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지협과 GAI - 파나마 지협의 생성

파나마 지협과 GAI - 들어가는 말
▶ 2,000만 년 전
(출처 :
http://conodont.egloos.com/tb/2327212)

곤드와나로부터 떨어져 나온 후 남아메리카 대륙은 섬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다른 대륙과 교류가 없는 상태였었고, 지금으로부터 2,000만 년 전에도 남아메리카 대륙은 섬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절엔 대서양과 태평양이 연결되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강력한 해류가 흘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때쯤 해양판인 코코스판이 카리브판 아래로 섭입하기 시작했고, 이런 섭입은 몇 백만 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 1,500만 년 전
(출처 :
http://www.tomgidwitz.com/main/32ef4160.jpg)

1,500만 년 전쯤, 코코스판의 섭입으로 말미암아 카리브판에 호상열도가 형성되었지만, 대부분 수면 아래 잠긴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섭입으로 일부 섬은 수면 위로 드러나 북아메리아카와 남아메리카 사이에 호상열도가 생성되기 시작했습니다.
▶ 700만 년 전
(출처 :
http://www.tomgidwitz.com/main/344f4270.jpg)

좀 더 시간이 흘러 지금으로부터 약 700만 년 전, 지속적인 판의 섭입으로 대양저 일부가 밀려 올라가 융기가 되었고, 많은 섬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직 완전하게 북미와 남미가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서서히 연결고리가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섬이 드러나자 섬과 섬사이로 강력한 해류가 흘렀고, 해류는 주변을 침식시켜 퇴적물을 공급했고, 북미쪽과 남미쪽에서 지속적으로 퇴적물이 유입되어 섬과 섬 사이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 500만 년 전
(출처 :
http://www.tomgidwitz.com/main/345f4360.jpg)

그리고 500만 년 전, 많은 섬이 퇴적물의 퇴적으로 말미암아 연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대륙으로부터의 퇴적물이 공급되었고, 남은 섬 사이 공간을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200만 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드디어 300만 년 전에 모든 섬 사이가 메워졌고, 파나마 지협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300만 년 전
(출처 :
http://www.tomgidwitz.com/main/346f4330.jpg)

이러한 파나마 지협의 생성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갈라 놓았고, 더이상 대서양 쪽에서 강력한 해류가 태평양 쪽으로 흐르지 못했습니다. 파나마 지협에 가로막힌 대서양의 해류는 북상하면서 유럽 쪽의 평균 기온을 올렸습니다. 이 해류가 바로 멕시코 만류(Gulf Stream)입니다. 멕시코 만류의 생성으로 유럽의 평균 기온은 무려 10℃가량 상승했으며, 유럽의 기후가 온난해졌습니다. 또한, 태평양과 섞이지 못하는 대서양 해수는 이전보다 염분이 높아졋습니다.
▶ 현재의 모습
(출처 :
http://www.tomgidwitz.com/main/296f4800.jpg)

파나마 지협의 생성은 대륙의 기후를 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몇 천만 년 동안 고립되었던 남아메리카 대륙은 드디어 북아메리카 대륙과 물리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그렇게 연결된 북미와 남미는 드디어 대규모 생태계 혼합이 시작되었고, - 이와 반대로 해양 생태계는 태평양 쪽과 대서양 쪽이 격리되었습니다. - 이를 Great American Interchange라 부릅니다.

