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27일
우리말 속 일본말
"사료된다"는 말은 역시 순화용어였다는...^^ by 늑대별님
늑대별님의 글을 보면서 몇 년 전 재밌게 봤던 '우리말 속 일본말'이란 책이 생각나 다시 들춰봤습니다. 이 책에는 '순일본어', '일본식 한자어', '일본식 외래어'등이 정리되어 있었는데, 사실 순일본어나 일본식 외래어는 조심하면 사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일본식 한자어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말 어휘 중 70%가 한자어이며, 이 중 25%가 일본식 한자어라고 하니 사용하는 한자어 중 1/4이 일본식 한자어인 셈이네요. 그래서 대략 일본식 한자어 목차만 옮겨봤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듯하여 접겠습니다.
가료 - 치료
가봉 - 시침질
가처분 - 임시 처분
각서 - 다짐글, 약정서
간수 - 교도관
거래선 - 거래처
건폐율 - 대지 건물 비율
검사역 - 검사원
검침원 - 계량기 조사원
격자문 - 문살문, 창살문
견습 - 수습
견양 - 서식, 본보기, 본
견적 - 어림셈, 추산
견출지 - 찾음표 찾아보기표
결석계 - 결석 신고서, 결근 신고서
계주 - 이어달리기
고수부지 - 둔치(마당), 강턱
고지 - 알림, 통지
고참 - 선임자, 선참자
공임 - 품삯
공장도 가격 - 공장값
구좌 - 계좌
국민학교 - 초등학교
궐석재판 - 결석재판
금회 - 이번
급사 - 사환, 심부름애
기라성 - 빛나는 별
기중 - 상중
기합 - 혼내기, 혼쭐내기, 벌주기
납기 - 내는 날, (내는) 기한
납득 - 알아듣다, 이해
낭만 - 로망
내역 - 명세
노임 - 품삯
담합 - 짬짜미
대금 - 값, 돈
대절 - 전세
대하 - 큰새우, 왕새우
대합실 - 기다리는 곳, 기다림방
도료 - 칠, 칠감
도합 - 합계, 모두
매립 - 메움
매물 - 팔 물건, 팔 것
매상고 - 판매액
매점(買占) - 사재기
매점(賣店) - 가게, 구멍 가게
맥고 모자 - 밀짚 모자
멸실 - 없어짐, 사라짐
명일 - 내일, 이튿날, 다음날
명도 - 내어줌, 넘겨줌, 비워줌
민초 - 백성, 민중, 서민
백묵 - 분필
부락 - 마을, 동네
부지 - 터, 대지
불하 - 매각, 팔아버림
사물함 - 개인 물건함, 개인 보관함
사양(서) - 설명(서), 내용(서), 방법(서)
상신 - 여쭘, 알려올림
생애 - 일생, 평생
석식 - 저녁(밥)
선착장 - 나루터
세대 - 가구, 집
세면 - 세수
소하물 - 잔짐
수당 - 별급, 덤삯
수순 - 차례, 순서, 절차
수입 - 수입, 손질
수취인 - 받는 이, 받는 사람
승강장 - 타는 곳
시건 - 잠금장치
시말서 - 경위서, 전말서
식상 - 싫증남, 물림
신병 - 몸, 사람, 신상
신승 - 겨우 이김, 어렵게 이김
실인 - 인감도장
십장 - 감독, 반장, 조장
십팔번 - 장기, 애창곡
안강망 - 아귀잡이 그물
애매 - 모호
애자 - 뚱딴지
언도 - 선고
엔고 - 엔화 상승
역할 - 소임 구실, 할일
오지 - 두메, 산골
유휴지 - 노는 땅
육교 - 구름다리
윤중제 - 방죽
이서 - 뒷보증, 배서
이조 - 조선
인상 - 올림
임파선 - 림프샘
입장 - 처지, 태도, 조건
잔고 - 잔액, 나머지
전향적 - 적극적, 발전적, 진취적
절취선 - 자르는 선
정종 - 청주
조견표 - 보기표, 환산표, 얼른보기표
조기 - 아침 체조, 새벽 체조
중차대 - 중대하다, 심각하다
지분 - 몫
차출 - 뽑아냄
천연두 - 마마
천정 - 천장
체념 - 단념, 포기
촌지 - 돈봉투, 조그만 성의
추월 - 앞지르기
축제 - 잔치, 모꼬지, 축전
춘희 - 동백 아가씨
출산 - 해산
하명 - 명령, 지시
할증료 웃돈, 추가금
혜존 - **님께 드립니다
호열자 - 괴질, 콜레라
혹성 - 행성
회람 - 돌려보기
이 중에는 우리말에도 쓰이지만 의미가 다른 것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생애(生涯)와 체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애매도 그랬나?) 그 밖에 우리 한자 중 일본 한자에 의해 밀려난 것으로 내외(부부), 출입(외출), 교접(교제), 기운(기분), 생산(출산) 등이 있다고 하네요.
