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댓글 - 비행류를 믿고 싶으세요?

아직도 비행류를 믿으십니까?

꽤 오래된 댓글인데 이제서야 포스팅하네요. 마지막 비행류 관련 포스트에 붙었던 것입니다. 우선 읽어 보시겠습니까?
뭘 얘기하고 싶었던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과학이라는 말이라도 하지 마시지란 말도 뭔 말인지 모르겠군요. 비행류의 존재에 대한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살폈고, 이전 포스트에서 계속 밝혔습니다. 생각보다 비행류 떡밥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분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재밌는 것은 이런 종류의 떡밥은 대개 '증거가 될 것이 어떤 음모로 은폐되었다.', '마지막 증거가 사라졌다.'란 식의 결론인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창조주의와 유사과학은 공통조상을 지닌 것 같습니다. 위 댓글에서 '검증 과정이나 탐구 노력' 등의 표현을 썼는데, 상당히 익숙한 표현입니다. :) 예전에 어떤 분께서 공룡토우 - 아캄바로 토우 - 는 사기인 것이 밝혀졌다고 댓글을 달았더니, '정확한 출처를 밝혀라. 근거 없는 댓글은 인터넷 문화를 어지럽히는 요소'라고 일갈하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글에 댓글을 다는 편이 아닙니다만, 제 블로그 링크를 한 상태에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쥔장 뜻대로 '출처'를 표기했답니다. 그랬더니 태도가 달라지더라고요.
결국 미스터리 신봉자나 음모론자, 그리고 창조주의자는 자신이 믿는 것을 믿고 싶을 뿐인 것 같습니다. 막연한 댓글을 달면 '출처 밝혀', 출처 밝히면 '현재 과학수준으로는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으니 지켜볼래'라고 하니까요. :) 그리고 이들이 흔히 쓰는 것이 바로 '검증', '열린사고', '열린마음' 등의 표현이고요. ㅠ.ㅠ

결론은 자신이 믿고자 하는 것을 끝까지 믿고자 하는 마음이며, 자신의 믿음에 방해가 되는 어떤 증거나 출처도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으며, 자신의 주장을 끊임 없이 주절거리는 것이 아닐까요? :) 즉, 창조과학과 음모론, 미스터리 신봉은 '믿음'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아직도 비행류를 믿으십니까? 아니면 믿고 싶으십니까?

P.S.) 위 그림에 나온 듣지 않고, 보지 않고, 믿음을 되뇌이는 것은 공유형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by 꼬깔 | 2009/02/02 12:47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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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가고일 at 2009/02/02 12:50
'뭘더' 바라십니까.....ㅡㅡ;;;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15:38
가고일님// 흑... 바라는 것은...
Commented by 안셀 at 2009/02/02 13:03
비행류가 뭔가 해서 링크를 찾아가봤더니..초, 촉수동물?
오오..이런것 있어야만 합니다! (믿으심 골룸)..다만 얼굴이 뭔가 정치인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마이너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15:38
안셀님// 하하하
Commented by 양몽구 at 2009/02/02 13:09
인터넷 떡밥은 오래도 가는군요.
아무래도 집단지성은 피부 얘긴가 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15:38
양몽구님// 정말 오래가는 것 같더라고요... ㅠ.ㅠ
Commented by 자수정 at 2009/02/02 13:28
스컬리가 같이 안놀아줘서 삐친 모양...우후훗.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15:38
자수정님// 크크크
Commented by killroo at 2009/02/02 13:54
받아들이지도 않을 근거는 왜 가지고 오라고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죠.