by 꼬깔 | 2009/04/28 01:58 | SCIENTIA | 트랙백 | 핑백(1) | 덧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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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change) 관련글2. 공룡의 쌍안시3. 공룡 온혈설파나마 지협과 GAI와 관련한 글은 2개 포스팅 한 후 - 파나마 지협과 GAI - 들어가는 말, 파나마 지협과 GAI - 파나마 지협의 생성 - 멈춘 상태고 - 조만간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ㅠ.ㅠ - 공룡 쌍안시 관련한 글은 관련 논문을 읽고 몇 글자 끼적이다가 임시저장 되어 있는 상태 ... more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4/28 02:05
제가 옛날에 읽은 책 중에는 300만년 전에 대규모 화산 분출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지협이 연결되었다고 한 책도 있었습니다만.......혹시 그 시기에 화산 분출이 있기는 있었나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8 02:13
슈타인호프님// 판의 섭입으로 말미암은 호상열도이기에 이미 판의 섭입이 일어나던 시점인 1500만 년 전부터 화산활동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300만 년 전에도 화산 분출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지협이 연결된 것은 지속적인 퇴적물의 공급으로 말미암은 것이라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합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4/28 02:27
그렇군요. 헌데 강력한 해류를 무릅쓰고 퇴적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선뜻 이해가 안 가네요. 아주아주 강력한 해류가 흐르고 있었다면 출구 몇 개는 남아서 유지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퇴적물을 쓸어내면서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8 02:39
슈타인호프님// 퇴적이 주된 원인이 되었겠지만, 실상 섭입에 의한 화산 활동과 융기가 병행되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호상열도 쪽의 퇴적물은 대부분 육상 퇴적물로 생각보다 엄청난 양의 유입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런 퇴적이 수백만년 이상에 걸쳐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Commented by JOSH at 2009/04/28 16:29
읽으며 의아하게 생각한 점을 슈타 님이 먼저 언급하셨네요.
어느정도 퇴적이 되었다 해도 도저히 저 해협의 격류를 견딜 수는 없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11:07
JOSH님// 그런데 해협에서 일방적인 침식 말고도 주변 침식시켜 운반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또한, 엄청나게 긴 시간동안 서서히 일어났던 - 지질학적으로는 잠깐이겠지만요. - 일이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보다 상세한 것은 저도 찾아 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Frey at 2009/04/28 07:11
파나마 지협의 생성이 호상열도와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런 식으로 생겼던 거군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11:07
Frey님//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04/28 08:12
잘 보았습니다. 대륙 경계에 생긴 호상열도+퇴적물+지각 융기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11:07
아브공군님// 그런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소시민 at 2009/04/28 08:58
그렇군요... 파나마 운하 건설도 이 지역의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해집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11:08
소시민님// 파나마 운하 건설이요? :)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요?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4/28 09:28
이거 정말 세계적 대사건 이었네요. 대륙이 연결되고 대양이 나누어져서 해류까지 완전히 바뀌었다니.....

저는 막연히 남북 아메리카 대륙이 움직여서 서로 만난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태평양판과 대서양판이 만나서 밀려 올라가면서 중앙아메리카가 연결된 것이었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11:08
새벽안개님// 엄청난 사건이었지요. 작은 지협이 기후까지 바꾼 것이니까요.
Commented by AlexMahone at 2009/04/28 09:47
왜 저는 이 포스팅 읽으면서 가카가 생각나는건지...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11:09
AlexMahone님// 아아아 OTL...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4/28 10:09
태평양과 대서양의 염도 차이가 제법 있나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11:09
위장효과님// 제 기억에는 그런 것 같아요.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Commented by 원래그런놈 at 2009/04/28 10:12
그리고 거대한 생태계의 변화가 생겼군요.

남미는 공룡들 조차 상당히 독자적인 진화를 일어났다고 하니...
Commented by 원래그런놈 at 2009/04/28 10:12
일견 단수해 보이는 땅의 변화가 엄청난 영향을 주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11:09
원래그런놈님// 기본적으로 곤드와나가 갈라지면서 남미의 공룡이 상당히 특이한 쪽으로 진화했지요.
Commented by 호앵 at 2009/04/28 11:11
잘 봤습니다 ^^
파나마 운하를 뚫으면서.. 다시 길을 연 셈이군요 (그냥 인간에게만 길이겠지만;;;)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11:10
호앵님// 하하하
Commented by shaind at 2009/04/28 11:13
그런데 저 와중에 몇 번인가 빙하기가 있었을텐데, 그러면 "본격적으로" 지협이 연결되기 전에도 이동가능한 통로가 존재한 적이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11:10
shaind님// 빙하는 제4기에 있었으니 파나마 지협이 생성된 이후로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4/28 11:34
호앵//갑문 때문에, 양 대양의 물은 섞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갑문 중간에 가툰 호라는 담수호가 완충지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두 생태계는 차단되어 있어요.

shaind//빙하기는 200만년 전부터 존재했으니 그것과는 관계가 없을 겁니다.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9/04/28 16:32
저 열도래 아주 못된 짓을 한 기구만요.
기리케 해서리 파나마운하를 개통하기 전까지는 수많은 배덜이 아메리카 남단으로
돌아가느라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위험도 크고 어쩌고저쩌고 중얼중얼...
(기런데 내래 와 해상 쪽 관점에서 보는 기디? 크학학!
정작 인간은 육상생물이고 만약 지협이 연결되디 않았으면 교통이 훨씬 불편했을 터인데.
하긴 뭐, 워낙 거리가 멀어서리 20세기부터는 주로 비행기를 사용하니끼니.)

