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의를 가르치는 지구과학 선생

선생님 격변론이 뭔가요?
교사가 수업·조회중 “기도하자”

얼마 전 '성경 격변론'을 가르친다는 모 고등학교 지구과학 선생님 얘기를 했었지요. 이후 학생들에게 어떤 내용을 배우고 가르치는지 슬쩍 떠보기도 하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대략 이렇더군요.

첫 수업에 들어와서 '난 지구의 나이가 6,000년 쯤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너희들도 새로운 과학의 줄기를 보게 될 것이다.
**산에서 거북을 닮은 바위를 발견했는데, 화석인 것 같다.
동일과정설이란 것이 있는데, 이는 틀렸다. 격변론이 맞다.

아아아... 거의 배우는 내용이 한국창조과학회 내용인 듯하더군요. 어떤 학생은 '시험에 나올 것'이라 하고, 어떤 학생은 '시험에는 내지 않는다.'라고 했다네요. 지구과학 교과서와 자신의 '격변론'을 섞어 가르친다고 했다는데, 지질시대를 어떻게 가르칠지 자뭇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공립학교에서 창조주의를 가르치는 일 역시 '부적절한 종교편향 행위'에 해당하지 않을까요? 위 기사에 보니 이런 내용이 나오던데...

조사결과 공립 중학교 2곳의 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기도를 강요했다는 신고내용이 사실로 드러나 주의 조치를 받았다. 또다른 한 중학교에서도 1학년 담임교사가 조회시간에 기도 참여를 강요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 것 역시 문화체육관광부에 '종교편향 행위'로 신고가 가능하겠죠? 아무래도 좀 더 내용을 살핀 후 신고할까 생각 중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세상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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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9/03/19 01:41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1) | 핑백(1) | 덧글(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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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원래는 Astarot인.. at 2009/03/19 11:19

제목 : 문득 생각나는 어떤 친구
창조주의를 가르치는 지구과학 선생- 본문과 크게 관련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문득 떠오르는 게 있어서 끄적거려 봤음.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의 같은 반 친구 중에 열혈 크리스찬인 애가 있었다.전교 1등을 놓칠 때가 별로 없었고, 중학교 때부터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라서 거기를 향해 열심히 매진하던 친구였다.(충분히 서울대를 갈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교사가 되겠다는 일념과 "경성제국대학 따위는 가지 않겠다"...라는 신념 때문에 서울교대를 ......more

