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08일
용각류의 목 자세는 어땠을까?
<과학> 공룡의 긴 목, 높이 들진 못해
Long-necked dinosaurs 'kept their heads down'
공룡 이야기 - 용각류의 목 자세에 관한 고찰
오랜만에 네이버뉴스 홈에서 과학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과학> 공룡의 긴 목, 높이 들진 못해란 제목의 글을 봤습니다. 새로운 연구 결과라는 표현을 쓰면서 나온 내용은 이미 많은 고생물학자에 의해 논의되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초창기 용각류 복원은 긴 목을 이용해 높은 곳의 먹이를 독점하는 형태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디플로도쿠스나 아파토사우루스도 목을 수직으로 세워 높은 곳의 먹이를 먹는 그림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또한, 초기에는 물 속에 살았을 것이란 추정으로 긴 목을 스노클처럼 이용했을 것이란 주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 - 수생 - 은 수압으로 말미암은 치명적인 문제로 반박되었습니다.
이 뉴스에서도 긴 목을 들어 올리려면 엄청난 에너지와 혈압이 필요하므로 어려울 것이며, 대부분의 시간을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지면의 먹이를 먹었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이런 주장은 이미 카펜터 박사에 의해서도 제기되었던 겁니다. 즉, 긴 목을 좌우로 움직여 넓은 범위 먹이를 먹을 것이란 거지요. 또한, Stevens가 목뼈의 구조를 바탕으로 용각류 자세를 복원했고, diplodocid - 디플로도쿠스, 아파토사우루스 - 목은 좌우로 움직임이 넓고 높이 들기엔 적합하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또한, Seymour 박사는 이미 70년대부터 용각류의 심장과 혈압 관련 논문을 많이 냈던 학자로 압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500mmHg 정도의 혈압을 견디려면 심장 무게는 1.6톤에 달했을 것이고, 이는 고래 심장보다 여덟 배나 무거운 수치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높은 자세를 취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그런데 Seymour 박사의 이런 연구 결과에 적합치 않은 녀석도 있습니다. 바로 brachiosaurid - 브라키오사우루스, 사우로포세이돈 - 목은 구조상 아래쪽에 경늑골이 발달해 오히려 목을 낮게 하기에 적합치 않습니다. Stevens에 의하면 브라키오사우루스는 평상시 약 6~7m 정도의 높이에 머리를 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리고 아파토사우루스나 디플로도쿠스는 최대로 들어 올려도 6m를 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공룡 이야기 - 용각류의 목 자세에 관한 고찰 참고) 그래서 디플로도키드는 척추에 V형 횡돌기가 발달해 인대 부착점을 제공합니다. 이는 현수교와 같은 원리입니다.
아래 그림은 Stevens가 복원한 브라키오사우루스, 아파토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의 모습입니다. 디플로도키드인 아파토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와 달리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낮은 자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어떻게 물을 먹었을까란 궁금함이 있습니다. 기린과 같은 자세를 취하기에는 덩치가... ㅠ.ㅠ
용각류의 거대한 덩치와 긴 목, 그리고 긴 꼬리는 아직도 밝혀낼 것이 많은 듯합니다. 정말 브라키오사우루스는 그렇게 높은 상태에서 어떤식으로 혈압을 조절했을까란 부분도 궁금함이 있습니다. 대개는 기린과 비슷한 방식으로 조절했으며, 혈압은 기린의 2배, 사람보다 4배가 넘는 550mmHg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한다는군요. 고개를 숙였을 때 역시 기린과 비교한다면 2배가 넘는 1076mmHg에 이를 것이라 하니... ㅠ.ㅠ
아무튼, 용각류는 생각보다 많은 면에서 베일에 싸인 공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Long-necked dinosaurs 'kept their heads down'
공룡 이야기 - 용각류의 목 자세에 관한 고찰
오랜만에 네이버뉴스 홈에서 과학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과학> 공룡의 긴 목, 높이 들진 못해란 제목의 글을 봤습니다. 새로운 연구 결과라는 표현을 쓰면서 나온 내용은 이미 많은 고생물학자에 의해 논의되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초창기 용각류 복원은 긴 목을 이용해 높은 곳의 먹이를 독점하는 형태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디플로도쿠스나 아파토사우루스도 목을 수직으로 세워 높은 곳의 먹이를 먹는 그림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또한, 초기에는 물 속에 살았을 것이란 추정으로 긴 목을 스노클처럼 이용했을 것이란 주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 - 수생 - 은 수압으로 말미암은 치명적인 문제로 반박되었습니다.

