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창조주의자

새벽안개님 댁 살아 있는 익룡 관련 글에 댓글을 달고서, 새벽안개님의 이런 답글을 받았습니다.

꼬깔님, 창조과학 하는 사람들은 유난히 미슷헤리에 약한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들이 진실을 알기는 할까?' 하는 것이 궁금했습니다. 인터뷰를 한번 해보고 싶네요. ㅋㅋ

창조과학 하는 사람들이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이 되었든, 자신들이 정해놓은 정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물불 가라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미스터리류야 대부분 주류 과학에 반하는 주장을 늘어놓고, '열린 사고를 해라.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주장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미스터리류, 특히 은서생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주장을 여과 없이 젊은 지구 증거로 들이대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익룡과 관련한 것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됩니다. 이미 돌묵상어로 밝혀진 일본 트롤어선이 건진 시체를 여전히 플레시오사우루스라 주장 - 플레시오사우루스는 살아 있다?? - 1977년 Plesiosaurus의 추억 -하기도 하니까요. 요즘은 다시 플레시오사우루스일 가능성이 있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듯합니다. 반대로 미스터리 쪽에 열광하는 사람들 역시 창조주의자들의 주장 일부를 자신들에게 맞게 끌어들입니다. 소위 Meister Print라 불리는 삼엽충을 밟은 샌들 자국 같은 것 (Meister's print의 정체)이 그런 듯합니다. 창조주의자들은 이를 삼엽충과 사람이 공존했다는 쪽으로 논리를 전개해 젊은 지구를 증명하고자 하고, 미스터리 신봉자들은 오래전 어떤 존재가 있었음을 보이고자 하는 듯합니다.

새벽안개님 말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대다수의 사람은 '진실을 모를 것'이란 생각이 들지만, 애당초 대중을 혹세무민하는 주체들은 의도적으로 오류가 있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퍼뜨린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기쉬-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창조과학자들 (두 개의 단백질, 그리고 Paluxy트랙)

창조주의자들에게는 전사와 같은 생화학자 Duane Gish와 관련한 글입니다. 아마도 Gish와 같은 전략을 보이는 것이 한국창조과학회의 주류들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폭탄먼지벌레와 관련해서는 이미 예전에 주장이 반박되었음에도 전남대 생물교육과 교수라는 조정일 씨는 앵무새처럼 이를 되풀이하니까요. (조정일, 그리고 폭탄먼지벌레)

한 마디로 쓰면 뱉고 달면 삼키고, 한 번 찔러보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이들의 책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만을 시종일관 설파하고 주장해 대중들이 진실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깨닫는 것을 막으면 되는 것일테니까요. 교사까지 공공연하게 공립학교에서 창조주의를 설파하려고 하는 세상이니 오죽하겠습니까? ㅠ.ㅠ

by 꼬깔 | 2009/05/08 11:19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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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광물자수정 at 2009/05/08 11:44
조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비상식적인 일이라도
그것이 아니면 생활에 낙이 없는 불쌍한 사람들인 모양입니다. . 우후훗.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8 14:27
광물자수정님// 에효... ㅠ.ㅠ
Commented by Merkyzedek at 2009/05/08 11:47
과학이라는 말을 쓰는 것도 아깝군요. 창조신학이라고 부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8 14:27
Merkyzedek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과학은 무신 과학... ㅠ.ㅠ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5/08 11:57
그러고보니 창조주의자들은 미슷헤리를 전파하여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그들의 목적인가 봅니다. ㅠ 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8 14:27
새벽안개님//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흑...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05/08 12:03
저게 과학이면 연금술은 하이 테크놀러지.....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8 14:27
아브공군님// 아아아
Commented at 2009/05/08 12: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8 14:28
비공개님// 에구... 그러게나 말입니다. 지학 선생님도 마찬가지고요. ㅠ.ㅠ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5/08 12:49
기쉬 이야기는 인상적입니다.

그걸 알면서 진화론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정상과학 에서는 주장의 근거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되면 주장이 사실인지 다시 검토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8 14:28
새벽안개님// 그렇죠? 그러니 일단 배째야하는 것이겠지요. 정상과학이 아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흑...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5/08 12:59
쟤네들은 신학도 아니에요. 신학을 하는 자가 미스테리에 정신이 빠져 있는건 이건 그냥 병신이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8 14:28
나인테일님// 신학도라고 하면 큰 일 나겠죠? ㅠ.ㅠ
Commented by hotdol at 2009/05/08 13:00
창조과학쪽의 글은 보다보면 논리를 펼친다기보다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선동하는 느낌이 강하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8 14:29
hotdol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왜 자신들 주장을 받아주지 않는지에 대한 호소...
Commented by 정직한 at 2009/05/08 13:39
그나저나 짤방이 멋지네요. :D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8 14:29
정직한님// 하하하 :) 그런가요? :)
Commented by 玉蔚亞育護 at 2009/05/08 15:40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지만(아마 80년대 후반무렵?) 기쉬가 한 "창조과학모임"에 나간 적이 있었지요. 기쉬 자신도 거기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모르고 갔었는데 그 모임을 주최한 사람(이름 까먹음-_-)이 성경을 근거로 지구가 둥근게 아니라 평평하다고 하면서 이를 믿지 않으면 진정한 믿음이 없는 것이라 말한 뒤 마무리를 눈물의 기도(...)로 끝냈습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누구나 소위 "창조과학의 권위자" 기쉬가 무슨 말이라도 해주길 기대했지만 기쉬는 끝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다시는 그런 모임에 나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고 있답니다... 출처는 Creation Science Controversy by Barry Price... 나름 "창조과학"에 관련된 이런 식의 에피소드가 많이 실려있어서 재미있기는 한데 90년에 나온 책이라 최신정보를 원하는 저의 기준에 맞지 않아서 한 1/3 정도 읽다 그냥 다시 도서관에 반납했지요. 분명 호주인에 의해 호주에서 출판된 책인데 왜 단어들은 죄다 미국식으로 썼을까 아직도 의문인 책이랍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9 02:37
玉蔚亞育護님// 엇~ 그런 얘기도 있습니까? :) 그렇다면 기시를 능가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군요. :)
Commented by 반쪽사서-엔세스 at 2009/05/08 16:37
"얘들아, 사실 지구는 네모나고 세계의 끝에 가면 커다란 폭포가 있단다!"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잖아요?"
"어, 그렇지. 10년 전에는 이런 소리 하면 잡혀 갔거든."