P.S.) 이 모든 내용의 출처는 박숙희 씨의 '반드시 바꿔 써야 할 우리말 속 일본말'이란 책입니다.
P.S.2) 이와 관련해 부연 설명해주시는 분 환영입니다. :)
늑대별님의 글을 보면서 몇 년 전 재밌게 봤던 '우리말 속 일본말'이란 책이 생각나 다시 들춰봤습니다. 이 책에는 '순일본어', '일본식 한자어', '일본식 외래어'등이 정리되어 있었는데, 사실 순일본어나 일본식 외래어는 조심하면 사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일본식 한자어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말 어휘 중 70%가 한자어이며, 이 중 25%가 일본식 한자어라고 하니 사용하는 한자어 중 1/4이 일본식 한자어인 셈이네요. 그래서 대략 일본식 한자어 목차만 옮겨봤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듯하여 접겠습니다.
가료 - 치료
가봉 - 시침질
가처분 - 임시 처분
각서 - 다짐글, 약정서
간수 - 교도관
거래선 - 거래처
건폐율 - 대지 건물 비율
검사역 - 검사원
검침원 - 계량기 조사원
격자문 - 문살문, 창살문
견습 - 수습
견양 - 서식, 본보기, 본
견적 - 어림셈, 추산
견출지 - 찾음표 찾아보기표
결석계 - 결석 신고서, 결근 신고서
계주 - 이어달리기
고수부지 - 둔치(마당), 강턱
고지 - 알림, 통지
고참 - 선임자, 선참자
공임 - 품삯
공장도 가격 - 공장값
구좌 - 계좌
국민학교 - 초등학교
궐석재판 - 결석재판
금회 - 이번
급사 - 사환, 심부름애
기라성 - 빛나는 별
기중 - 상중
기합 - 혼내기, 혼쭐내기, 벌주기
납기 - 내는 날, (내는) 기한
납득 - 알아듣다, 이해
낭만 - 로망
내역 - 명세
노임 - 품삯
담합 - 짬짜미
대금 - 값, 돈
대절 - 전세
대하 - 큰새우, 왕새우
대합실 - 기다리는 곳, 기다림방
도료 - 칠, 칠감
도합 - 합계, 모두
매립 - 메움
매물 - 팔 물건, 팔 것
매상고 - 판매액
매점(買占) - 사재기
매점(賣店) - 가게, 구멍 가게
맥고 모자 - 밀짚 모자
멸실 - 없어짐, 사라짐
명일 - 내일, 이튿날, 다음날
명도 - 내어줌, 넘겨줌, 비워줌
민초 - 백성, 민중, 서민
백묵 - 분필
부락 - 마을, 동네
부지 - 터, 대지
불하 - 매각, 팔아버림
사물함 - 개인 물건함, 개인 보관함
사양(서) - 설명(서), 내용(서), 방법(서)
상신 - 여쭘, 알려올림
생애 - 일생, 평생
석식 - 저녁(밥)
선착장 - 나루터
세대 - 가구, 집
세면 - 세수
소하물 - 잔짐
수당 - 별급, 덤삯
수순 - 차례, 순서, 절차
수입 - 수입, 손질
수취인 - 받는 이, 받는 사람
승강장 - 타는 곳
시건 - 잠금장치
시말서 - 경위서, 전말서
식상 - 싫증남, 물림
신병 - 몸, 사람, 신상
신승 - 겨우 이김, 어렵게 이김
실인 - 인감도장
십장 - 감독, 반장, 조장
십팔번 - 장기, 애창곡
안강망 - 아귀잡이 그물
애매 - 모호
애자 - 뚱딴지
언도 - 선고
엔고 - 엔화 상승
역할 - 소임 구실, 할일
오지 - 두메, 산골
유휴지 - 노는 땅
육교 - 구름다리
윤중제 - 방죽
이서 - 뒷보증, 배서
이조 - 조선
인상 - 올림
임파선 - 림프샘
입장 - 처지, 태도, 조건
잔고 - 잔액, 나머지
전향적 - 적극적, 발전적, 진취적
절취선 - 자르는 선
정종 - 청주
조견표 - 보기표, 환산표, 얼른보기표
