발이 붓고 아프며, 무릎도 아플 수 있다는 그런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간사한 것이 그 때부터 정말 오래 걸으면 발이 아프고 심지어 무릎까지 쑤시는 거 있죠? ㅠ.ㅠ
결국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부 받았습니다. 재검을 받으려 했는데, 재검은 내년에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입대 후 훈련소에서 신검을 받으니 그 때 진단서를 제출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입대 전날 '쌍무지개'를 봤습니다. 쌍무지개를 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란 친구 말에 '입대 후 귀향 조치를 받는가 보군.'이라 생각했지요. 그리고 입대했고, 2년 3개월 후 귀향했습니다. ㅠ.ㅠ
논산에 입대해서 신검을 받았는데, 시력 검사에서 -4.0(좌), -4.5(우)를 받았지만, 일단 입대하면 기준이 높아지는지 문제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헉... 그리고 진단서를 제출했고, 군의관이 받아 보더니 뭐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편평족이라고 얘기했지요. 군의관이 발바닥을 살펴본 후 뱉은 말은... '평발 아냐.'란 한 마디...
결국 신검은 끝났고, 논산에서 10일 대기 후 새벽기차를 타고 의정부로 갔고, 306보충대에 입소 후 신교대로 보내졌습니다. 그렇게 제 군생활은 시작되었고, 결국 27개월이 지나서야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ㅠ.ㅠ 지금 생각하면 '허허' 웃을 수 있겠지만, 당시에는...
여담이지만 2년 후배 녀석이 먼저 신검을 받았는데, 이 녀석은 -5.0(좌), -6.0(우) 정도의 시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면제 판정을 받았지요. 후배 녀석 왈, '군의관이 너 어느 학교야?'라고 하길래 '**대학교 **과입니다.'라고 했더니, 자기도 **대학교 나왔다고 하면서 잘 봐주겠다고 했다나 뭐라나...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근시와 평발이 만나면 현역이 반겨줍니다. :) 그리고 쌍무지개를 보면 정말 기분이... 기분이... 무지... 개... 같습니다. 흑... 그 때는 건강해보이는 애들이 방위병, 저처럼 비리비리한 사람이 현역병이 많았습니다. ㅠ.ㅠ 당시 전 키 171cm에 47~49kg정도였답니다. ㅠ.ㅠ
# by | 2008/12/28 01:20 | 옛이야기 | 트랙백 | 덧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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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검이고 나발이고 이미 방위로 결정되어 있었다는...ㅠㅠ ;;
그래도 마지막 최종 판정시에 "방위"라고 되어 있길래 뜨악하니 보고 있으니, '불만 있냐?'고...
ㅎ
"저,,, 면제 안되나요?"
그 뒤는 오로지 상상에.. ;;
.........두번 다시 가고 싶진 않지만 말입니다.
"옛날에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때 이야긴데 어떤 넘이 평발이라고 진단서를 내밀었다. 원래는 귀가조치해야 하는데 그때 부대에 인원이 모자라서...(이하생략)"
(월요일(내일)에 5번째 입대를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어이없을정도로 사람 하나 (인생)병신만들더군요...;;;
하아... 정말이지 한국의 행정서비스가 엉망인건 잘 알고 있지만 그 정점은 역시 병무청인듯합니다.
나와서 검사해서 재검받으면 또 입대해라(...)
입대하면 또 다른걸로 나가라(...)
결국 큰돈들여서 종합병원에서 싸악 검사해서 재검받아 공익갔더니 또 나가라(....)
(저 병역 기준이라는거에 의하면 면제 기준인데 면제 못준다는데 어쩌겠나요... 가야죠 OTL)
그래서 이번에 또 갑니다...;;;
이번에도 또 쫒아내면 말그대로 인생표류하는거죠 뭐... OTL
맨처음 입대시 동기가 지금 예비군 3년차인건가!? -_-;;;;;
병무청이라는 조직 자체가 사람 미치게 하는데 뭐가 있습니다.
뭣보다 병역 미필이면 이 사회에선 뭐 하나 제대로 할수가 없거든요. (학생 말고는요)
어떻게든, 현역이 아닌 출퇴근하는 공익을 하기 위해 4급 받는 것을 목표로...
군의관과 이야기 할때마다, "아... 저는 여기가 좀 이래서..." 이런 식으로 말했었습니다.
그러나, 군의관들의 한결같은 대답. "지금은 괜찮지?" 그러니까 할 말이 없더군요[...]
결국, 3급 현역 판정을 받았는데, 신검받고나서, 1달도 채 안되서 날아온 것은......
상근예비역 입영통지서. 그래서 앗싸 좋구나. 하고 입영했었지요[...]
전 시력검사 받고 군무관이 한다는 소리가 "사회 분위기만 안 이러면 면제인데..." 라면서 3급 현역을... (...) 디옵타로 좌 -8 우 -10이었는데 말이죠 (...)
게다가 병무청에서 학력 처리를 잘못해서 고졸... 덕분에 입대도 반년 이상 뒤로 밀리고 (...)
막상 군대 가봤더니 이건 면제처리 해주는게 다른 현역병들을 위해 건전하다 싶은 녀석도 무려 2급으로 와있더군요 (...) 어째서인지 순간 울컥한 기억이 나네요. 이럴거면 차라리 1급을 주던가!!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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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젤 븅신같은게
병역처분의 기준이 신체검사를 통해 얘가 실질적으로 군복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냐 없냐가 문제가 아니고 그냥 이 기준이 있으면 여기 기준으로 공익이나 면제받는 애들이 얼마나 나올까에 중점을 두는거 같다.
시발 이러니까 군내부에서 계속 사건사고로 문제터지고 군생활 제대로 못할 애들 븅신되서 나오는 거지..... 쯧쯧쯧 나라부터 븅신마냥 원칙이 없는데 국민한테는 국방 의무에 충실 싸대는것도 웃기는 일이고 망할...
간질환자도 2급판정받고군대오고
뛸수없는사람(뛰면 바닥을 구를정도로 무릎에 통증이 온다고해서 구보절대열외 )도 2급판정받고 군대오고
땀흘리면 안되는사람(땀흘리면 두드러기가 온몸을 뒤덮는다고 해서 당번병~)도 2급판정받고~
(모두 제가 작년말 전역전에 온 신병들)
인판이죠 (저와 후임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기를.... 병무청 이사람들은 무슨기준으로 병역판정때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