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모처럼 비가 내리네요. 오늘은 재수생 수업 때문에 무려 6시 4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아침에 나설 때는 멀쩡했는데, 도착하니 비가 내리더라고요. 저녁 6시 쯤 아이들 질문 좀 받아주고 오려는데... 여전히 비가 내리더라고요. 그래도 빗발이 그리 강하지 않아 대충 맞으면서 버스와 지하철을 타면서 - 요즘 운전하지 않는 즐거움 만끽 중 - 집 근처 역까지 왔는데도 비가 내리더라고요. 그래서 사인도 받지 못하고 그냥 비를 맞고 집에 왔습니다.

오랜만에 제일 좋아하는 과목인 지구과학을 가르치니 기분도 좋고 상쾌합니다. 단지 좀 오랫동안 가르치지 않다 보니 감이 좀 떨어진다고나 할까요? 흑... 그나저나 2012학년도 수능부터는 과학 선택을 3과목으로 한다니 제일 먼저 암울해지는 과목이 지구과학인 듯합니다. ㅠ.ㅠ 지구과학 재밌는데 말입니다. (나만 그런가?)

파나마 지협 생성과 관련한 내용을 찾아 읽으면서 고지리학과 관련한 내용을 뒤적여보고 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지도를 눈여겨 보지 않다 보니 대충 언제쯤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역시 대륙의 이동과 생태계의 변화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듯합니다. 파나마 지협 생성과 관련된 부분도 재밌지만, 곤드와나로부터 남미가 완전히 독립(?)하면서 남미의 공룡 진화 양상도 무척 재밌습니다. 이 부분도 조만간 정리 좀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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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9/04/20 23:09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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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마이니오 at 2009/04/20 23:14
저도 고2때 학교 애들 모아서 지과2 개설해달라고 서명운동까지햇는데
끝까지 개설안되서 이과를 포기햇죠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0 23:22
마이니오님// 지2는 정말 안습이지요. ㅠ.ㅠ
Commented by 애프터스쿨 at 2009/04/20 23:23
물화생지 중에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바로 지학이지만, 학교에서는 지학을 그만두라고 강요;; 저도 고3때 전과...그래서 재수까지-ㅅ-;;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1 19:07
애프터스쿨님// 아아아... 그러셨군요. ㅠ.ㅠ
Commented by Epik high 메가랍토르 at 2009/04/21 00:28
지구과학하고 무슨 원한을 졌기에;;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1 19:07
메가랍토르님// ㅠ.ㅠ
Commented by Niveus at 2009/04/21 09:02
물2,화2,생2,물2 다 배우고(....) 고민하다가 지2로 수능본 사람 여기 하나 있습니다 -_-;;;
정말 지금 생각하면 미쳤죠 왜 저걸 네개 다 배웠을까 --;;;
지식은 남았지만말입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1 19:07
Niveus님// 헉... 엄청나신걸요? :)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4/21 09:31
지구과학이 물리보다 인기가 없나 보군요. 제 학창시절 때는 학생들이 가장 기피했던게 물리였던걸로 기억

합니다. 고3 때 문과생도 과학 선택과목 중 하나를 배우도록 되어 있었는데 이과 쪽에서 들려오는 풍문으로

물리는 지원자가 없어 폐강됬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1 19:08
소시민님// 에구... 그러게나 말입니다. 사실 물리는 기초과학이라는 생각으로 학생들이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9/04/21 17:36
위에 소시민 님 말씀처럼 저도(다른 녀석들도!) 물리 과목에 질색을 했는데.
아무래도 지구과학(이런 용어는 없었음!)은 기래도 아날로그적, 혹은 물질적으로 와 닿는데,
물리는 거의 뜬구름처럼 느껴져서 말이디요. 물론 복잡한 공식은 말할 것도 없고.

기러나 당시 가장 재미없던 과목은 화학이었디요.
그나마 물리는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뭔가 감이 와 닿기도 하는데, 화학은 실험조차 없었으므로
그야말로 기호덜만 난무했다는 게 문제이디요.
전에 '화학이 재미없었다'는 야기를 하니끼니 화학 전공인 개미 님이래 좀 서운한 듯하던데,
실험이 전혀 없을 경우 가장 거리가 느껴지는 과목은 기것이디요.
물론 실험을 하면 아주 재미있는 과목이 되갔디만요.

그리고 저 만화에 나오는 포탑...
기본적으로 각이 진 형태가 독일식이구만요. 특히 2차 대전 독일군.
포탑 위의 큐폴라 역시 전형적인 독일 전차 형태입네다.
기러나 포 끝의 소염기는 소련식에 가까운 듯합네다.
특히 구축전차의 대구경 장포신 포 말이디요. 크학학!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1 19:09
박코스님// 흑... 저도 학창시절 가장 싫어했던 과목이 화학이었습니다. 지구과학은 올망졸망해서 좋아했고요. 물리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ㅠ.ㅠ

저 이미지는 정말 안킬로사우리아의 탱크 이미지와 잘 맞아 짤방으로... :)
Commented by Alias at 2009/04/22 13:06
지학이 문제가 되는 건 과목 자체의 정체성이죠.. 사실 외국에서는 지학이 물리에 속해있는 경우가 많고, 원래 지학 자체도 지리까지 포함한 일종의 종합교양과목같은 형태라서 말이죠...

그러나 진짜 문제는 역시 MEET DEET 시험에서 물리 화학 생물만 있다는 게...-_-;

사실 물리의 가장 큰 문제는 중고등학교 수준으로는 이걸 "일상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활용하기 너무 난감하다는 거지요. 제대로 적용하면 매우 강력한 수단이지만서도..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2 13:23
Alias님// 말씀처럼 그런 이유가 가장 클 것 같아요. 실제 저도 지질학을 전공했지만, 지질학에 지구물리, 지구화학, 고생물 등이 포함되며, 여기에 대기과학과 해양과학, 그리고 천문학까지를 포함하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니까요. 한 마디로 지구과학이란 것이 단일 과목이 아닌 여러 과목의 조합이란 것이지요. 지리와는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으니 지리와 지질학은 구분되기에 다소 문제가 있습니다. 지학이 물리에 속한 것은 아마도 지구물리학 부분과 천문학, 대기과학, 해양학 등이 물리적 개념이 많기 때문일 것 같고요. 사실 Earth Science란 것에 천문학이 포함된 것도 문제가 많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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