조기 - 아침 체조, 새벽 체조
중차대 - 중대하다, 심각하다
지분 - 몫
차출 - 뽑아냄
천연두 - 마마
천정 - 천장
체념 - 단념, 포기
촌지 - 돈봉투, 조그만 성의
추월 - 앞지르기
축제 - 잔치, 모꼬지, 축전
춘희 - 동백 아가씨
출산 - 해산
하명 - 명령, 지시
할증료 웃돈, 추가금
혜존 - **님께 드립니다
호열자 - 괴질, 콜레라
혹성 - 행성
회람 - 돌려보기
이 중에는 우리말에도 쓰이지만 의미가 다른 것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생애(生涯)와 체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애매도 그랬나?) 그 밖에 우리 한자 중 일본 한자에 의해 밀려난 것으로 내외(부부), 출입(외출), 교접(교제), 기운(기분), 생산(출산) 등이 있다고 하네요.
P.S.) 이 모든 내용의 출처는 박숙희 씨의 '반드시 바꿔 써야 할 우리말 속 일본말'이란 책입니다.
P.S.2) 이와 관련해 부연 설명해주시는 분 환영입니다. :)
# by | 2009/03/27 15:11 | ΒΙΒΛΙΟΘΗΚΗ | 트랙백 | 덧글(4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우리 언어속의 일제시대의 잔재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라져간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아직도 청산하고 바로잡아야 할 것이 많은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대부분의 한자어(=우리말로 인정되는)도 결국은 중국에서 들어와서 점차 익숙해진 말들이 아닙니까?
소통이 불가능한 수준의 변화는 곤란합니다.
말이란 편하면 쓰는거고 안그러면 안쓰는거죠.
(사실 저는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축제와 잔치는 festival 과 party 의 뉘앙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으로 대치시킬수는 없는 상황이 된거죠.)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저런 표현들을 '발굴'해서 써 먹기조차 합니다. 평범한(?) 한국어 단어는 뻣뻣한 -- 고상한 -- 맛이 없다나... ;;
이들 중 상당수에 대해서, 이제는 "외래어"로 받아줘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어감이 묘하게 변질된 것들이 의외로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대하(Fenneropenaeus chinensis)는 굳어진 이름이라 바꾸기 힘들지 않을까요? 그러면 안면도 '대하축제'는 이제부터 '왕새우 잔치'로 바꿔야 하는군요.
아니, 미묘하게 납득이 안 간다고 할까요?
몇 년 전에 꼬깔 님이래 그 문제를 가끔 블로그(당시 엠블)에 다루었는데
거기 반발하는 댓글을 단 사람도 있었디요.
아무래도 사람덜이래 자기가 친근 또는 지향하는 쪽의 편에 서기 마련인데
언제부터인가 일본 문물의 영향이 워낙 강하다 보니끼니 '일본 것을 가리자'는 말뜻을
'일본을 배척하자'라는 쪽으로 착각하고 욱하는 이덜도 있을 겁네다.
꼭 이 문제만 아니라 그 어떤 일도 마찬가지디만요.