......이렇게 되면 곤란한데 말이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9 02:37
반쪽사서-엔세스님// 하하하 :)
Commented by 디메트로돈 at 2009/05/08 17:42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
현재 중국 유학중인터라 제가 꼬깔 님 블로그 들를 때마다 중국 방문객(+1)으로 인식되겠군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9 02:37
디메트로돈님// 오~ 그러시군요? :)
Commented by 미친과학자 at 2009/05/08 19:00
마아, 뭔가를 신봉하는 사람은 그 믿음에 맞춰 세상을 읽으려고 하니까요. 쩝.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9 02:38
미친과학자님// 아...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고르헥스 at 2009/05/08 21:09
가끔 보며 개그콘서트 대신 웃기엔 봐줄만한 게시글들이지요.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잠시만 채팅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콘보다 요즘은 이게 낫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저 개그기질좀 고쳐야할텐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9 02:38
고르헥스님// 흑...
Commented by 꿈돼지 at 2009/05/08 22:00
미스테리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재밋쬬 ㅋㅋ 창조개그연구회도 그렇고 ㅋ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9 02:38
꿈돼지님// 에구...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구이 at 2009/05/08 23:12
기독교인들은 말합니다....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알 수 없다...
근데 창조를 6일만에 뚝딱 해치웠다는 건 어떻게 확신할까요
성경 해석자들조차도 "그6일은 요즘의 6일과는 다르다"고 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창조는 5번의 대멸종과 지질학적 변화들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책은 그런 걸 읊조려놓은 교과서가 아니니까요..ㅋ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9 02:38
구이님// 젊은 지구 창조주의자들에게 두려움이란 없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AlexMahone at 2009/05/08 23:14
사실 Science를 니뽄애들이 "과학"이라 명했죠.. 물리, 화학, 생물, 지질을 넘어 하도 분야(科)가 많아서 아예 과학으로 번역을 했죠... 그게 굳어졌고...

그런데 "과학" "정보" "나노" 이런 말들은 오용당하고 있죠.. 간판에 이 단어가 들어가면 뭔가 있어보이는 심리때문에 ㅋ

창조과학을 맹신하는 분들과 북쪽의 인민들과 공통점이 있죠... 그 분은 전지전능하시다~ 모든 걸 다 창조하셨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9 02:39
AlexMahone님// ㅠ.ㅠ 맞아요...
Commented by 구이 at 2009/05/08 23:19
근데 왜 온화하신 예수님께오서 포악한 수각류를 타고 계실까요...ㅋㅋ
그러고보니 예수님 키가 상당하시군요....생긴 걸 보니 거대 수각류같은데 말이죠...;;
창조과학회에서 들먹이는 것 두 개가 있답니다....
여러 층(지층)에 걸쳐 있는 고래 화석, 그리고 지층에 수직으로 박힌 나무 화석이랍니다...
이것도 그.....신생대 하드로사우루스류와 같은 현상일까요....가르쳐주세요..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09 02:39
구이님// 하하하 :) 그리고 다지층 말씀하시는 거죠? :) 그건 따로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
Commented by Epik high 메가랍토르 at 2009/05/10 02:46
그런데 말이죠 드로마이오사우리드나 트로오돈트의 경우 무게가 20kg이하는 될수 있었기에 신생대에도
살아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는.. 폐름기 대량멸종에도 리스트로사우루스가 있었는데..
Commented by tutu at 2009/05/12 06:11
창조론자들이 기독교도가 아니라면 좀더 객관적일 수 있을지도... 개인적으론 창조론자입니다만 창조과학회 노가리 보노라면 울분이...! 제가 창조론자인 이유는 엔트로피 법칙에 진화론이 맞지 않는다는 것. 창조과학회를 부정하는 이유는 목격하지도 않은 조물주를 지들이 맘대로 정의한다는 것. 생명체는 창조됐지만 누가 무슨 식으로 언제 왜 만들었는지는 모른다,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논어에도,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앎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누군가의 수정란이 정상위때 만들어졌는지 후배위때 만들어졌는지 무슨 수로 안단 말인가!
Commented by 玉蔚亞育護 at 2009/05/15 14:13
엔트로피 법칙에 진화론이 맞지 않는다는 말은 열역학2법칙을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근데 그건 투투님께서 속으신거 같습니다. 분명 창조론자들이 말하길 "열역학2법칙은 엔트로피는 증가한다는 것인데 진화는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열역학2법칙에 위배된다"라고 했을겁니다. 여기서 창조론자들이 한가지를 슬쩍 빼먹은게 있는데 열역학2법칙이란 "닫힌 계에서는 엔트로피가 증가한다"입니다. 창조론자들은 대부분의 일반대중이 열역학을 잘 모르는 것을 이용해서 "닫힌 계"라는 말을 빼고 왜곡된 열역학2법칙으로 대중들을 선동하는 것이죠. 투투님이 창조론을 믿는 단하나의 이유가 엔트로피 법칙 때문이라면 이 "단하나의 이유" 역시 창조론자들의 거짓말이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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