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그리고 반영월식

설날 지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정월 대보름이군요. 그런데 대보름인 오늘 반영월식이 일어난다고 하니 재밌네요. 뉴스에도 날씨가 좋아 반영월식을 볼 수 있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란 의구심이 듭니다. :) 반영월식이란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penumbra)속으로 들어가는 현상입니다. 본그림자(umbra)에 들어가면 확실히 관측이 가능하지만, 제 경험상 반그림자 속에 들어간 달을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10여 년 전 개기월식(95년 쯤인가 봅니다.) - 60mm 굴절망원경으로 봤습니다. - 을 관측한 적이 있는데, 반영식이 시작된 것은 알 수 없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쌍안경에 육안 그리고 망원경까지 동원해서 봤었답니다. 그 때는 망원경으로 월식이 일어나는 경계의 크레이터 보는 재미로 관측했었고요.

미자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  2월 중순의 두 가지 천문현상 소개 - 사진을 찍어 놓고 비포, 애프터로 비교하면 모를까 육안으로 반영월식을 관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반영월식에 집착하다가 소원 비는 일을 망각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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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9/02/09 14:24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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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My Starlight.. at 2009/02/10 00:05

제목 : 대보름날 잡담..(2009. 2. 9)
1. 정월대보름인 오늘입니다. 다들 더위는 무사히 잘 파셨는지요? 오늘은 어찌하다 보니 인사가 늦었습니다. 이래저래 바쁘다보니 글도 못 올렸고 달아주신 덧글에 대한 답글도 이제야 달게 되었네요. 그럼에도 생각보다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조금은 놀랐습니다. 원래 이곳이 하루에 글 하나 안 올라오면 급격히 썰렁해지는 곳이다 보니 말이지요..^^; 아마도 꼬깔님 블로그에서 반영월식 글을 보고 넘어오신 분들이 꽤 많아서였나봅니다. 그 때문인지 새롭게 R......more

Commented by organizer at 2009/02/09 16:09
[이런 거 물어 보면 무지하게 쪽 팔리겠지만...] 반 그림자와 본 그림자는 뭐가 다른 건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9 18:05
organizer님// 아래 실피드님께서 상세히 설명해주셨네요. :)
Commented by Mizar at 2009/02/09 18:31
"혹시 이 반그림자라는 개념이 이해가 안 가신다면 빛이 있는 곳을 등지고 서서 여러분의 주먹을 벽에 대었다가 서서히 벽에서 멀리해보세요. 뚜렷이 보이던 짙은 그림자가 점점 두 개로 나뉘어 하나는 옅고 하나는 짙은 그림자로 보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옅은 그림자 쪽이 바로 반그림자라고 불리는 부분이지요."

본문에 걸린 제 포스트로부터 밡췌한 내용입니다.
Commented by 실피드 at 2009/02/09 17:26
반그림자의 크기는 태양을 중심으로 해서 달 위치에 지구를 투영했을 때의 크기인데요, 지구 테두리와 대기에 의한 회절현상으로 반 그림자 영역에도 빛이 닿게 됩니다. 회절된 빛이 닿지 않는 부분은 매우 어둡게 나타나는데 그 부분이 본 그림자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9 18:05
실피드님//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muse at 2009/02/09 17:30
아아아아아앜 영국은 no esclipe visible region....(데굴데굴)...그것도 딱 가장자리에 걸렸어요 해도 아니고 범위 엄청 넓은 달인데!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09 18:11
muse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 그런데 어차피 반영식이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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