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깃털은 조반류에도 있었을까?

<과학> 시조새 이전의 깃털 공룡 발견
Early Dinosaurs Had Feathers, New Fossil Suggests

우연히 네이버 뉴스를 보다가 '시조새 이전의 깃털 공룡 발견'이란 기사를 봤습니다. 처음에는 Pedopenna처럼 시조새보다 시대가 빠른 드로마이오사우리드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기사를 읽다보니 '초식'이란 말이 나왔고, 놀랍게도 조반류인 heterodontid였습니다. 우선 상상도를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Tianyulong이란 이름의 헤테로돈티드로, 오랜만에 '롱'이 등장했네요. :) 그래서 관련기사를 뒤적여 읽어보고, 위키도 찾아보고 - 확실히 위키는 빠르네요. - 새벽안개님께 부탁드려 네이쳐 letter를 얻어 읽고 있습니다.

현재 이 원시깃털(proto-feather)과 유사한 피부 장식물은 원시깃털인지 변형된 비늘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원시깃털일 가능성이 높은 듯합니다. 만약 이 원시깃털이 조반류에서도 나타나는 특징이었다면 2가지의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1) 상동으로 조반류와 용반류 공통조상의 공유형질이었고, 거대한 용각류는 2차적으로 깃털을 잃어버린 것이 됩니다. 현재는 이 가능성을 두고 연구 중인 듯합니다. Psittacosaurus의 꼬리 쪽 장식물과 유사한 형태라고 하네요.

2) 수렴으로 독립적으로 깃털 또는 유사한 장식물을 발현시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1)의 가능성이 높다면 이미 몇몇 지배파충류는 공통적으로 이런 장식물을 지녔고, 여기에는 익룡과 롱기스쿠아마 등이 포함될 수 있을 듯합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letter를 완전히 읽은 후에 올려보겠습니다. 어쨌든, 깃털의 기원과 관련해 상당히 복잡한 단서가 발견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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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9/03/20 12:48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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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3/20 12:59
이야 귀여워라... 애완용으로 한 마리 키우고 싶을 정도로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0 22:28
나인테일님// :)
Commented by 코아틀 at 2009/03/20 13:02
개인적으로는, 소르데스가 털을 가지고 있으니 1)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0 22:29
보름달님// 저도 조심스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놀라운 일입니다.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3/20 13:03
흥미진진합니다. 왠지 공룡이 새와 비슷한 쪽으로 자꾸 인식이 바뀌고 있네요. 털의 기능이 보온이라고 가정하면, 크기가 작은 공룡들이 새와 같이 높은 체온을 유지했을 거라는 추론을 할수 있겠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0 22:29
새벽안개님// 그런데 이 녀석이나 프시타코사우루스로만 본다면 보온보다는 과시로 기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ydhoney at 2009/03/20 13:16
Psittacosaurus는 기니피그의 조상인가봐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0 22:29
ydhoney님// 하하하 :)
Commented by 원래그런놈 at 2009/03/20 14:16
새를 공룡으로 보는 시각이 나올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0 22:30
원래그런놈님// 그렇죠? :)
Commented by hotdol at 2009/03/20 15:52
예외도 많이 있겠지만 직관적으로는 깃털 포함 털의 유무는 온혈인가 냉혈인가와도 꽤나 관련 있다고도 생각되어지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0 22:30
hotdol님// 그럴 수도 있고요. :) 아무튼, 지배파충류, 혹은 공룡이 얼마나 다양했는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
Commented by Nerd at 2009/03/20 16:03
저게 맞다면, 왜 용반목의 깃털만 비대칭으로 바뀌어서 날 수 있게 되었나 가 다음 질문이 되겠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0 22:31
Lee님// 말씀처럼 조반류와 용반류, 특히, 수각류가 어떻게 다른 방향으로 진화시켰는가의 놀라움이 있겠죠? :)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9/03/20 18:41
오오 코노돈트님도 이녀석 관련글 쓰셨군요! 88년도에 듀걸 딕슨이 그의 저서 'The new dinosaur'에서 예측한 조반목의 깃털이 드디어 현실이 된거군요!(사실 프시타코사우루스에서 먼저 발견됐지만)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0 22:31
트로오돈님// 흥미로우니까요. 듀걸 딕슨 역시 지질학 베이스이기에 이런 것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Commented by 고르헥스 at 2009/03/20 21:13
초식공룡에게 깃털....이라.....