주변에 창조론 믿는 사람은 없지만,
혈액형별성격 믿는 사람들에게 근거를 대면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 참 신기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15:39
killroo님// 그렇죠? :) 혈액형... 아... 그 떡밥도 정말 믿고 싶은가 봅니다. ㅠ.ㅠ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9/02/02 14:05
비행류는 이미 '정답'을 포스팅하셨던 그것아닙니까;;;; 허허허;;;;;;;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15:39
풀잎열매님// 그렇습니다. 오래 전에 포스팅했지요... ㅠ.ㅠ
Commented by 반쪽사서-엔세스 at 2009/02/02 14:11
그냥 말하면 안 믿고, 증거를 들이대도 안 믿고. 답이 없네요. 캐리어 가야죠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15:39
반쪽사서-엔세스님// 그렇습니다. 믿고자 하는 것만 믿으니까요.
Commented by 사상 at 2009/02/02 14:21
현제 지구인의 과학 문명 수준으로는 모든 것을 밝혀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알 수 없는 것 입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15:39
사상님// 흑...
Commented by SilverRuin at 2009/02/02 14:29
지구인의 과학 문명 수준으로 밝혀낼 수 없는 것을 어떻게 저 사람은 '알고' 있는 걸까요...
'지구'인이 아닌 걸까요 지구'인'이 아닌 걸까요...
오늘도 웃고(!) 갑니다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15:40
SilverRuin님// 그렇답니다. 저도 사실 그게 궁금했어요. :)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9/02/02 15:02
자기네들끼리 믿고 싶은 것을 믿는 것은 자유인데 그 것을 남에게 강요하니까 문제죠.."불신지옥"과 "채식이 진리"라는 사람들과 오왠지 겹치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15:40
늑대별님// 맞습니다. 불신지옥과 육식지옥... ㅠ.ㅠ
Commented by ydhoney at 2009/02/02 15:13
지구인의 심리학 수준으로는 밝혀낼 수 없는 정체불명의 생명체들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15:40
ydhoney님// 그런 것 같습니다. :) 정체불명이라고나 할까요? :)
Commented by 메가랍토르 at 2009/02/02 16:05
외계인의 과학문명이 모든것을 밝히나 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23:00
메가랍토르님// 흑...
Commented by 나빠군 at 2009/02/02 16:54
비 코로 행동하는 비행류를 지칭하는건가요?
제목에 낚여서 들어왔는데 ㅎㅎ;

재미있어 보이는 비행류지만 확실한 존재의 증거가 없고 카더라 통신만 있는건 아무래도 낚시가 아닐가 합니다 ㅎㅎ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9/02/02 17:06
여기에서 그 전모를 밝힌적이 있습니다. 낚시도 보통 낚시가 아니라 톨킨급의 과학판타지이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22:59
나빠군님// :)
Commented by 나빠군 at 2009/02/02 17:18
자세한 링크주소 좀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한번 보고 싶은데 40분 뒤면 퇴근이라;; 아님 시간날 때 찾아보겠습니다.

우선 링크 신고 합니다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9/02/02 17:39
http://conodont.egloos.com/219484

이런 글이 있었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22:59
나빠군님// 저 글의 링크를 따라가다 보면 다 나옵니다. :)
가고일님//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DOSKHARAAS at 2009/02/02 17:25
안타깝게도, 최근 읽은 책 <클루지>에 따르면, 저 그림과 같은 행동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뇌가 원래 저런 면이 있다는 군요. OTL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22:59
DOSKHARAAS님// 아... 그렇군요... ㅠ.ㅠ
Commented by Lee at 2009/02/02 17:48
하여튼 답이 없는 것들..-_-

답을 가르쳐 줘도 말이 많네요 정말.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22:58
Lee님// ㅠ.ㅠ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2/02 19:38
사실.. 비행류는 일본의 유명한 책에도 실존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죠죠의 이상한 모험'이라고..........(.............)
Commented by 靑山 at 2009/02/02 22:02
죠죠의 기묘한 모험입니다. 그리고 비행류가 아니라 다른 괴생명체가 나왔죠. 긴 막대에 양쪽으로 날개가 달린 생명체인데,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2/02 22:25
개그였는데.. ;ㅁ;
그냥 鼻行류와 飛行류의 말장난..;;;;
흑 역시 난 개그는 안돼..;;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2 22:58
Charlie님// 하하하 :) 그런데 긴 막대에 양쪽으로 날개가 나온 것이라면 한때 미스터리로 불렸던 rod 아닙니까??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2/02 23:01
아 맞아요!! 날아다니는 애들이라서 거기서도 비(飛)행류라고 썻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Rod라는 이름과 대략적인 생태와 구조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었지요.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2/03 08:51
그림이 창조과학자들에게 딱 맞는 이야기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5 15:32
새벽안개님// 그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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