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간'보는 딸내미

▶ 사촌 동생들과 함께 한 다현이

어제였던가... 다현이가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다현 - 아빠, 오징어의 본래 이름이 뭐야?
꼬깔 - 오징어의 본래 이름? 흠... 그게 뭘까?
다현 - 오적어지?
꼬깔 - 헉... 알고 있었어?
다현 - 어
꼬깔 - 그런데 왜 물어봐?
다현 - 그냥 물어봤어


대개 요즘 다현이의 질문은 이런 식입니다. ㅠ.ㅠ 책이나 어디선가 본 것을 슬쩍 아빠한테 물어보는... 흑... 그래서 요즘은 다현이의 질문에 긴장하곤 합니다. 그리고 보름달이 뜬 어느날은 이런 얘기도 하더군요.

다현 - 아빠, 저 달을 보면 뭐가 생각나?
꼬깔 - (갑자기 대보름 빵이 생각나서) 음... 호떡이 생각나는데?
다현 - 으이그, 내 그럴 줄 알았어. 아빠가 먹는 것 밖에 더 생각하겠어?
꼬깔 - (헉...) 다현아... ㅠ.ㅠ


그리고 이사한 김에 다현이 침대를 사줬고, 그제 처음으로 침대에서 잠을 잤더랬지요. 그런데 어제 와보니 안방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더군요. 그래서 물었더니 '그냥 어떤가 한번 (침대에서) 자본 거야.'라고 대답하는 다현이... ㅠ.ㅠ 이제 점점 다현이가 무서워져요... 흑...

by 꼬깔 | 2009/01/14 08:25 | 날적이 | 트랙백 | 핑백(1) | 덧글(29)

트랙백 주소 : http://conodont.egloos.com/tb/224634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 Stella et Foss.. at 2009/09/18 01:35

... 빠, 뚱딴지꽃은 왜 이름이 뚱딴지예요?꼬깔 : 글쎄... 모르겠는데...다현 : 그건 뚱딴지꽃이 잎은 예쁜데, 뿌리가 팝콘 모양으로 못생겨서 그런거래요. (역시가 간보는 다현이)꼬깔 : 그래?다현 : 그리고 달맞이꽃은 달이 뜰 때 피기 때문이고요. 제비꽃은 제비가 강남 갔다가 돌아오는 봄에 꽃이 피어서 그렇대요.꼬깔 : 그래?다현 ... more

Commented by 마이니오 at 2009/01/14 08:29
먹는거 밖에 생각안한다닝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14 08:55
마이니오님// 흑...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1/14 08:36
어쩌다 그런 처지가 되셨데요? 아마도 아빠한테 배운 기술인듯.... 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14 08:55
새벽안개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흑... 이거 자업자득인건가요? :)
Commented by DOSKHARAAS at 2009/01/14 08:48
저희 사촌동생도 점점 도도해지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14 08:56
DOSKHARAAS님// 그렇군요? :) 아무튼... 이젠 당할 수가 없는 단계까지 간 듯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올비 at 2009/01/14 09:24
ㅋㅋ 꼬깔님께선 무서우실지 몰라도 이렇게 보는 사람 입장에선 너무 귀여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14 19:59
올비님// 흑... 점점 다현이가 무서워집니다. 엉엉
Commented by Hadrianius at 2009/01/14 09:58
다현이가 정말 빠르게 크는듯;;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14 20:00
Hadrianius님// 어느새 훌쩍 커버렸습니다.
Commented by Hadrianius at 2009/01/14 10:10
아, 궁금한게 있는데용, 다현이가 꼬깔님 블로그는 보시나용?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14 20:00
Hadrianius님// 아직요~ :) 나중에라도 보게 되면 더 뭐라 할 것 같은데요? :)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1/14 10:23
저러다 츤데레 딸내미가 될 지도...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14 20:00
rumic71님// 헉... ㅠ.ㅠ
Commented by 필넷 at 2009/01/14 10:34
아빠를 '간' 본다는 표현이 너무 적절하네요. ㅎㅎ
우리애도 조만간 저렇게 행동할 날이 오겠죠.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14 20:01
필넷님// 금세 올 겁니다. :) 저도 저럴 것이라 생각도 못했거든요. :)
Commented by Semilla at 2009/01/14 10:46
참 귀엽네요! 장래가 기대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14 20:01
Semilla님// 아아아... ㅠ.ㅠ
Commented by 바른손 at 2009/01/14 11:26
똑똑하고 이쁜 딸이군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14 20:01
바른손님//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우기 at 2009/01/14 12:36
저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친구녀석네 놀러가면 친구아들이 꼭 이건 뭐야, 저건 뭐야? 하며 제게 물어봅니다. 어느날 대답해주기 지쳐서 제가 되물었죠 똑같이 '이건뭐야?'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다 대답하더군요.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14 20:01
우기님// 하하하 :) 애들이 질문하면 자연스럽게 답해줄 수밖에 없다니까요. :)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9/01/14 13:42
오징어의 본래 이름은 피둥어꼴뚜기 아니었나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14 20:02
제절초님// 그런가요? :) 아무튼, 까마귀 킬러라 오적어란 얘기가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오적어가 오징어로 바뀐 듯합니다.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9/01/14 21:02
원래 지금 오징어라 부르는건 꼴뚜기고 참오징어가 진짜 오징어라죠;; 식용으로 제일 많이 쓰이는건 피둥어꼴뚜기가 맞고요. 정일이네 애들은 오징어란 말의 어원을 오쟁이(농기구의 일종인거로 아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로 추정하더군요;;
Commented by Lee at 2009/01/14 16:28
애가 대인배의 기질이 다분해 보입니다
장래가 촉망되는군요. ㅎ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14 20:02
Lee님// 흑...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9/01/14 22:47
저도 어릴 때 책과 신문 좀 읽었다고 어머니 "간을 보다가" 호되게 야단 맞았더라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14 23:04
늑대별님// 아하하 :) 그러셨군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