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11일
모처럼 정재훈 선수가 좋은 피칭을 보여주며 시즌 3승째를 따냈습니다. 7이닝 3안타 3사사구 삼진 6개 무실점. 처음으로 QS를 했고, 최다 투구수인 97개를 기록했습니다. 초반 투구수만 줄였다면 완투도 가능한 페이스였습니다. 1회 첫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긴 후, 순조로운 피칭을 했습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제구와 적절하고 공격적인 볼배합이 좋았습니다. LG전에서 보인 걱정스런 모습을 날려버릴 호투였습니다. 팀은 4연패 후 3연승으로 완연한 상승 페이스를 이어갔습니다.

5회까지 한화 안영명 선수에게 철저하게 눌렸지만, 6회 선두 타자 임재철 선수의 2루타 - 김태완 선수의 수비 미숙이 만들어준 - 를 시작으로 민병헌의 2루타, 오재원의 우전 안타, 그리고 김현수의 우월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4득점하는 집중력으로 4-0 완승을 거뒀습니다. 민병헌 선수는 오랜만에 결승타를 쳤고, 이종욱 선수의 빈 자리를 멋지게 채웠습니다. 그리고 김현수 선수의 우월 3점 홈런은 김현수 선수의 진화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확실히 작년보다 파워에 치중하는 모습입니다. 3할대에 두자리수 홈런이라면 파워와 정확도를 겸비한 극강 모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투수진은 선발 정재훈 선수에 이어 금민철-임태훈-이용찬 선수가 이어 던지며,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금민철 선수의 난조로 1사 1, 2루가 되자 등판한 임태훈 선수는 김태균, 이범호 선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멋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페이스가 아주 좋아 보입니다. 2007년 모드 이상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임태훈-이용찬의 극강 모드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수비에서는 임재철 선수의 2차례 호수비가 돋보였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펜스 플레이와 다이빙 캐치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5회 고영민 선수가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걱정입니다. 뼈에는 이상이 없으나 인대 손상의 우려가 있다고 하네요. 모쪼록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랍니다. ㅠ.ㅠ
P.S.) 개인적으로는 주중 LG-SK의 3연전이 기대되네요. LG가 강력한 모습으로 SK의 독주를 막아 주길 기대해 봅니다. 설마 8연승의 기세가 이대로 꺾이는 것은 아니겠죠? 그나저나 SK는 정말 강한 팀이네요. 세 시즌 연속 페넌트 레이스 선두 질주...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by 꼬깔 | 2009/05/11 07:31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1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쌍둥이에게 뺨맞고 독수리에게 화풀이하는 곰.. ㅋ
고젯 선수의 부상소식을 듣고 올 시즌엔 왜 이렇게 부상이 많은걸까 안타까웠습니다.
인대 꼭 나아서 다시 뛰어주시면 좋겠어요^^;;;;;
어린이날 전통(;;)을 깬 정작가도 3승인데 김지토는 1승 1패라니 가슴은 좀 쓰리지만 축하할 건 축하해야겠죠.
영민선수는 이 김에 푹 쉬고 이제 펄펄 날아다녔습니다.
어제는 임재철 선수가 아주 복덩이 노릇을 하더군요.
두산의 화수분 공식은 영원한가 봅니다.
주전이 부상당하면 어느새 누군가가 그자리를 메워주고.
이러니 불안불안하면서도 이상하게 순위권에 드는 베어스가 다른 팀팬들이 보기엔 도깨비팀이겠지요? ^^;
이종욱, 고영민 선수 부상도 회복하고 WBC때 소모되었던 체력도 회복하는 전화위복의 시기가 되길 바래봅니다.
김동주선수 하악..민병헌 도루능력도 뛰어나더군요 ㄷㄷ 역시 기동력두산
LG 일요일경기에서 맥없이 타선이 안습이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