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차골이 확인된 티렉스, Bucky

T. rex
의 차골(furcula)은 2001년 Carpenter와 Smith에 의해 존재가 예상되었고, 2005년 Larson과 Rigby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확인된 표본은 Bucky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TCM 2001.90.1입니다. 1998년 헬크릭층에서 발견되었으며, 발견자인 농장주 Bucky Derflinger의 이름을 따 Bucky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강건한 골격으로 암놈으로 추정되었으며, 다 자란 성체가 아닌 아성체(subadult)로 추정됩니다. 2001년 ~ 2002년에 걸쳐BHI(Black Hills Institude)에 의해 발굴작업이 진행되었으며, BHI 4960로 불렸지만, The Children's Museum of Indianapolis(TCM)에 팔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표본번호는 TCM 2001.90.1로 불립니다. 약 10미터 정도 길이이며, 박물관에 세워진 레플리카는 다른 티렉스인 Duffy의 두개골을 바탕으로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Z-rex란 애칭이었다가 Samson으로 바뀐 - 이를 영국산 티렉스라 우기기도 합니다. - T. rex에게서 차골이 발견되었다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Bucky가 최초로 차골이 발견된 T. rex란 겁니다. 아마도BHI 3033(Stan)지질 박물관의 레플리카(여기에는 차골 복원이 되어 있지 않다는군요.) - 표본도 Bucky의 차골을 이용해 복원한 것일 겁니다. 또한, Bucky는 거의 완벽한 복골(gastralia)과 완벽한 골반,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미추가 발견된 표본입니다. 아성체로 성체보다 작고 날렵하기에 - 10미터가 날렵하다니 - 상당히 역동적인 자세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발견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추(cervical vertebrae) 8점
배추(dorsal vertebrae) 9점
천추(sacral vertebrae) 5점
미추(caudal vertebrae) 15점
쉐브론(chevron) 14점
경늑골(cervical rib) 11점
늑골(dorsal rib) 16점
복골/복늑골(gastralia) 24점
차골(furcula) 1점
좌우 견갑골(scapula) 2점
오른쪽 오훼골(coracoid) 1점
왼쪽 척골(ulna) 1점
앞발가락 뼈(manus phalange)2점
장골(ilium) 2점
좌골(ischium) 1점
중족골(metatarsal) 4점
뒷발가락 뼈(pes phalange) 9점
(reference : Tyrannosaurus Rex, the Tyrant King (Life of the Past) by Peter Larson, p44, Indiana Univ. Press)

총 101개의 뼈가 발굴되었으며, 발굴률은 34%입니다. 티렉스의 차골은 새의 차골과 다른 기능을 수행했으며 - 당연합니다. 티렉스는 날개가 없으니까요. - 다른 수각류와 달리 U자 모양에 가까우며, (일반적인 수각류는 V자 모양) 가운데 부분이 가장 투툼한 모습을 보입니다. 차골을 새의 것으로 한정시키는 멍청하고 고집스런 사람도 있습니다만, 이는 스스로 정답을 내려놓고 짜맞추려는 바보짓일 뿐입니다.
차골과 관련해서는 다음에 보다 자세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by 꼬깔 | 2009/04/03 17:19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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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4/03 17:25
저건 티 렉스가 아니다! 라는 주장이 곧 튀어나오겠지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03 22:41
위장효과님// 아아아... 털썩...
Commented by Nerd at 2009/04/03 17:43
골격은 시카고에 있는 그 친구만큼이나 되게 멋있네요. 뼈가 101점이나 나왔으면 이건 의심할 여지가 없을 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03 22:42
Lee님// 두개골이 빠진 상태에서 발굴률이 34%라면 정말 엄청난 것이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9/04/03 17:57
목 없는 마녀!
꿈에 나올까 싶어 두려워하는 사람덜은 없을지...
혹은 다음과 같은 제목의 감동적인 드라마가 만들어지지 않을지...
<머리 찾아 삼만리>

기런데 배추는 왜 발견된 겁네까?
이거이 혹시 티라노사우루스가 채식도 했다는 설까지 나오는...
게다가 농경 단계로 접어든 문명? 크학학!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03 22:42
박코스님// 하하하 :) 그거이 기런겁네까? ㅋㅋㅋ
Commented by muse at 2009/04/03 19:08
암컷 아성체면 로리...(퍽푹팍 콰콰콰콰쾅) 발굴률 34%라니 뼈 많이도 찾았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03 22:42
muse님// 아아아... 확실히 두개골이 빠진 상태에서 34%라면 엄청난 수치인 듯싶습니다.
Commented by 아메리칸드림 at 2009/04/03 19:29
생각보다 뼈가 많이 발견되었네요.. 공룡뼈는 제 시각으로는 매우 흥미롭네요..
아 bucky 라 웬지 터프한 스타일을 가진 여성 이름 같은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03 22:43
아메리칸드림님// 그렇죠? :) 발견자가 자신의 이름을 애칭으로 쓰다보니 그런 듯싶습니다. :)
Commented by 구이 at 2009/04/04 00:43
" T. rex가 차골이 있었다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에서 살짝 이상함을 느껴버렸네요...;;
차골이 있었단 헛소리.....;;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04 01:34
구이님// 음... 그러고보니 좀 이상하군요. :) 수정했습니다. :)
Commented by 카놀리니 at 2009/04/04 13:36
하 10m라면 무게는 적어도 3t ㅎㄷㄷ Bucky란 개체가 티렉스의 차골을 확인시켜준 속이군요 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04 13:44
카놀리니님// 정확한 것은 알 수 없겠지만, 아직 성체가 아니라면 1톤 남짓 아닐까란 생각도 듭니다. 단순히 성체와 체중을 비교하는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
Commented by 뽀실이스 at 2009/04/04 16:00
꼬깔님, 약간의 오해가 있어 글을 남깁니다. 현재 지질박물관에 전시된 티라노사우루스 표본(STAN,BHI 3033)에는 차골을 부착한채 복원되어 있지 않습니다. 제가 쓴 책에 나온 가슴의 차골 장면 사진은 '버키'의 차골 표본을 본래 있었을 위치에 대고 촬영한 것입니다. 최근 BHI에서 보급하고 있는 STAN표본엔 이 차골을 복원해 둔 것 같지만, 저희 박물관에서 이 표본을 설치할 당시에는 버키의 차골이 발표되기 전이어서 차골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추후, 버키의 차골을 STAN 표본에 복원해 전시하는 것을 고려중이긴 합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04 16:03
뽀실이스님//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확실히 STAN 중 차골 부착된 녀석은 버키 발견 후 복원한 것이겠군요. :) 사실 지질박물관 표본에 차골이 있다는 표현은 아니었는데, 다소 불명확했습니다. 차골 복원이 된 STAN이 있더라고요. ㅠ.ㅠ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Commented by 온한승 at 2009/04/04 23:13
죄송하지만 차골이 뭔가요;; 꼬깔님의 '차골'에 관한 게시물은 몇개 봤는데 정작 차골 자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거나 제가 읽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ㅠㅠ 삼계탕 먹을때 나오는 y자 형태의 뼈가 차골이라고 알고 있는데;;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05 01:11
온한승님// 차골과 관련한 포스트는 올리지 않았고요. 다른 쪽 관련 얘기를 하면서 뜨문뜨문 했을 뿐입니다. 말씀처럼 닭 뼈 중 Y모양의 뼈를 말합니다. 흔히 wishbone이라 하며, 쇄골이 융합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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