Linked at ★ Stella et Foss.. at 2009/06/11 01:25

... 창조주의를 가르치는 지구과학 선생선생님 격변론이 뭔가요?모 고등학교 지구과학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창조주의를 가르쳤다는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도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처음 격변론 ... more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9/03/19 02:00
잘은 모르겠지만, 특정 종교가 세운 학교도 과학 시간에는 저렇게 가르치지는 않을...텐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3
제갈교님// 기본적으로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StarLArk at 2009/03/19 02:09
대체 학교에서 뭘 배운거야?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4
StarLArk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지구밖 at 2009/03/19 03:41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제가 중학교를 기독교학교 다녔었는데 정규 기독교수업 빼고는 저정도는 아니었더랬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4
지구밖님// 휴... 그러게나 말입니다.
Commented by wizzet at 2009/03/20 00:22
저도 기독교(개신교) 재단의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1학년 때 일주일에 한 시간 있는 "기독교"라는 이름의 과목이 있었습니다. 교목(학교의 목사)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기독교"라는 이름의 교과서도 있었습니다. 수업의 내용은 기독교의 교리, 기독교와 과학의 관계, 창조주의 등입니다. 기독교 재단의 학교라 그런지 다른 일반 과목의 교사들 중에 기독교 신자가 많긴 했지만, 수업 중에 기독교를 어필하는 행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다종교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의 기본적인 에티켓이라는 것이 그 분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생물 교사도, 지구과학 교사도 교과서의 내용을 가르칠 뿐이었습니다. "기독교"라는 과목이 따로 있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1 14:41
wizzet님// 그러셨군요. 그런데 생각보다 과학 자체를 왜곡해서 가르치지는 않는가 보군요. 그런데... 공립학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니 좀 황당할 뿐이고요...
Commented by ydhoney at 2009/03/19 06:22
뭐 더 살펴볼것도 없이 신고해서 짤라야 할 듯.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4
ydhoney님// 그래야겠습니다. 교육청 쪽에 민원을 넣어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chatmate at 2009/03/19 06:32
이건 신고해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심했어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5
chatmate님// 그래야겠죠?
Commented by 취월백랑翠月白狼 at 2009/03/19 07:36
근데 대놓고 저러지는 않아도 암암리에 전도(?)하는 선생님들이 꽤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휴,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5
취월백랑翠月白狼님/// ㅠ.ㅠ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9/03/19 07:49
허! 기가 차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5
늑대별님// ㅠ.ㅠ
Commented by 플로렌스 at 2009/03/19 08:20
근데 현 정부가 대놓고 기독교 편향주의니...신고해도 어물쩡 넘어갈 듯 싶은 불길한 예감;;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5
플로렌스님// 절대 그렇게는 안될겁니다.
Commented by 메갈로돈 at 2009/03/19 08:58
과학을 위장한 종교활동이죠 뭐...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5
메갈로돈님// ㅠ.ㅠ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19 09:24
저 교사가 회계하도록 기도합시다..(....)
일요일날 교회나오면 내신에 반영하는 교사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Riff at 2009/03/19 10:59
딴지 죄송하지만 회'계'는 돈계산하는 게 회계고요^^; 이럴땐 회'개'라고 하셔야...ㅎㅎ
Commented by Charlie at 2009/03/19 11:02
노렸습니다..가 아니고.. !!!! 제가 한쿡말이 서툴러서..(퍽)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7
Charlie님// 저 분께서 돈을 잘 걷으실 것도 같은데요? :) 아하하 한쿡말이 어렵습니다. :) 이거 Charlie님의 고도의 개그 아니십니까? :) 하하하
Commented by 안셀 at 2009/03/19 09:27
지구 나이 6000년이라니..구석기 시대는 존재하지도 않았군요. (음?)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7
안셀님// 그럼요. 그런 것 따위 없지요. :)
Commented by Mizar at 2009/03/19 09:48
교사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사람인 것 같군요. 큰 일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7
미자르님// 교사라 할 수도 없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Mizar at 2009/03/19 17:49
생각해보면 '반면교사'라고는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은 드는군요..OTL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1 14:42
미자르님// 앗~ 이거 멋진 센스십니다. :)
Commented by Niveus at 2009/03/19 09:57
......석양을 향해 달려가고 싶은 기분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7
Niveus님// 휴... ㅠ.ㅠ
Commented by Alias at 2009/03/19 10:34
교육청 신고 필요..

그리고 기독교라고 해서 진화론을 모두 거부하진 않습니다. 카톨릭 계열은 이미 교황이 예전에 인정했었고, 개신교 계열 역시 일부를 제외하고는 인정합니다. 한국의 경우 미국의 원리주의교단 (창조론이 유독 판을 치는 곳이 미국이죠. 유럽은 미약한 데 반해서) 에서 전파된 개신교쪽 일부가 그런 행태를 보이고 있어서 문제가 큽니다.

