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자연사박물관??

메갈로돈님께서 창조자연사박물관을 링크해주셔서 가봤습니다. (창조자연사박물관) 예전에 이런 박물관을 만들려고 한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정말 만들었는지는 몰랐습니다. OTL... 정말 할 말이 없네요.
메인화면에는 스피노사우루스쯤으로 추정되는 공룡과 공룡알, 그리고 원시조류와 스테고사우리아가 보입니다. 어떤 곳인가 소개를 살짝 살펴보니...
박물관장이 누군가 살펴보려고 했는데, 나오지 않고 인사말에는 '하나님의 창조를 역사적이고 과학적으로 증거하기 위하여 세워졌다.'란 말이 있더군요. 화석과 광물 원산지, 그리고 학명을 '사단법인 미래자연사환경학회'의 인증을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써놓았더군요. 그래서 '미래자연사환경학회'가 어딘지 검색했는데... 아아아... 김항묵 교수께서 회장으로 되어 있군요. 김항묵 교수는 고생물학계의 이단아라 불리는 분입니다. 몇 년 전 친구 녀석에게 '고생물학회에서 제명되었다.'란 얘길 들은 바 있고요. 뭐 학명 등을 인증받는다는 표현 자체가 웃깁니다만, 어쨌든 그랬군요. 대한지질학회나 고생물학회가 아닌 미래자연사환경학회란 곳에서요...

1,000여명의 석박사급의 과학자, 의사, 교수, 교사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창조과학회 인증과 조인이란 표현에 슬쩍 한 번 웃었습니다. 늘 창조주의자들이 내세우는 것이 이런 방식 아니겠습니까? :) 즉, 우리도 많은 과학자들, 그리고 교수들을 보유하고 있단다. 결코 종교적이지 않고 학술적으로 접근하는거야라는... 예전 헨리 모리스도 비슷한 방식으로 과학자 몇 명의 서명 등을 받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대개 교수나 학자 중에 고생물학, 생물학 등과 관련된 학위 소지자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겠지요.

가장 무서운 말은 마지막 줄에 있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전문강사를 세워 정기적인 창조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둥... 무서운 말입니다. ㅠ.ㅠ 이미 이 곳을 다녀가서 카페나 블로그 등에 후기를 올린 사람들이 제법 있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에구구... 그냥 가까운 자연사박물관에나 가보시지 그러십니까... 아무튼, 우리나라에도 '창조자연사박물관'이 세워졌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사이트에 있는 자료실에는 '~카더라'로 점철된 자료가 풍성하게 있더군요. 플레시오사우루스도 공룡, 바다괴물도 공룡... ㅠ.ㅠ

by 꼬깔 | 2009/04/15 16:57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1) | 덧글(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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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Stella et .. at 2009/09/21 19:15

제목 : 자연사박물관으로 검색하면
창조자연사박물관??비공개님의 댓글을 보고 자연사박물관으로 뇌입원에서 검색했더니...창조자연사박물관이 나옵니다. ㅠ.ㅠ 그래서 이번엔 네이트로 검색했더니역시 나옵니다. 그리고 뇌입원이나 네이트 모두 '자연사박물관'이란 검색어를 넣으면...창조자연사박물관이 뜹니다. 그래서 링크 타고 가봤는데, 메인에 Natual History Museum이란 오타를 Natural History Meuseum으로 고쳤더군요. 두려움이 앞서 더이상 검색해보지 못했습니......more

Commented by byontae at 2009/04/15 17:11
그나마 영문 명칭도 'natual history museum'이라고 오타를 냈군요(......) natual이 대체 뭔지. 단어도 창조해내는 신비로운 동네로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5 23:21
byontae님// 엇~ 그러고 보니 Natual이군요... OTL...
Commented by 마유 at 2009/04/15 17:13
핫.....;; 보고 뿜을 뻔 했습니다.ㅠ.ㅠ 그냥 하던거 하지 왜 저런 식으로까지 어설프게 창조과학이란 것을 억지로 우겨 넣으려고 할까요....;; 그런 짓을 하지 않더라도 좋은 의미를 찾아내서 가치있게 만들 수 있을텐데...그런거나 찾아보지;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5 23:21
마유님// 에구...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4/15 17:19
창조자연사 박물관은 창조과학회가 낳은 또하나의 떡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아 떡밥의 자기 증식은 정말 무서운 건데.... ㅠ 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5 23:21
새벽안개님// 흑... 그런 것 같습니다. 정말 엄청난 자기 증식 능력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아메리칸드림 at 2009/04/15 17:23
너무 빠졌어.... 근데 솔직히 몇몇 사람들 빼고는 이런거 모르지 않을까요? 그래도 1920년인가? 아무튼 그때 미국에서 벌어진 창조론과 진화론의 재판에서 창조론이 이기기는 했지만 웃음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요새 어린 아이들도 해양 파충류와 공룡도 구분할 줄 아는데.....
창조과학이란 말 그대로 과학을 창조 하는 분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5 23:22
아메리칸드림님// 당연히 대중이 현혹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ㅠ.ㅠ 에구...
Commented by Niveus at 2009/04/16 00:43
낚이는 사람이 의외로 많으니까 문제인겁니다(...)
Commented by Fedaykin at 2009/04/15 17:32
Natural History Museum을 어떻게 번역하면 창조자연사박물관이 되는지 참 궁금하군요. 어휴.

