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15일
스승의 날에 대한 단상
나에겐 찾아갈 스승이 없다 by Frey님
5월 15일, 스승의 날이네요. Frey님 글을 읽다가 문득 '내가 찾아뵐 분은 누굴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은사님, 중학교 시절 은사님,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 그리고 대학 시절 은사님... 사실 제겐 정말 소중한 두 분의 스승이 계십니다. 한 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 그리고 한 분은 대학교 은사님이십니다. 그런데 두 분 모두 작고하셨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이셨던 고 정석용 선생님께서는 무섭지만 마음이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무엇보다 반 아이들 모두를 똑같이 대해주셨다는 점이 기억에 남네요. 저녁 시간이 되면 식사하러 가시기 전 반에 들러 당시 60명 아이들 모두에게 따뜻한 물 - 난로에 올려 놓아 끓여 놓은 - 주전자를 들고 다니시며 일일이 물을 따라 주시면서 '맛있게 먹으라.' 말씀해주셨습니다. 모든 아이들 어깨 한 번씩 토닥이시면서... 그렇게 1년 동안 변함 없이 아이들 물을 따라주셨습니다. 고2 겨울 어머님이 별세하셨을 때, 문상을 오셨던 고마운 분이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직장암으로 별세하셨습니다. 별세 전 스승의 날 한 번 찾아 뵈었는데, 머리도 많이 빠지시고 여위신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대학 시절 은사님이신 고 이하영 선생님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아이들을 똑같이 대해주신 분이셨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흔히 부처님 같은 분으로 통했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셨지만, 단 한 번도 종교적인 의견이나 얘기를 피력하지 않으셨던 분입니다. 학문적으로도 존경했고, 성품도 존경할 만한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간암으로 별세하셨습니다. 이는 한국 고생물학계의 큰 손실이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찾아 뵐 수 없지만, 제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두 분이 오늘 그립습니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이네요. Frey님 글을 읽다가 문득 '내가 찾아뵐 분은 누굴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은사님, 중학교 시절 은사님,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 그리고 대학 시절 은사님... 사실 제겐 정말 소중한 두 분의 스승이 계십니다. 한 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 그리고 한 분은 대학교 은사님이십니다. 그런데 두 분 모두 작고하셨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이셨던 고 정석용 선생님께서는 무섭지만 마음이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무엇보다 반 아이들 모두를 똑같이 대해주셨다는 점이 기억에 남네요. 저녁 시간이 되면 식사하러 가시기 전 반에 들러 당시 60명 아이들 모두에게 따뜻한 물 - 난로에 올려 놓아 끓여 놓은 - 주전자를 들고 다니시며 일일이 물을 따라 주시면서 '맛있게 먹으라.' 말씀해주셨습니다. 모든 아이들 어깨 한 번씩 토닥이시면서... 그렇게 1년 동안 변함 없이 아이들 물을 따라주셨습니다. 고2 겨울 어머님이 별세하셨을 때, 문상을 오셨던 고마운 분이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직장암으로 별세하셨습니다. 별세 전 스승의 날 한 번 찾아 뵈었는데, 머리도 많이 빠지시고 여위신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대학 시절 은사님이신 고 이하영 선생님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아이들을 똑같이 대해주신 분이셨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흔히 부처님 같은 분으로 통했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셨지만, 단 한 번도 종교적인 의견이나 얘기를 피력하지 않으셨던 분입니다. 학문적으로도 존경했고, 성품도 존경할 만한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간암으로 별세하셨습니다. 이는 한국 고생물학계의 큰 손실이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찾아 뵐 수 없지만, 제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두 분이 오늘 그립습니다.
# by | 2009/05/15 10:33 | 날적이 | 트랙백(3)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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