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24일
Wuerhosaurus는 어떻게 표기할까?
스테고사우루스를 포함하는 스테고사우리아는 쥐라기에 번성한 공룡 무리입니다. 대부분 쥐라기에서 백악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절멸했는데, 드물게 백악기초까지 살아 남은 녀석들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녀석이 바로 Wuerhosaurus입니다. 그런데 제가 자주 들르는 공룡 카페에서 어떤 분께서 이런 글을 남기셨습니다.
우에르호사우루스는 백악기 전기까지 살아있던 공룡입니다.
그런데 우에르호사우루스의 본명은 '우에르호사우루스'가 아닙니다!!!
'우에르호사우루스'가 아닌 반면 제가 본 공룡 책에는 '웨로사우루스'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따라서 속히 웨로사우루스라고 고쳐주시기 바랍니다.
Wuerhosaurus 표기와 관련해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우에르호사우루스'가 잘못된 것이며, 웨로사우루스가 올바른 것이다란 얘기인 듯합니다. 그리고 이게 라틴어 표기라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사실 Wuerhosaurus는 중국의 烏爾禾란 지명으로부터 유래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고유명사를 존중해 표기한다면 '우얼허사우루스(중국명칭으로는 우얼허롱)'쯤 될 것 같습니다. 좀 이질적으로 들리기는 하지만요. 그렇다면 우에르호사우루스와 웨로사우루스는 어떻게 등장한 표기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렇습니다.
Wuerhosaurus
우에르호사우루스 - 가장 일반적인 라틴 표기로 나타낸 것 같습니다.
웨로사우루스 - wue를 '웨'로 표기했고, rho를 '로'로 표기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Pachyrhinosaurus(파키리노사우루스)처럼 rh를 'ㄹ'로 표기한 것은 그리스어의 기식음의 표기입니다. 즉, Rhea(Ῥέα)를 레아로 표기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표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Wuerhosaurus에서는 좀 다를 듯합니다. 사실 중국 명칭으로 구분한다면 Wu-er-ho가 되니까요. 결국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에 준한다면 '우얼허'쯤 되지 않을까 생각되며, Argentinosaurus를 아르겐티노사우루스나 아르젠티노사우루스로 표기하는 것보다 아르헨티노사우루스로 표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기에 Wuerhosaurus도 우에르호사우루스나 웨로사우루스보다는 우얼허사우루스로 표기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란 생각입니다.
# by | 2009/02/24 03:08 | Q & A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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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기까지 살아남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