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14일
금성 관측의 추억
23~27일에는 금성이 초승달처럼 보여요

현재 금성은 개밥바라기별입니다. 즉, 초저녁에 그 밝은 자태를 뽐내고 있지요. 이미동방신기 동방최대이각은 지났고, 고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상 역시 상현달과 비슷한 모양에서 점차 초승달과 같은 모습으로 변합니다. 현재 천구상을 동에서 서로 역행 중이며 결국 내합을 지나 새벽 동쪽 하늘에 샛별로 나타나겠지요.
서울신문의'초승달처럼 보여요.'란 제목을 보니 불현 듯 중2 때 처음으로 금성을 봤던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사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밤하늘 별자리는 좀 알았지만 행성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찾을 수 있었던 것이 금성이었지요. 그런데 당시 제게는 큰 고민이 있었답니다. 학생백과사전에 나온 금성의 모습은 분명히 초승달의 모습이었지만 금성은 늘 밝은 별처럼 보였으니까요. (아... 참으로 당연한 것을 흑...) 그래서 매일매일 금성을 보면서도 '왜 초승달처럼 보이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어느날 서쪽 하늘에 희미하게 걸린 초승달을 보고는 '아하~ 저게 금성이구나.'란 황당한 생각을 했고, 형에게 말했다가 바보 취급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흑...
어쨌거나 얼마 뒤에 50mm정도의 작은 망원경을 샀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금성을 관측했습니다. 그리고 망원경 시야에 들어온 금성의 모습은 상현달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한참의 시간이 지나 그토록 바라던 초승달 모양의 금성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 확실히 금성은 찾기도 쉽고 작은 망원경으로도 쉽게 위상변화를 살필 수 있는 천체입니다.
각설하고, 관련기사를 보니 다소 금성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착각할 만한 소지가 있는 내용이 있더군요. 우선 '금성이 초승달처럼 보여요.'라고 하니 실제 저처럼 금성이 밤하늘에 초승달처럼 떠오를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저만 그런 걸까요? ^^) 그리고 이 부분입니다.
'상당히 밝은 편이어서 성능 좋은 쌍안경은 물론,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란 표현이 마치 '맨눈으로도 초승달 모양의 금성을 볼 수 있다.'처럼 느껴지는 것은 제 생각일까요? 게다가 '태양이 지는 방향의 오른쪽에서 가장 잘 관측된다.'란 표현이... 우리가 태양을 바라봤을 때 태양은 왼쪽(동)에서 오른쪽(서)으로 이동하고 개밥바라기별인 금성은 태양의 왼쪽에 있습니다. 그러니 태양이 지는 방향의 왼쪽에서 가장 잘 관측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사위가 조금 밝았을 때가 뭔말일까요? :) 아마도 주위가 조금 밝았을 때 보는 것이 좋다란 얘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금성은 너무 밝아 어두울 때 보면 빛이 너무 번져보였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래서 늘 하늘이 비교적 밝았을 때 금성을 관측하곤 했습니다.
아무튼, 금성과 초승달이라 하니 불현듯 옛 추억이 떠올라 몇 글자 끼적였습니다.

현재 금성은 개밥바라기별입니다. 즉, 초저녁에 그 밝은 자태를 뽐내고 있지요. 이미
서울신문의'초승달처럼 보여요.'란 제목을 보니 불현 듯 중2 때 처음으로 금성을 봤던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사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밤하늘 별자리는 좀 알았지만 행성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찾을 수 있었던 것이 금성이었지요. 그런데 당시 제게는 큰 고민이 있었답니다. 학생백과사전에 나온 금성의 모습은 분명히 초승달의 모습이었지만 금성은 늘 밝은 별처럼 보였으니까요. (아... 참으로 당연한 것을 흑...) 그래서 매일매일 금성을 보면서도 '왜 초승달처럼 보이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어느날 서쪽 하늘에 희미하게 걸린 초승달을 보고는 '아하~ 저게 금성이구나.'란 황당한 생각을 했고, 형에게 말했다가 바보 취급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흑...
어쨌거나 얼마 뒤에 50mm정도의 작은 망원경을 샀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금성을 관측했습니다. 그리고 망원경 시야에 들어온 금성의 모습은 상현달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한참의 시간이 지나 그토록 바라던 초승달 모양의 금성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 확실히 금성은 찾기도 쉽고 작은 망원경으로도 쉽게 위상변화를 살필 수 있는 천체입니다.
각설하고, 관련기사를 보니 다소 금성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착각할 만한 소지가 있는 내용이 있더군요. 우선 '금성이 초승달처럼 보여요.'라고 하니 실제 저처럼 금성이 밤하늘에 초승달처럼 떠오를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저만 그런 걸까요? ^^) 그리고 이 부분입니다.
지구에선 해가 진 직후 사위가 조금 밝았을 때 태양이 지는 방향의 오른쪽에서 가장 잘 관측된다고 스페이스 닷컴은 전했다.이때 금성의 크기는 달의 30분의 1 정도이고 상당히 밝은 편이어서 성능 좋은 쌍안경은 물론,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상당히 밝은 편이어서 성능 좋은 쌍안경은 물론,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란 표현이 마치 '맨눈으로도 초승달 모양의 금성을 볼 수 있다.'처럼 느껴지는 것은 제 생각일까요? 게다가 '태양이 지는 방향의 오른쪽에서 가장 잘 관측된다.'란 표현이... 우리가 태양을 바라봤을 때 태양은 왼쪽(동)에서 오른쪽(서)으로 이동하고 개밥바라기별인 금성은 태양의 왼쪽에 있습니다. 그러니 태양이 지는 방향의 왼쪽에서 가장 잘 관측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사위가 조금 밝았을 때가 뭔말일까요? :) 아마도 주위가 조금 밝았을 때 보는 것이 좋다란 얘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금성은 너무 밝아 어두울 때 보면 빛이 너무 번져보였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래서 늘 하늘이 비교적 밝았을 때 금성을 관측하곤 했습니다.
아무튼, 금성과 초승달이라 하니 불현듯 옛 추억이 떠올라 몇 글자 끼적였습니다.
# by | 2009/03/14 19:32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근데 솔직히 60mm가지고 봤을때도 금성을 또렷히 초승달모양으로 본적은 없는거같은 기분이(...)
나중에 장비 다시 마련하면 그때 다시 도전해봐야죠..
(가카만 아니면 싸게 60mm셋트 구할수 있거늘 ㅠ.ㅠ)
그저께 제가 맨눈으로 본 금성은 하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ㅎㅎ
초등학교시절,
주변에 아파트가 좀 적은 편이었는데,
제가 일찍일어나서 일찍 학교에 가는 탓에,
학교가면서 하늘을 보면 꼭 뭔 행성 하나가 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달 같기도 하지만 그땐 금성이라고 생각했죠.
지금도 달이라고 보기엔 왠지 석연찮아서 금성이라 믿고있습니다.
왜 맨눈으로 본 기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