참! 어제 문득 생각난 건데, 옛날 옛적에 어느 신문에 이런 사설이 실렸었디요.
"코뿔소라는 명칭은 잘못된 것이다. 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코뿔이'라고 불려야 한다."
국어학자인디, 아니면 생물학자인디는 저도 몰갔습네다. 당시 거기 주목한 건 아니라서리.
어쨌든 저도 기리케 따르려 했디만, 아무리 혼자 외쳐도 대다수가 신경 안 쓰면 끝!

사실 훗날 생각해 보면 '상징적' 표현은 굳이 깊게 따질 필요가 없디요.
다른 동물 명칭에도 기런 경우가 흔하고, 또 다른 예로 SF 따위에 나오는 소형 공중부양 차량을
흔히 '바이크'라고 표현하는데, 바퀴도 안 달린 게 '바이퀴'(크학학!)이니 분명 잘못이디요.
바퀴가 둘 달려야 바이크 아니갔습네까? 하디만 '연장선상'에 있으면 기런 명칭을 흔히 쓰디요.
그밖에 통명이라는 것도 있는 것처럼.

저의 경우는 좀 까다로워서리 바퀴가 안 달린, 기다란 1인승 차량을 '드라코'라고 부르고
제가 창조한 미래세계에서는 모두 그 이름으로 나옵네다. (90년대 상반기부터)
마치 어릴 때 본 동양 판타지에서 용을 타고 날아가는 것처럼 보여서리.
하디만 현실적으로는 바이크라는 명칭이 보편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디요.
훗날 실제로 기런 차량이 보편화됐을 때에는 그 이름으로 불릴 겁네다.
가상의 존재에 붙인 명칭 '로봇'이 이제는 오데나 쓰이는 것처럼.

아, 이거이 요지는 아니고,
기런 의미에서 이 코뿔소에 대해 한 번 다뤄 보시라요.
이미 우제류니 기제류니 예전에 다룬 바 있고,
신생대 화석생물 또한 예전에 다뤘으니끼니 깊이 파고들라는 거이 아니고,
'코뿔이'라는 명칭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에서 출발해서 가벼운 에세이처럼 써도 괜찮갔디요.
(사실은 저 명칭이 생각나기에 블로그에 옛이야기 하듯 가볍게 다뤄 보려다가,
요즘은 창작 외의 블로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까닭에 꼬깔 님에게 넘기기로 했디요.
말하자면 포스팅거리 제공하는 겁네닷! 으르렁!)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11:11
박코스님// 코뿔이라~ 거 재밌구만요. :) 하하하 조금 뒤적여보갔습네다. :)
Commented by Epik high 메가랍토르 at 2009/04/28 22:48
만약 300만년후, 500만년후 2000만년후는 어찌될지..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11:12
메가랍토르님// 알 수 없지요. :)
Commented by 카놀리니 at 2009/04/28 22:53
흠 대서양의 염분과 유럽의 기온이 높아진게 파나마 지협덕분인거군요?그런데 아무리 해류가 강해서 퇴적물을 쓸어간다고 해도 일단 서로 대륙이 움직이면서 생기는 열로 퇴적물이 올라가겠죠?그 열이 오히려 해류 이상이었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군요 ㅎㄷㄷ 어쨌거나 이거 덕분에 아메리카는 남북이 통일된거였군요 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11:12
카놀리니님// 그런 셈입니다.
Commented by Epik high 메가랍토르 at 2009/04/29 17:54
그런데.. 유대류라는 녀석들이 북미와 아시아에도 있'었'고..

남미 호주 대륙에 있는걸 보면.. 도대체 이녀석들은 어떻게 남반구로 건너간건가요..ㄷㄷ
Commented by 꼬깔 at 2009/04/29 20:21
메가랍토르님// 일반적으로 북미에서 발원해 남미로 넘어간 것이라고 합니다. 아시아쪽이 문제인데 곤드와나에서 방산한 무리의 일부가 태평양 연안쪽의 아시아로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Epik high 메가랍토르 at 2009/05/02 12:55
그러고 보니 캄판절과 마스트리히트절에 괴이하고 많은 속,종의 공룡이 알려졌는데.. 아마도 지각변동때문인가요?

그나저나 남미의 공룡들이 가장 궁금한..ㅋ 요즘따라 백악기 후기층에 남미애들이 꽤 밣견됬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2 13:30
메가랍토르님// 남미의 공룡은 곤드와나 형성 및 분리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밌는 것은 남미는 거대 카르노사우리아를 아벨리사우리드가 대체했고, 북미와 아시아는 티라노사우리드가 대체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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