우리가 쓰는 말의 가장 표준은 역시나 초중고 학교에서 배운 것일 겁네다.
기러나 세상을 살면서 온갖 것에 휘말리다 보니 그때 배운 거이 밀려나는 기디요.
저는 엉뚱한 이유로도 기런 현상(?)을 겪었는데, 서점에서 '책'이라 불리는 것을 사 보면
거기 쓰이는 용어가 학교에서 배운 것과 많이 달랐던 겁네다.
그때만 해도 촌에서 자란 뇌로는 '그까짓' 초중고에서 배운 것보다 大 저술가들이 쓴
책들이 훨씬 수준이 높을 것이라는 착각에 그쪽을 추구하기도 했다는 것.
기런데 실상은, 작가, 저술가, 교정자, 출판사 직원 등이 일제강점기에 비롯된 언어 영향이 심해서
정작 '애들 배우는' 책보다 우리말 표준에서 멀었다는 기디요.
몇 년 전부터 어느 신문에서 연재하는 우리말 순화 칼럼을 가끔씩 보면서 저도 글을 쓸 때
참 많이 고치게 되었습네다. 꼭 저런 낱말뿐 아니라 어법 자체도 일본어나 영어를 번역한 투를
그대로 많이 쓰고 있다기에 제가 알게 된 한도 내에서는 기런 건 배제하고 있디요.
요즘은 한컴워드에서도 기런 걸 잡아주어서리 보다 쉬워졌습네다.
몇 달 전에 알게 된 것으로는 위의 예에도 나와 있는 '선착장'이 있습네다.
직장 시절에는 아직 한국에 퍼지지 않은 일본식 용어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기것들도 널리 퍼졌습네다. 아무래도 선진 '산업'을 받아들이다 보니 기리케 된 듯.
다만 이전에 없던 것(사물, 개념 등)을 일본이 먼저 받아들여
한자화 한 것은 억지로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습네다. 신어 말이디요.
어차피 같은 한자 문화권이고 일본이 먼저 한자로 옮긴 것이라서리.
주로 기술 관련해서 기런 게 많디요. 전화, 장갑차, 비행기 등등이 기랬듯이.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반은 포기해야 할 문제 같습니다.
- "우리말 어휘 중 70%가 한자어이며, 이 중 25%가 일본식 한자어"라는 수치 비교도 사전에 실렸지만 실제로는 안 쓰이는 죽은 어휘까지 동원한 결과일테고, 실제로는 일상적인 한자어에서 일본식 한자어 비율은 못해도 50%는 가뿐히 넘을 걸요.
감정을 배제하고 생각하면 일본식 한자어의 한자 문화권 전파는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 학계/문화계의 최대 성과라고 봅니다. 일본에선 자랑해도 될 거에요 -_-
- 한편으론, 독자적인 한자어나 대체어 어휘를 확립할 기회를 놓치거나 의도적으로 방치한 국내 학계/출판계/언론계 등 언어 종사자들의 문제도 커 보이고 말이죠.
- 한자어 순화는 둘째치고 맞춤법과 띄어쓰기 정책이나 제대로 확립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웹 보면 이젠 거의 포기했다고 봐야할 듯해요. -__-
오죽했으면 상당수 용어가 원조인 중국으로 도로 넘어가서 쓰이겠습니까.(머엉)
개인적으로는 "우리 말 순화"라는 것 자체가, 일종의 한글 사기극(;;;)이라 생각하는 입장이라 그다지...
당장 철학이니 하는 단어들도 대부분 일본학자들이 만든 것이니까요.
어떻게 보면 문화의 체력 싸움이고... 이것은 한 국가가 지니는 부와 함께 문화적 수준과 직결되는 문제고, 세계적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이 상대적으로 잘 살고 있지만, 최정상을 달리는 미국 일본에 아직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문제겠지요.
그저 우리가 열심히 해서 수준을 높이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은 없어 보이는데... 뭐 지금 시류를 보면 답이 안나옵니다. 요즘 말로 현시창이죠.
문체 그 자체를 문제 삼는 사람은 없는데, 아마 이건 상당히 어려워서 그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