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결승타, 정재훈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두산 3연승

모처럼 정재훈 선수가 좋은 피칭을 보여주며 시즌 3승째를 따냈습니다. 7이닝 3안타 3사사구 삼진 6개 무실점. 처음으로 QS를 했고, 최다 투구수인 97개를 기록했습니다. 초반 투구수만 줄였다면 완투도 가능한 페이스였습니다. 1회 첫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긴 후, 순조로운 피칭을 했습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제구와 적절하고 공격적인 볼배합이 좋았습니다. LG전에서 보인 걱정스런 모습을 날려버릴 호투였습니다. 팀은 4연패 후 3연승으로 완연한 상승 페이스를 이어갔습니다.
5회까지 한화 안영명 선수에게 철저하게 눌렸지만, 6회 선두 타자 임재철 선수의 2루타 - 김태완 선수의 수비 미숙이 만들어준 - 를 시작으로 민병헌의 2루타, 오재원의 우전 안타, 그리고 김현수의 우월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4득점하는 집중력으로 4-0 완승을 거뒀습니다. 민병헌 선수는 오랜만에 결승타를 쳤고, 이종욱 선수의 빈 자리를 멋지게 채웠습니다. 그리고 김현수 선수의 우월 3점 홈런은 김현수 선수의 진화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확실히 작년보다 파워에 치중하는 모습입니다. 3할대에 두자리수 홈런이라면 파워와 정확도를 겸비한 극강 모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투수진은 선발 정재훈 선수에 이어 금민철-임태훈-이용찬 선수가 이어 던지며,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금민철 선수의 난조로 1사 1, 2루가 되자 등판한 임태훈 선수는 김태균, 이범호 선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멋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페이스가 아주 좋아 보입니다. 2007년 모드 이상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임태훈-이용찬의 극강 모드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수비에서는 임재철 선수의 2차례 호수비가 돋보였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펜스 플레이와 다이빙 캐치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5회 고영민 선수가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걱정입니다. 뼈에는 이상이 없으나 인대 손상의 우려가 있다고 하네요. 모쪼록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랍니다. ㅠ.ㅠ
P.S.) 개인적으로는 주중 LG-SK의 3연전이 기대되네요. LG가 강력한 모습으로 SK의 독주를 막아 주길 기대해 봅니다. 설마 8연승의 기세가 이대로 꺾이는 것은 아니겠죠? 그나저나 SK는 정말 강한 팀이네요. 세 시즌 연속 페넌트 레이스 선두 질주...

by 꼬깔 | 2009/05/11 07:31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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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lexMahone at 2009/05/11 08:49
이거 이거 오늘자 최훈카툰에 두산편이 눈에 보이는군요..

쌍둥이에게 뺨맞고 독수리에게 화풀이하는 곰.. 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11 22:53
AlexMahone님// 엇~ 그렇습니까? :) 어여 가서 봐야겠네요. :)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9/05/11 09:07
축하드립니다. 역시 끈끈한 두산의 저력이 나오는군요. 강팀이라는 게 이런 것이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11 22:53
늑대별님// 올 시즌엔 LG랑 제대로 붙어볼 수 있겠습니다. :)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9/05/11 09:42
이번 3연전 스윕하는 거 보고 두산은 역시 강팀이구나 했어요. :)
고젯 선수의 부상소식을 듣고 올 시즌엔 왜 이렇게 부상이 많은걸까 안타까웠습니다.
인대 꼭 나아서 다시 뛰어주시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11 22:53
나무피리님// 그런 두산을 스윕한 LG는 막강팀입니다. :) 그나저나 고젯 4주간 출장 불가라는데 흑... 올 시즌은 5월 연승 모드가 멈칫할 것 같아요. ㅠ.ㅠ
Commented by hansang at 2009/05/11 10:39
3승3패라 5할은 맞춰서 다행입니다. 올시즌도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 4강은 가겠더군요. 선발이 메롱이라도 중간계투가 괜찮고 중심타선 3명이 터져주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1위를 못하면 결국 확실한 1-2선발이 버틴 SK한테 발릴것이 뻔하니....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11 22:54
hansang님// 그러게요. 그나저나 믿을만한 에이스가 없다는 것이 역시 단기전에서 어려움인 듯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아슈 at 2009/05/11 11:12
그야말로 우월한 우월홈런이었습니다. 우리는 X-zone 따위 필요 없다는 증명이라도 하듯이요.. :)
어린이날 전통(;;)을 깬 정작가도 3승인데 김지토는 1승 1패라니 가슴은 좀 쓰리지만 축하할 건 축하해야겠죠.
영민선수는 이 김에 푹 쉬고 이제 펄펄 날아다녔습니다.

어제는 임재철 선수가 아주 복덩이 노릇을 하더군요.
두산의 화수분 공식은 영원한가 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11 22:55
아슈님// 하하하 :) 어쨌든, 고영민 선수가 빨리 복귀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그리고 어제는 정말 임재철 선수의 날이더라고요. :)
Commented by 우기 at 2009/05/11 11:18
정말 선발 한명이 무너지면 어느새 불안했던 다른 선발이 호투하는.
주전이 부상당하면 어느새 누군가가 그자리를 메워주고.
이러니 불안불안하면서도 이상하게 순위권에 드는 베어스가 다른 팀팬들이 보기엔 도깨비팀이겠지요? ^^;
이종욱, 고영민 선수 부상도 회복하고 WBC때 소모되었던 체력도 회복하는 전화위복의 시기가 되길 바래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11 22:55
우기님// 휴... 정말 두산이 도깨비 팀인가 봅니다. 어쨌든, 이종욱, 고영민 선수가 원기회복할 동안 다른 선수들이 잘 메꿔 줬으면 합니다.
Commented by RedMoe at 2009/05/11 20:42
정작가 간만에 무실점 보는것 같군요.
김동주선수 하악..민병헌 도루능력도 뛰어나더군요 ㄷㄷ 역시 기동력두산
LG 일요일경기에서 맥없이 타선이 안습이었기에..
Commented by 꼬깔 at 2009/05/11 22:56
RedMoe님// 그렇죠? :) 민뱅 선수 도루능력 멋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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