가보지 않고는 대체 어떤식으로 창조과학을 설명하고 있는지 알수가 없으니...그나마 자연사 박물관이 늘어난다는건 좋은 소식 같습니다만, 음. 인간과 공룡을 같은 시대에 늘어놓지나 않았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5 23:22
Fedaykin님// 자연사 박물관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허울만 좋은 자연사박물관인 것 같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Bloodstone at 2009/04/15 17:34
......것참 이건 그냥 웃으라는 겁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5 23:23
Bloodstone님// 흑...
Commented by 반쪽사서-엔세스 at 2009/04/15 17:40
......돈 벌어다 어다 쓰는건지 원......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36
반쪽사서-엔세스님// 흑...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9/04/15 17:46
다른 건 둘째치고 스피노사우루스 생긴 게 너무 어색해서 삼류티가 납니다. 대문 색감도 그렇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36
존다리안님// 하하하 :)
Commented by Frey at 2009/04/15 17:49
예전에 가본 곳인가 싶었는데 또 다른 곳이군요^^; 언제 시간이 나면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37
Frey님// 말씀처럼 가보신 강남 쪽의 전시실이 아닙니다.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것 같더라고요. :)
Commented by Dia♪ at 2009/04/15 17:51
얼마나 깨는 곳일까 기대하고 들어갔다가 실망했습니다...(뭘 기대한거냐;)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37
Dia♪님// 하하하 :)
Commented by akpil at 2009/04/15 17:56
본가 바로 앞이군요. 언제 한번 날 잡아서 가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akpil at 2009/04/15 17:59
근데, 요금보고 좌절했습니다. 저 돈이면 그냥 고기 사다 궈 먹고 마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37
akpil님// 돈 아깝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4/15 18:26
박정희기념관만큼의 충격이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38
소시민님// ㅠ.ㅠ
Commented by 부전나비 at 2009/04/15 18:30
충격과 공포는 이걸 두고 하는 말이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38
부전나비님// 어느정도 내성이 생긴 듯해요... ㅠ.ㅠ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9/04/15 18:35
자 이제 다들 불도저 끌고 저기로 갑시다~(으음?)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9/04/15 18:47
P.S.:개인적으로 표본만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38
트로오돈님// 아깝지요... ㅠ.ㅠ
Commented by 광물자수정 at 2009/04/15 18:43
그저, 자기 말에 과학이라는 근거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사상홍보교육 박물관이라고 해도 틀리진않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세상엔 별의별사람이 있다지만 말이지요. 우후훗.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38
광물자수정님// 혹시 자수정도 있지 않을까요? :) 말씀처럼 사상홍보교육박물관이라 할 수 있을 듯해요...
Commented by 광물자수정 at 2009/04/16 00:49
꼬깔님//그러면 제가 박제가 되어서 전시되는 건가요. 좀 무서워지네요. 우후훗.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4/15 18:52
이빨도 없고 손톱도 없는 아르케오프테릭스를 보고 있자니 이건 완전히 동물학대의 현장이로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39
나인테일님// 아아아... 정말 저게 시조새인지 다른 것을 표현한 것인지 모르겠더라고요.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4/15 18:54
덤. 무서운거 발견했습니다.

http://creationwiki.org/ko/%ED%95%9C%EA%B5%AD%EC%B0%BD%EC%A1%B0%EA%B3%BC%ED%95%99%ED%9A%8C

(....우어어어어어....)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39
나인테일님// 창조위키... 아아아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4/16 15:40
아아악~~~
Commented by 보름달 at 2009/04/15 19:53
아악!!! 내 눈!!!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39
보름달님// ㅠ.ㅠ
Commented by 원래그런놈 at 2009/04/15 20:52
아 천주교도인데 좀... 자제 좀 하셔요.... 창조론자님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39
원래그런놈님// ㅠ.ㅠ
Commented by 온한승 at 2009/04/15 21:14
그저 좀 짱인듯 ㅡㅡ;;;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39
온한승님// ㅠ.ㅠ
Commented by 煇輪 at 2009/04/15 21:53
충격과 공포의 그지 깨....................ㅇ... 이라고 밖에()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40
煇輪님// 흑...
Commented by 고르헥스 at 2009/04/15 21:59
제가 살던 시흥에서도
이런식의 지질박물관이 있었읍죠,
......하아, 갈곳이 없어서 갔는데,

'다시 오면 내가 단세포생물이다'

