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24일
살고자 개종과 개명하셨던 어머니
내가 서울대병원을 꺼리는 이유
소비자고발 "중풍예방주사의 진실"출연 후 받은 항의전화 by 한정호 선생님
늑대별님 댁에 들렀다가 한정호 선생님의 글을 봤습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그 대학교수 출신이란 의사분의 권위를 내세운 협박성 전화 내용을 보니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악독한 것이 아픈 사람의 약한 마음을 이용해 사기치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며칠 전에 포스팅한 것처럼 제 어머니께서는 꽤 오래 전 위암으로 별세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어머니의 죽음이 더욱 안타까운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이와 관련이 있는 내용입니다.
본래 어머니께서는 독실한 불교신자셨습니다. 물론, 전 종교란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수술을 받으신 후 개종하셨습니다. 인근 교회에서 목사가 와서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르고... 어머니께서는 어울리지 않는 십자가를 손에 쥐고 계셨습니다. 사실 어머니의 의지라기보다는 아버지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개종 권유를 하신 겁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기도원까지도 생각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어머니께서는 삶에 대한 의지로 개종까지 하셨던 겁니다. 그리고 성명운이 좋지 않다고 하여 나중에는 개명도 하셨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목사가 어머니께 말씀하신 얘기입니다.
'그동안 마귀때문에 몸이 병든 겁니다. 이제는 괜찮을 겁니다.'
당시에도 울컥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제가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께서는 오랜 시간 의지했던 불교를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하셨지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별세하셨습니다. 이후, 교회에서는 노골적으로 아버지께 '헌금'을 요구했고, 결국 아버지께서는 교회를 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 역시 삶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을 이용한 것에 불과했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적 치료가 불가능한 사람에게 접근하여 사람 마음을 흔드는 사람들... 정말 나쁩니다. 지금도 당신께서 의지하셨던 불교신자로서 눈을 감지 못하신 것에 대한 슬픔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사이비 치료와 관련한 내용을 제임스 랜디의 '폭로'란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한정호 선생님께 전화한 그 의사 역시 사이비 치료를 하는 다른 사람들과 뭐가 다를까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대학교수까지 했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잊게 되는군요.
한정호 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소비자고발 "중풍예방주사의 진실"출연 후 받은 항의전화 by 한정호 선생님
늑대별님 댁에 들렀다가 한정호 선생님의 글을 봤습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그 대학교수 출신이란 의사분의 권위를 내세운 협박성 전화 내용을 보니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악독한 것이 아픈 사람의 약한 마음을 이용해 사기치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며칠 전에 포스팅한 것처럼 제 어머니께서는 꽤 오래 전 위암으로 별세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어머니의 죽음이 더욱 안타까운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이와 관련이 있는 내용입니다.
본래 어머니께서는 독실한 불교신자셨습니다. 물론, 전 종교란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수술을 받으신 후 개종하셨습니다. 인근 교회에서 목사가 와서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르고... 어머니께서는 어울리지 않는 십자가를 손에 쥐고 계셨습니다. 사실 어머니의 의지라기보다는 아버지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개종 권유를 하신 겁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기도원까지도 생각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어머니께서는 삶에 대한 의지로 개종까지 하셨던 겁니다. 그리고 성명운이 좋지 않다고 하여 나중에는 개명도 하셨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목사가 어머니께 말씀하신 얘기입니다.
'그동안 마귀때문에 몸이 병든 겁니다. 이제는 괜찮을 겁니다.'
당시에도 울컥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제가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께서는 오랜 시간 의지했던 불교를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하셨지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별세하셨습니다. 이후, 교회에서는 노골적으로 아버지께 '헌금'을 요구했고, 결국 아버지께서는 교회를 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 역시 삶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을 이용한 것에 불과했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적 치료가 불가능한 사람에게 접근하여 사람 마음을 흔드는 사람들... 정말 나쁩니다. 지금도 당신께서 의지하셨던 불교신자로서 눈을 감지 못하신 것에 대한 슬픔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사이비 치료와 관련한 내용을 제임스 랜디의 '폭로'란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한정호 선생님께 전화한 그 의사 역시 사이비 치료를 하는 다른 사람들과 뭐가 다를까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대학교수까지 했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잊게 되는군요.
한정호 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 by | 2009/02/24 23:26 | 옛이야기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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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불구하고 그 책도 나름 일리는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람은 미신에서 위안을 받으려 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세상이 좀더 부조리하지 않고 좀더 이성적이라면
그래서 사람들의 어깨에 너무 무거운 짐이 지어지지 않는다면
그리된다면 저런 것에서 위안받으려는 심리도 덜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ps.
어떤 미신은 '이성'의 이름으로 나타나
그것이 현실과 달라도 이해못하는 것이라 우기기도 하니
진정 현실과 맞닿는 이성이란 지난한 일인듯 합니다.
그럼 환자들은 전부다 마귀에 들린거로군요. 의사들은 퇴마사?
절깐에서도 그렇고, 교회에서도 그렇고... 그 종교하는 사람들 중의 일부의 신통력은 부정하지 않지만 대다수는 왜 그리 사는지.
정말 그러고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 주일에 회개만하면 다시 새출발하는 거라서..??
트랙백을 오늘 보았네요. 죄송.. ^^;
아직 다른 사람에게는 전화는 안오는데...
담당 PD하고 통화를 했는데, 그쪽으로는 킬레이션을 판매하는 회사의 직원에게 항의전화가 왔다고 하네요. 이 사람은 진심으로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당신들이 짓밟았다며 울더랍니다. PD도 불쌍하기는 하지만 참 어떻게 할 지를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얼마 전에 제 입원환자 중에 담도암 말기 환자인데, 독일에서 수입한 효소치료제라고 하며 고가에 구입을 해서 드시길레 말렸더니... 몇일있다 그 회사의 직원이 찾아왔습니다. 40대 후반의 남자분의 눈에서 불빛이 나더군요. 종교에 열열히 빠진 사람들 특유의 눈빛으로 저에게 일장 연설을 하시는데, 무섭더군요. 대순진리회 포교하시는 분과 대화하는 느낌이었습니다. ^^;
그럼 또 들리겠습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