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만도 못한 파란의 불펌 신고 처리

뇌입원에 이어 파란 블로그도 불펌 신고

방금 전에 블로그에 접속해서 불펌된 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다는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최초로 신고한 시각이 25일 새벽 1시 쯤이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처리되었습니다.
전 파란의 처리가 이렇게 먹통일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세 차례의 신고와 2차례의 콜센터 통화로 담당자와 통화한 후에 비로소 처리되었으니까요. 신고 45분만에 일사천리로 처리해준 네이버와 비교하면 ㅠ.ㅠ

2월 21일 16시 35분 네이버 신고 접수 메일 수신
2월 21일 17시 20분 네이버 처리 진행 메일 수신
2월 21일 17시 20분 네이버 처리 완료 메일 수신

2월 25일 01시 47분 파란 신고 접수 메일 수신
2월 25일 10시 57분 파란 답장 메일 수신 - 신분증 요구
2월 25일 16시 09분 파란 신고 접수 메일 수신 (2차 신고)
2월 25일 16시 29분 파란 답장 메일 수신 - 저작권 침해 신고서 첨부 요구
2월 26일 17시 44분 파란 처리 완료 메일 수신

네이버는 45분, 파란은 39시간 57분 소요. 네이버는 1통의 메일로 해결, 파란은 3차례 팩스 송신, 3차례 메일 접수, 2차례 콜센터 전화, 1차례 담당자 전화를 통해 해결...

파란의 일처리는 짜증 그 자체였습니다. 네이버는 핸드폰으로 본인 인증을 한 후에 45분만에 처리했지만, 파란은 신분증과 저작권 침해 신고서 첨부를 요구했고, 심지어 정상적인 권리침해 사이트에서 신고했음에도 콜센터 직원과 이메일 담당자는 단순히 고객센터에서 신고한 것으로 인지하더군요. 그 과정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새벽 1시 47분 파란 권리침해 사이트에서 이메일 신고 후 저작권 침해 신고서를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10시 57분 답장이 왔는데, 신분증이 없으니 신분증을 구비해서 다시 신고하라더군요. 그리고 담당자는 A씨였습니다. 이후 신분증을 복사해서 팩스로 보낸 후 이메일 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20분 후 답장이 왔는데, 이번에는 저작권 침해 신고서를 첨부해달라는 요구를 하더군요. 담당자는 B씨였습니다. 그래서 콜센터에 전화, 상담원에게 B씨를 바꿔달라 했고,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콜센터 직원은 전화 대기 상태로 B씨와 통화한 듯하며, 핸펀 번호를 남겨달라고 하더군요. 콜센터 마감시간이 1시간 여를 남기도록 연락이 없어 다시 콜센터에 전화, 항의한 후 5분 후에 B씨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이미 A씨에게 신고할 때 신고서를 첨부했는데 뭔소리냐고 항의했더니, 절차대로 홈페이지에서 권리침해 쪽으로 들어와 신고해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그 과정을 거쳐 이메일 신고한 것이라 하니 잠시 멍한 후 죄송하다고 사과.
 
이어 신분증이 너무 진하게 들어와 알아볼 수가 없으니 농도를 낮춰 보내달라고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진작 얘길해야지 그걸 이제 얘기하냐며 항의. 이후 팩스로 신분증과 신고서를 팩스로 송신한 후 3차 신고를 권리침해 사이트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17시 44분에 해결 메일이 왔고, 이렇게 처리되었습니다.
긁어가는 것은 한 차례의 마우스질이었을텐데 이를 내리는데에는 2통의 팩스와 3차례의 신고, 그리고 3차례의 전화통화와 하이톤의 목소리가 필요했습니다. 어쨌든, 미자르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네이버가 좋아보이기는 처음입니다.

by 꼬깔 | 2009/02/26 18:14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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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zar at 2009/02/26 18:22
네이버가 일처리를 잘했다기 보다는 워낙에 해당사례가 자주 있다보니 반사적(!)인 처리가 이루어진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그나저나 파란은 뭐.. 답이 없습니다. 예전에 더 황당했던 '파란 스페이스' 사건도 있었고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26 23:24
미자르님//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군요. :) 파란 스페이스 사건은 뭔가요??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9/02/26 18:23
그래도 네이버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포탈이니 뭔가는 다르나 보군요..^^; 고생 많으셨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26 23:24
늑대별님//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
Commented by imc84 at 2009/02/26 18:54
네이버는 이미 불펌 건을 능숙하게 대처할 짬밥(...)들이 충분한 모양이고 파란은 갈 길이 멀어 보이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26 23:24
imc84님// 그런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Nerd at 2009/02/26 19:02
네이버가 밉기는 하지만 저런 데서 다른 찌질한 포털과 차이가 나는군요..
파란은 뭐..곧 망해도 쌀듯..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26 23:24
Lee님// 에구... 정말 파란은 옛날의 엠파스는 보는 느낌... ㅠ.ㅠ
Commented by Niveus at 2009/02/26 19:32
네이버는 이미 전담팀이 있을정도니까요 -_-;;;
짬밥의 차이라 보여집니다 -_-;;;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26 23:25
Niveus님// 그렇군요. 정말 짠밥의 차이로군요.
Commented by ydhoney at 2009/02/26 19:48
네이버는 확인도 안하고 닫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26 23:25
ydhoney님// 아... 일단 들어오면 무조건 처리하는? :)
Commented at 2009/02/26 21: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26 23:25
비공개님// 좀 그랬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플로렌스 at 2009/02/26 21:56
불펌하면 네이버하다보니 그쪽 담당이 자연히 발달한 것이겠지요. 예전엔 네이버 정말이지...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26 23:25
플로렌스님// 에구... 정말 그런가 봅니다. ㅠ.ㅠ
Commented by 참깨군 at 2009/02/27 03:22
파란... 예전이나 지금이나 참 개년차네요. -_-;
이렇게 보니 네이버는 아예 불펌 특수 전담반을 꾸린 것처럼 보이네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2/28 01:58
참깨군님// 예전에도 그랬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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