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표도르 - 이긴 자가 강한 자

운이 좋아 표도르와 알롭스키의 대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설 연휴 첫날 일이 있어 잠깐 나갔었고, 들어온 시간이 1시경이었는데, 바넷과 아이블의 대결이 진행 중이더라고요. 결국 표도르와 알롭스키의 대결을 볼 수 있었지요. 그런데 너무 눈 깜짝 할 사이에 경기가 끝나서 '뭐야? 왜 쓰러진거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슬로비디오가 나오자 비로소 알게 되었답니다.

확실히 표도르가 다른 경기에 비해 신중하기도 하고 초반 경기가 잘 풀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실비아 전처럼 초반 러쉬도 없었고, 알롭스키가 빠르다 보니 표도르가 오히려 느려보이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표도르도 크게 맞거나 한 것은 없었던 것 같고, 카운터에 대한 위협으로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 같더라고요. 알롭스키는 지나친 자신감으로 자신의 페이스를 잃었고, 표도르는 냉정하게 한방을 노렸고, 그 한방으로 경기가 끝난 것 같습니다.

과연 럭키펀치 논란이 있던데, 밀리고 코너에 몰렸는데 무작정 큰 동작으로 휘둘렀을까란 점을 생각하면 분명히 알롭스키의 가드가 열린 것을 보고 노려서 가격한 것 같더라고요. 아마도 '알롭스키의 가드가 열리는 것을 봤고, 본능적으로 오른손을 뻗었다.' 란 표도르의 말이 정답인 듯합니다. 어쨌든, 2명의 전 UFC 챔피언을 제압했으니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에는 틀림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넷이 껄끄러운 상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표도르가 예전같지 않다, 위험했다라고 얘기해도 결국 승자는 표도르였고, '이긴 자가 강한 자'가 아닐까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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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9/01/27 01:50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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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1/27 02:10
링 위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28 10:24
나인테일님// 그런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산왕 at 2009/01/27 02:25
예고프로에서 홍만(..)과의 대결신이 많이 나와 재미있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28 10:24
산왕님// 맞아요~ :)
Commented by Metalrcn at 2009/01/27 02:35
네 역시 이긴자가 강하고 강한자가 이기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28 10:24
Metalrcn님// 넹~
Commented by Leonardo at 2009/01/27 02:38
럭키펀치가 제가본 어떤 책의 어떤 분... 주장으로는 럭키...하게 터지는게 아니랍니다.
길을 걷다가 주은 복권이 당첨되는 일은 없죠. 노력과 결과 뒤에 나오는거죠. 다운 당하면 졌다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을 어떻게 쓰러뜨릴건지 생각한다는겁니다. 기회란 준비된 사람에게는 행운(럭키)인거죠.

낮에 잠깐 영화체널을 둘러보니 요즘 문제되는 전지현씨가 나오는 "엽기적인 그녀"가 하더군요(성격장애 -_-)
거기 중간에도 한번 나오고 마지막에도 한번, 총 두번 나오는 유사한 문장인데

운명은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우연이란 다리를 놓아준다.
우연이란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이다.

적어놓은걸 보면서... 지금 이런게 우연이라고 보고 싶습니다(사실은 이땅을 말아먹을 신의 계획인거죠ㅠ_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28 10:25
Leonardo님// 오~ 그런 얘기도 있군요. :) 아무튼, 일반적인 럭키펀치란 것이 마구잡이로 휘둘렀을 때 운좋게 맞은 펀치라고 정의한다면 이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레인 at 2009/01/27 03:15
이긴자가 센게 맞습니다. 그리고 알롭스키는 그놈의 정줄 놓는 약점 좀 어케...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28 10:25
레인님// 알롭스키가 축배를 너무 일찍 들고, 상황을 오판한 듯합니다.
Commented by 앞치마소년 at 2009/01/27 03:16
무작정 휘둘렀다고 보기보단, 조건반사였다고 보입니다. 어떤 특정조건이 갖춰지자 생각할 것도 없이 몸이 반사적으로 나아갔고 그게 맞은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게 맞은건 사실 일말의 운이 작용했다고 보니[...그 와중에 플라잉 니킥이라니orz] 따지고 들면 럭키펀치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Commented by 鷄르베로스 at 2009/01/27 14:34
게가드 무사시'와 자카레 소우자' 시합을 결정지은 발차기(?)는 초큼 무서웠습니다만;;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28 10:26
앞치마소년님// 그 표현이 적절해보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반응할 수 있는 표도르였다는 거... 대단하더라고요. 눈 깜짝할 사이였고요. 그런데 들어오는 것을 보고 대략의 각도를 맞춰 휘둘렀다는 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앞치마소년 at 2009/01/28 10:41
오랜기간 수련의 결과겠지요. 하여간 대단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28 12:05
앞치마소년님// 예~ 그런 것 같습니다. 연습량이 부족했는데도 저런 타이밍이 나오는 것을 보면 연습이 완전히 몸에 뱄다고나 할까요? :)
Commented at 2009/01/27 20: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28 10:28
비공개님// 아... 제가 외국 뉴스 댓글이나 블로그를 잘 모르니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간혹 뉴스에 창조관련 댓글을 보면 우리나 크게 다를 바는 없는 듯하더라고요. 괜찮으시다면 이 댓글을 오픈해서 외국쪽에 거주하시는 분들께 여쭈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이디는 익명처리하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at 2009/01/28 16: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1/28 23:30
비공개님// 포스팅 했습니다. 댓글도 제법 붙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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