이 뉴스에서도 긴 목을 들어 올리려면 엄청난 에너지와 혈압이 필요하므로 어려울 것이며, 대부분의 시간을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지면의 먹이를 먹었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이런 주장은 이미 카펜터 박사에 의해서도 제기되었던 겁니다. 즉, 긴 목을 좌우로 움직여 넓은 범위 먹이를 먹을 것이란 거지요. 또한, Stevens가 목뼈의 구조를 바탕으로 용각류 자세를 복원했고, diplodocid - 디플로도쿠스, 아파토사우루스 - 목은 좌우로 움직임이 넓고 높이 들기엔 적합하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또한, Seymour 박사는 이미 70년대부터 용각류의 심장과 혈압 관련 논문을 많이 냈던 학자로 압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500mmHg 정도의 혈압을 견디려면 심장 무게는 1.6톤에 달했을 것이고, 이는 고래 심장보다 여덟 배나 무거운 수치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높은 자세를 취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그런데 Seymour 박사의 이런 연구 결과에 적합치 않은 녀석도 있습니다. 바로 brachiosaurid - 브라키오사우루스, 사우로포세이돈 - 목은 구조상 아래쪽에 경늑골이 발달해 오히려 목을 낮게 하기에 적합치 않습니다. Stevens에 의하면 브라키오사우루스는 평상시 약 6~7m 정도의 높이에 머리를 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리고 아파토사우루스나 디플로도쿠스는 최대로 들어 올려도 6m를 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공룡 이야기 - 용각류의 목 자세에 관한 고찰 참고) 그래서 디플로도키드는 척추에 V형 횡돌기가 발달해 인대 부착점을 제공합니다. 이는 현수교와 같은 원리입니다.
아래 그림은 Stevens가 복원한 브라키오사우루스, 아파토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의 모습입니다. 디플로도키드인 아파토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와 달리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낮은 자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어떻게 물을 먹었을까란 궁금함이 있습니다. 기린과 같은 자세를 취하기에는 덩치가... ㅠ.ㅠ

용각류의 거대한 덩치와 긴 목, 그리고 긴 꼬리는 아직도 밝혀낼 것이 많은 듯합니다. 정말 브라키오사우루스는 그렇게 높은 상태에서 어떤식으로 혈압을 조절했을까란 부분도 궁금함이 있습니다. 대개는 기린과 비슷한 방식으로 조절했으며, 혈압은 기린의 2배, 사람보다 4배가 넘는 550mmHg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한다는군요. 고개를 숙였을 때 역시 기린과 비교한다면 2배가 넘는 1076mmHg에 이를 것이라 하니... ㅠ.ㅠ
아무튼, 용각류는 생각보다 많은 면에서 베일에 싸인 공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 by | 2009/04/08 10:51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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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 링크는 그간 용각류의 목 자세와 관련한 포스트입니다. 참고로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과연 용각류의 목 자세는 새와 같았을까?공룡 이야기 - 용각류의 목 자세에 관한 고찰용각류의 목 자세는 어땠을까? ... more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20&Total_ID=3520687
뭐 어설픈 지식으로 추측하는 것이지만..... 여하튼 정말 베일에 싸인것이 많은 친구들~~
물마시려다 목디스크 걸리겠네요 ㄷㄷㄷ
[일자목이라 심심하면 삐끗해서 2주일씩 물리치료 받다보니...
그게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ㅎㅎ]
역시 저렇게 베일에 많이 쌓인것이 매력인듯 합니다
진짜 물은 어찌 마실지.....
앉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머리가 띵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공룡은 머리를 번쩍 들자마자 순간 빈혈로 졸도했을수도...ㅋ
도대체 언제 야기를 하고 있는 거인디...
사실상 제가 공룡온혈설 덕분에 거기에 보다 깊이 빠졌다가 조금 실망한 거이 이 용각류의
목 문제 때문이었디요. 어렴풋한 기억에 의하면 당시 기사의 요지는 다음과 같디요.
"...이렇듯 용각류는 혈액 펌프질에 문제가 있는 까닭에 공룡이 온혈이라는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었다.
다만 많은 간접적 증거가 공룡이 온혈이라는 것을 보여주므로, 그 분류에 따라 냉혈과 온혈일 수
있다는 절충안이 나왔다."
물론 깃털 흔적화석이 발견된 지금은 더 이상 온혈설에 이의를 제기할 순 없갔디요.
어쨌든 저 '펌프'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니 지금도 용각류 냉혈설은 유효한지 몰갔구만요.
작년에 엠블에서도 다룬 바 있디만 제가 그 '학설'을 주제로 한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계기의
하나가 바로 저 용각류의 '충격' 때문이었습네다.
기런데 강산이 한 번 반 지난 지금 '최신'이라고 하누만요.
아무래도 기자덜이 모든 걸 다 알지는 못하니 어쩔 수 없는가 봅네다.
(기래도 '최신' 등 시기와 관련된 말은 자제해야 할 듯. 검색이라도 해 보면 알 텐데.
인터넷은 뒀다 뭐 해?)
참,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다리에 대한 진짜 따끈따끈한 '최신' 학설(크학학!)입네다.
http://blog.paran.com/mirsin/31255204
서로 다른 쪽으로 진화한걸까요.... 서로 먹는 먹이가 겹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
"척추에 V형 횡돌기가 발달해 인대 부착점을 제공합니다.".......잘 모르겠어요....ㅠㅂ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