짤라야죠... 저건 방법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8
Alias님// 아무래도 교육청 신고를 해야겠지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신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Esperos at 2009/03/21 03:59
교황이 인정한 것이 아니라,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진화의 과정을 하느님께서 인도하셨다 믿음은 가톨릭 신앙에 어긋나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진화론을 인정했다...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요. 부정하지 않는다고 해야지요. 생물의 기원에 대해서는 과학계의 동향에 신학자들 또한 반응합니다. 신학계에서 원죄론이란 주제를 놓고, 인간의 (생물학적) 기원이 단원조냐 다원조냐를 구분하여 문제를 다룰 정도인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1 14:40
Esperos님// 말씀처럼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진화론을 인정하기보다는 굴드가 주장하는 교조권의 겹침이 없다는 정도의 뉘앙스로 말씀하신 듯합니다.
Commented by Riff at 2009/03/19 11:00
생각나는 일이 있어서 트랙백 좀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8
Riff님// 트랙백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03/19 12:06
바로 신고 들어가야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8
아브공군님// ㅠ.ㅠ
Commented by Bloodstone at 2009/03/19 13:54
(AFHR입니다.)
저런 종류의 생물들이 활보하다니 슬픈 현실입니다ㅠ 아무래도 한국이라는 국가 자체에서 기독교의 세력이 큰 편이라, 상당히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부류의 인간들이라는 점이 괴롭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8
AFHR님// 휴... 정말 미치겠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3/19 14:08
과학 교사가 창조론을 가르치는건 윤리 교사가 레위기를 가르치는 것 만큼이나 병맛이지요... 후우.....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9
나인테일님// 아아아.. 그렇군요. 흑...
Commented by 높새바람 at 2009/03/19 14:20
성적을 흉기삼아서 학생들에게 자신이 맹신하는 낭설을 강요하는 행위가 교단, 강단에서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하는데요. 그러면서 자기 딴에는 '신앙'에 따라 할 일을 했다고 믿겠지요. 불쌍한 작자들입니다. 그와 동일한 논리로 많은 무슬림 어린이들이 테러집단에 세뇌되어 자살테러를 하러 가고 있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9
높새바람님// 그러게요. 기본적으로 저런 사고를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니... ㅠ.ㅠ
Commented by 고르헥스 at 2009/03/19 16:29
................그 만화가분께서 사용하신 말을 안 쓸수가 없군요.

'아니, 이게 무슨 대통령각하가 IT산업 육성하는 소리야?'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9
고르헥스님// ㅠ.ㅠ
Commented by Nerd at 2009/03/19 16:59
아니, 이게 무슨 강장관께서 환율잡는 소리야?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17:49
Lee님// 하하하
Commented by akpil at 2009/03/19 18:17
왠지 고등학교때 ... 가 떠오르는군요. 카톨릭 미션 스쿨이었는데,
생물책을 받았는데, 몇페이지가 뜯어져 있더군요. ...처음엔 몰랐죠. (물리-지구과학 선택이라 ... 1학년때부터 이동 수업을 ... 근데, 그럴꺼면서 왜 교과서는 나눠줬지 ?)
근데, 성적표에는 어쨌거나 4개 과학과목의 성적이 적혀 있어야 하니, 중간/기말 고사 보기 일주일전쯤에는 집중적으로 시험에 나올만한 문제를 찍어서 배우는데, 그때 교과서를 넘기다보니 몇폐이지가 없더군요.
같은 책으로 배우는 다른 학교 애들과 얘기하다보니 그 찢어진 부분이 생식기 관련 부분이었습니다.
그 부분을 찢고 있었을 수사님들(학교 교사의 2/3 가 수사였습니다.)은 어떤 생각을 했었을까... 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23:45
akpil님// 아아아... 그런 일이 있으셨습니까? ㅠ.ㅠ
Commented by 煇輪 at 2009/03/19 23:14
에... 확실히 좀 문제가 있군요. 기본적으로 교육과정이라는 것이있는제 좀..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19 23:45
煇輪님// 그러니 말입니다. 교육과정에 맞게끔 가르쳐야 하는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9/03/20 12:56
저런 사람은 잘라버리고 파릇파릇한 신입교사를 뽑읍시다 'ㅅ'
안그래도 예비교사들이 굶고 있는데...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0 22:35
제절초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골라이언스 at 2009/03/29 00:05
뭐 종교편향행위라 말할만한 사건이 있긴 하지만.... 특정종교편향행위와 특정종교혐오행위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자기 것만이 옳다는 내지는 인간보편을 자기마음대로 정해놓고 그 잣대로 행위를 판단하는 것에 불과한듯...그게 뭐가 논리적이고 뭐가 합리적인 것인지... 전혀 동의 할 수 없는 것인데....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9 02:00
골라이언스님// 특정종교혐오와 편향을 떠나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종교적인 신념을 가르친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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