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과학사의 추억

오랜만에 전파과학사 홈페이지에 들러 책구경을 했습니다. 그런데 홈페이지 관리가 그다지 잘 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절판된 책에 절판 표시가 없기도 하고요. 새로운 책이 출판도 미비한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전파과학사의 책을 참 좋아했고, 여전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좋아할 것 같고요. 중고등학교 시절 전파과학사의 과학신서 시리즈를 읽었고, 이후 블루백 시리즈를 읽었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했던 20년 동안 읽은 책 - 중력란 글에 나오는 가모브의 중력이란 책 역시 과학신서 시리즈였습니다.

과학신서 시리즈는 한자가 섞여 나와 중고등학교 때는 옥편을 옆에 두고 읽었던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 이후 나온 블루백 시리즈는 한자가 없어 편하게 읽었던(야..) 기억이 납니다. :) 그런데 예전에도 포스팅 했던 것처럼 중고등학교 때 구입했던 과학신서와 블루백 시리즈는
책 대멸종 - Book Mass Extinction으로 사라졌습니다. ㅠ.ㅠ 결국 결혼 후 다시 구입하기 시작했고, 그와 더불어 다른 전파과학사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최근 이사하면서 몇 권이 보이지 않는데, 어디에 있는가 모르겠습니다. ㅠ.ㅠ 일단 다 모아서 인증샷 한 방!! 
최근에 한 권의 책을 구입했습니다. 심심해서 전파과학사 홈페이지에서 '공룡'으로 검색하니 '공룡은 온혈동물?'이란 책과 블루백 시리즈의 '공룡은 어떤 생물이었나'란 책이 나오더라고요. 공룡은 온혈동물이란 책은 예전에 사서 읽었기에, 블루백 시리즈를 주문했는데, 절판이 아니더군요. 인터넷 서점에도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옛 추억을 떠올리며 배송료를 무려 2,000원이나 내면서 통장송금을 통해 이 책과  다른 책 한 권을 질렀습니다. :) 사실 astral님을 만나면 드리려고 가모브의 중력을 주문했는데, 절판...

사실 과학 교양 서적 보급과 관련해서 선구자 역할을 했던 전파과학사인데, 세월 속에 잊혀지는 것이 안타깝네요. 모쪼록 전파과학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by 꼬깔 | 2009/02/06 10:54 | ΒΙΒΛΙΟΘΗΚΗ | 트랙백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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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ollen at 2009/02/06 11:04
오오 이거 소싯적에 아버지께서 모으시던 고단샤 블루백스...!

.... 개중에선 화학이 좋아지는 책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고등학교 화학 들어가기 전에 문과생으로서는 큰 도움이 되었었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6 11:09
Sollen님// 책이 문고판이 가지고 다니기 좋고 내용도 알찬 편이라 좋아했지요. :)
Commented at 2009/02/06 11:0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6 11:08
비공개님// 아아아~ 그러셨군요? :)
Commented by DOSKHARAAS at 2009/02/06 11:05
저도 이 전파과학사 책은 꽤 가지고 있지요. 블루백 시리즈도요.
그런데 이 책, 일본책 중역이 아니였나요?
Commented by DOSKHARAAS at 2009/02/06 11:05
아, 중역이 아니라 번역이군요. 실수를.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6 11:08
DOSKHARAAS님// 말씀처럼 블루백 시리즈는 고단샤의 블루백스를 번역한 것으로 압니다. 요즘은 아카데미서적인가에서 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사실 과학신서를 더 좋아했거든요. ㅠ.ㅠ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9/02/06 11:16
이 중에서 제가 갖고있는거 꽤 되는군요....

