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16일
포유류는 조류의 후손인가?

예전에 올린 시조새 관련 포스트 - 시조새는 공룡일까 새일까?- 에 이런 댓글이 붙었더군요. 아무래도 답글을 달기에는 얘기가 길어질 듯하여 포스트로 대신합니다.


위 분기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포유류와 조류는 오래전 공통조상으로부터 갈라졌습니다. 즉, 유양막류(Amniote)는 크게 3가지 분기를 했고, 이는 무궁류(anapsid, 현재 다소 이견은 있지만 거북류), 이궁류(diapsid), 그리고 단궁류(synapsid)입니다. 이궁류로부터 공룡과 후손이라 할 수 있는 조류가 분기되었고, 단궁류로부터 포유류형 파충류와 포유류가 분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분기는 석탄기인 3억 1천만 년 전에 일어났습니다. 즉, 새와 포유류는 이미 이 때 갈 길을 달리한 것입니다.
이런 맥락으로 현재 합리적인 설명은 공룡을 포함하는 지배파충류 분기군(archosauria clade) 중 이미 기낭 시스템을 지닌 무리가 있었고, 이 무리로부터 공룡과 새가 진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즉, 포유류는 횡격막 진화를 통해 폐포를 이용한 호/흡기 방식을 진화시켰고, 새는 기낭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 환기 시스템을 진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건뭥미님께서 말씀하신 '왔다갔다하는 진화'를 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많은 공룡 화석 연구로부터 기낭 존재 증거가 발견되었고, 이 것이 수각류 공룡으로부터 새가 진화했음을 뒷받침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온혈 시스템 역시 단궁류인 테랍시드와 이궁류인 지배파충류 일부가 독립적으로 진화시켰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by | 2009/03/16 01:35 | SCIENTIA | 트랙백 | 덧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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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믿을 것 하나 없군요 [...]
파충류에서 조류와 포유류로 나눠지는건데.. 파충류=조류=포유류.
ㄱ-...
심장의 심방, 심실수만 외우던 중학교때가 생각나네요 ㅎㅎ
헌데 중간에 나오는 이건뭥미님의 닉네임 덕에 읽다가 풋, 하고 웃어버렸답니다.
집정리하다가 나온 과학만화나 역사만화(한국사) 보다 뿜을뻔했습니다 -_-;;;;
(특히 역사만화는 25권짜리 장편이었는데 총괄이랍시고 내놓은 25권이 완전 환단고기였습...;;;
24권까지는 페이지가 너덜너덜하게 봤지만 25권은 새것인걸 보면 전 어릴때부터 진실을 알고있었... (우웁!?)
오리너구리가 중간단계라.....-ㅁ-아...아득해진다...
ㅜㅜ뭐든 비판할 때는 그 대상에 대해서 좀 알고하는게 기본일텐데...
그냥 멍해집니다.
그것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던 시대 때문에 더 기럴 겁네다.
즉 일반적으로 포유류와 조류는 중생대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거나,
혹은 조금 더 알 경우 포유류의 경우 기껏해야 백악기쯤에 쥐새끼 형태로
존재한 정도로 생각할 듯합네다.
당장 저 자신을 돌아봐도 어릴 때부터 가장 장기간 동안 영순위로 관심을 가진 분야가
(쉽게 말해서 박스오피스 최장기간 1위 기록. 크학학!)
고생물이었음에도 포유류 형태의 첫 등장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빨랐다는 것은
80년대 뉴튼지가 국내개봉 아니 정기간행되면서 알게 되었으니까요.
코노돈트 아닌 키노돈트의 존재를 처음 알고 그 삽화를 보았을 때의 느낌이란 가히
'충격'이라고까지 할 수 있었디요.
파충류=포유류=조류
포유류=파충류=조류
포유류=조류=파충류
조류=포유류=파충류
조류=파충류=포유류
라고 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