깃털이라면 아마 아스트랄리아.....아니, 오스트레일리아의 레아엘리노사우라같은 소형 초식공룡에게 달렸을것 같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0 22:31
고르헥스님// :)
Commented by Epik high 메가랍토르 at 2009/03/21 06:29
듀걸딕슨은.. 설마 미래를 볼수있는 지질학자!?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1 12:30
메가랍토르님// :)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9/03/21 17:35
이미 그분은 고생물학계의 허경영임 ㅋ
Commented by Bacon at 2009/03/21 08:32
블로그 글과 댓글들을 읽어보았는데..
교류가 참 활발한 블로그네요. 뭔가 굉장히 부럽습니다. @_@
재밌는 글들도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1 12:30
Bacon님// 감사합니다. :)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카놀리니 at 2009/03/21 12:05
Psittacosaurus mongoliensis하면 떠오르는건 2007년에 녀석의 피부구조가 콜라겐 24겹밖에 안 떠올라요....,저 깃털로 추정되는것도 전 그 단백질로 이루어진것들이라고 추정되지만 티안유롱은 정말 대단하네요 그런데 이제 제발 long time no see였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1 12:30
카놀리니님// 그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듯합니다. 티안유롱 역시 꼬리 부분의 것은 프시타코의 것과 비슷하다고 하니까요.
Commented by 두막루 at 2009/03/21 12:33
1)의 가능성... 흥미롭습니다. 깃털의 기원이 더 거슬러 올라갈 것인가...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1 14:38
두막루님// 점입가경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9/03/21 16:23
전에 꼬깔 님이 올렸던 기사에도 프씨네닭(크학학!)인가 뭔가가 갈기 비싯한 거이
있던 거 같은데 이제는 저런 털이 달린 초식공룡 그림이 꽤 많아졌구만요.
머리나 등줄기 혹은 꼬리의 갈기 개념은 저도 그저 상상으로 설정했던 건데 기거이
점점 현실로 나타나서 놀랐디요.

제가 다른 종류의 공룡에 소형 수각류와 같은 깃털이 아닌 '갈기 형태'로 털을 묘사한 이유는
이미 오래돼서리 저 자신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합네다. (90년대 중반이라서리)
다만 일종의 '감'이 아니었나 싶구만요.
왜냐하면 다른 종류의 공룡은 소형 수각류처럼 조류의 특징이 느껴지지 않는데
깃털을 묘사한다는 거이 이상했던 겁네다. 기래서 기냥 갈기 비슷한 형태라고 명시했디요.

물론 그 '감'도 무조건적인 상상에 의거한 것은 아니디요.
적어도 이건 판타지가 아닌 과학이니끼니.
(어느 광고문구처럼. "공룡은 판타지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크학학!)
일단 어릴 적부터 동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개지고 있는 데다 예전부터 과학지에서
고생물 관련 기사덜을 계속 접하다 보니 갈기 정도의 형태가 적당하다고 여긴 듯합네다.

이제 와 돌이켜보면 한 가지 '코미디' 같은 점은, 13년 전에 쓴 작품에서는 랍토르 등
소형수각류 실물을 목격한 사람덜이 온몸을 덮은 깃털에 놀라면서 '괴상한 동물'로 생각하고,
또한 학자들조차도 그 깃털에 대해 크게 초점을 맞춘다는 겁네다.
중국에서의 대발굴 이후 그것은 정말 코미디가 되어 버렸디요.
그놈의 깃털 흔적이 몇 년만 빨리 발견되었으면 작품에 굳이 학자들이 깃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많은 얘기를 하는 대목을 안 넣었을 텐데 말입네다.
당시만 해도 비교적 진보파(?)인 학자덜은 깃털의 존재를 믿은 듯했디만 실제로 화석이
발견된 것은 아니기에 여전히 깃털은 '비공식'이었디요.
심지어 '창작물'인 스필버그의 영화에서도 공룡의 깃털을 묘사하지 않았을 정도이니끼니.
(로버트 배커의 <붉은 랍토르>에는 그가 직접 그린 공룡 삽화가 여러 점 들어 있는데
그 역시 깃털은 묘사하디 않았습네다. 아무래도 '비공식'이어서 기랬던 것인지,
아니면 그 자신이 깃털의 존재를 믿지 않은 것인디는 몰갔습네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1 19:38
박코스님// 사실 학자들에게는 그런 면이 있는 듯합니다. 이융남 박사께서도 공룡의 땅에서 벨로키랍토르의 깃털 복원을 하지 않으셨으니까요. 물론 벨로키랍토르가 깃털을 지녔다는 간접적 증거가 있었지만, 최근 연구였고요. 아무튼, 깃털과 관련한 것은 점입가경인 듯합네다. :)
Commented by 구이 at 2009/03/22 23:56
자....이제 깃털 달린 지배파충류(공룡 이전..) 화석만 나오면 되는 겁니다ㅋ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9/03/23 01:19
구이님// 만약 저 녀석의 것이 깃털구조가 맞다면 롱기스쿠아마도 설명이 되는 것일 것 같고, 결국 지배파충류부터 깃털이 발견되는 셈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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