정말 15여년전만 해도 블루백스 시리즈는 돈없는 학생들의 빛이자 진리였지요...
저는 그 중에 요시나가 요시마사의 "수학. 아직 이러한 것을 모른다" 를 최고로 칩니다.
이분이 글을 참 맛깔나게 풀어쓰면서도 주제의 무거움을 잃지 않는 독특한 필력이 있더군요.
이분 저서에 역자로 올라온 임승원씨도 그에 걸맞는 번역을 맞춰서
상당히 완성도 있는 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6 11:59
그렇군요. 이건 아직 절판이 아닌가 보네요. :) 한 번 사서 봐야겠네요. :)
Commented by 피그말리온 at 2009/02/06 11:19
저 중에 2권 있네요....예전에 어디가서 줏어온.....
그냥 재밌구나 생각만 한건데 의외로 물건이었네요.....ㅋ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6 12:00
피그말리온님// 그러시군요? :) 아하하
Commented by 빨간반지 at 2009/02/06 11:58
아, 전파과학사. 예전에는 서점 탑 책장에 저 책들이 시리즈로 쫙 꽃혀있기도 했었는데...(나이 드러난다;;;)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은 정말 재미있었죠. 좀 감상적.. 이랄까 문학적인 수사가 많긴 했지만 이해하기 쉬운 입문서라고 생각해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6 12:00
빨간반지님// 맞아요. :) 전파과학사를 말하면... 말하면... 나이가 드러납니다. :)
Commented by 다음엇지 at 2009/02/06 12:30
독일에는 '어린이과학대학' 류의 활동과 집필활동이 있구요.
이런 책들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 역시 오래된 전통이 있구요.
역시 과학은 문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기반과 뿌리 없이 무언가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겠지요. 김연아와 박태환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고 국력이 신장되었다고 착각들 하고 있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6 19:20
다음엇지님// 와~ 그렇군요. 말씀처럼 과학은 문화...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2/06 13:42
요즘 우리나라에는 Why Science 라는 만화책이 시리즈로 나오는데 큰아들이 광팬입니다. 내용도 충실한 편이고요. 요즘은 애들이 만화책으로 학습하더라구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6 19:20
새벽안개님// 다현이도 무척 좋아합니다. :) 하하하
Commented by Resi at 2009/02/06 14:47
<공룡은 온혈동물> 흥미롭게 읽었었죠.. 추억이라면 다만 어릴 때 공룡이라는 단어와 온혈동물이라는 단어에 혹 해서 "엄마, 엄마, 저거 사줘"했다가 좌절했던 것 정도일까요..? orz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6 19:20
Resi님// 번역이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내용은 아주 좋았습니다. :)
Commented by mahlerian at 2009/02/06 17:28
전파과학사... 참 추억의 출판사 중 하나지요. 저도 과학서 출판에 관심이 있어서 전파과학사의 시행착오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혹시 안보셨으면 꼬깔님 아래 기사들을 한번 살펴보세요. 전파과학사의 역사와 현실이 잘 정리되어 있네요. 뒤의 <조간조선>의 2005년 기사를 보니 간행물상받던 2002년때보다는 상황이 좋아진 듯. 요즘은 또 어떨지 궁금.

간행물윤리위원상 받은 손영일씨
http://www.hani.co.kr/section-009000000/2002/11/009000000200211112225377.html

[전문출판사를 찾아서(15)] 과학전문 ‘전파과학사’
http://weekly.chosun.com/site/data/html_dir/2005/12/21/2005122177006.html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6 19:19
mahlerian님// 그렇군요. 링크해주신 기사 잘 읽었습니다. 사무실에 전화를 하니 사장님께서 직접 받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모쪼록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2/06 20:07
안타깝습니다. 소수가 보더라도 중요한 책들이 절판되지 않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6 21:53
새벽안개님// 저도 그런 바람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9/02/06 18:31
'공룡은 어떤 생물이었나'는 초나우딩요 6년차 때 아빠가 선물로 사다주셔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ㅋ 지금도 소장중 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6 19:19
트로오돈님// 오~ 그러셨군요? :) 대충 훑어 봤는데, 이거 골때리네요? :) 아주 멋진 공룡 소설인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상당히 독특한 발상도 많네요. :)
Commented by 게스카이넷 at 2009/02/06 20:28
헉, 저에게도 있는 책들이 몇 권 보이네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6 21:53
게스카이넷님// 아~ 그러시군요. :)
Commented by 우기 at 2009/02/07 06:09
저도 시험기간이 끝날 때마다 교보문고에 가서 한권씩 사서읽던 생각이 나네요.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덕분에 20여년전 추억이 새록새록.
하지만 당시에 읽었던 것중 상당부분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더라는거.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7 13:22
우기님// 정말 재밌게 읽었고, 중학교 때인가는 방학숙제로 몇 개를 찍어 줬던 기억도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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