싶었습니다.
사실 내용은 나쁘지 않은데, 단 세개의 벽에 걸린 문구들이.....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5 23:19
고르헥스님// 이 곳... 경기도 시흥시입니다. ㅠ.ㅠ 혹시 말씀하신 곳이 여기가 아닐까요? ㅠ.ㅠ
Commented by asianote at 2009/04/15 22:00
역시 마계는 불멸의 제국!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5 23:19
asianote님// 아아아... ㅠ.ㅠ
Commented by 애프터스쿨 at 2009/04/15 22:30
하하하...-ㅅ-;;;;;;;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5 23:20
애프터스쿨님// :)
Commented by 애프터스쿨 at 2009/04/15 22:30
아, 그리고 링크 신고합니다.. 오오... 블로그 정말 멋지네요.. 저도 공룡이라면 껌뻑 죽는데...ㅎㅎ (잘 알지는 못하지만...)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5 23:20
애프터스쿨님// 반갑습니다. :) 좋은 꿈 꾸시고요. :)
Commented by Niveus at 2009/04/16 00:44
잘못오셨습니다! 이곳은 공룡이 아닌 야구 블로그... (타앙~!?)
Commented by Epik high 메가랍토르 at 2009/04/15 22:40
으엌... 내눈이 썩고있어!!!!!!!!

그나저나.. 박물관자체가 아깝네요..
Commented by Epik high 메가랍토르 at 2009/04/15 22:40
표본도 그렇고.. 그놈의 '창조'...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5 23:20
메가랍토르님// ㅠ.ㅠ
Commented by romio at 2009/04/15 22:44
창조론자들은 항상 60년대의 주장과 이론을 반복하지요.
그나저나 화석 종류만 봐서는 그냥 일반 박물관이랑 다를 바가 없군요... 창조론 중심의 박물관이라면, 선캄브리아대의 토끼 화석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ㅎㅎ
Commented by 온한승 at 2009/04/16 00:31
선캄브리아대의 토끼! 정말 기발한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40
romio님// 선캄브리아 토끼!! 하하하
Commented by Niveus at 2009/04/16 00:44
그 아마존토끼였나 그것 말씀하시는겁니까!?
아 그놈의 선조쯤 되는건가!?
Commented by hotdol at 2009/04/15 23:01
시대가 지날수록 생물구조가 복잡해진다는건 신 역시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발전을 했다는 소린데 이게 신의 완전성이라는걸 자기네 스스로 부정한다는 건 왜 모르는지 이해불가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6 00:41
hotdol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에구...
Commented by Niveus at 2009/04/16 00:44
...웃어야하는 타이밍인겁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7 01:35
Niveus님// 그냥 뭐... :)
Commented by Resi at 2009/04/16 04:25
그러고 보니 카이스트에도 창조과학 전시관인지 있지 않던가요..? 뭐랄까.. o<-<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7 01:35
Resi님// 흑.. 그렇습니다. 카이스트에 그런 것이 있다는 사실에 좌절했답니다.
Commented by marymaniac at 2009/04/16 10:30
항상 블로그운영자님의 글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 독자입니다.

창조자연사박물관이라니... 정말 크고 알흠답군요. 저 안에 그냥 연루자들을 다 몰아넣고 자기들끼리 살라고 하고 싶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7 01:36
marymaniac님// 반갑습니다. :) 정말 말씀처럼 모두 몰아넣고 그냥 그렇게 살라고 하고 싶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Bloodstone at 2009/04/17 18:43
그렇게 해서 덜 진화된 인간을 보여주는 자연사박물관을 만드는겝니다!
(...)
...가 아니라, 저 속에 모인 인간들에게 다윈상을 주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네요;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04/16 15:13
으아아악!!!!!! 내눈!!!!!!!!!!!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7 01:36
아브공군님// 흑...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9/04/17 08:32
꼭 한번 가봐야겠군요. 다녀와서 후기라도 써보겠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7 22:17
제절초님// 그런데 돈이 좀... ㅠ.ㅠ
Commented by bokrhie at 2009/04/19 00:21
헐;; 이거 완전 황당하군요. 국무총리산하 복권위원회면 현행 기획재정부산하 복권위원회고, 여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로또수익 집행하는 곳일텐데, 지금 거기 돈을 가지고 이런짓을 했단 말입니까;; 아니 대체 이런거에 로또수익 배정한 정신나간 공무원이 대체 누구죠??? 아무리 공익사업수익이 눈먼돈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했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19 00:26
bokrhie님// 그러니 말입니다. 어떻게 저런 것은 '창조자연사박물관'을 표방하는 곳에 배정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marymaniac at 2009/04/24 14:42
bokrhie님//역시 본질적으로 공무원 비슷한 집단이다보니 박물관지원 사업의 경우 내용보다는 형식을 어떻게 갖추었느냐가 지원 결정의 중요한 요건일 껍니다. 아마 내용은 자신들이 판단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겠지요. 결국 그런 판단이 이런 최악을 결과를 낳게 되는군요.
Commented by 매소조익 at 2009/09/14 17:12
자유게시판 두번째 글에 동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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