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03일
잠자리 방향과 지구자기장??
귀신에 홀렸나
한 달 전 다녀온 장례식장에 와줘서 고맙다는 표시로 '활의보감'이란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피영준 박사의 신비의 전통 건강 비법'이란 부제의 책이었는데... 아... 이거 내용이 참 ㅠ.ㅠ 총 4장으로 된 책인데, 제 1장 '생활 속의 건강 지혜'란 것을 읽다가... 흑... 1장의 목차는 이렇습니다.
기는 생명의 근본이다.
자기자신과의 대화
젊어지는 자기율동 방법
손가락 발가락 경락 운동
잠자는 동안 자신의 기를 보호하는 방법
삼쾌는 무병장수의 길
천기와 지기를 받는 방법
체질개선은 웃음으로
활자의 풀이
침의 중요성
혀운동과 침삼키는 운동
턱을 고이지 마라
오훈채에 대하여
색채와 맛에 따른 음식의 선택
위장, 비장
심장, 소장
간장, 담장
신장, 방광
폐장, 대장
물을 많이 마시지 마라
물은 돌려서 씹어 먹는다
좌치식 우치과
오 계
문지방을 밟거나 문지방에 앉지 마라
발목을 포개지 마라
잠자리의 방향과 건강
태아 성별 판단법
흉몽을 길몽으로 바꾸는 방법
어원과 건강관리
목차를 보다가 '물을 많이 마시지 마라'는 것과 '잠자리의 방향과 건강'이란 부분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잠자리 방향은 지구자기장 운운 하는 부분이 있어 세심히 봤는데... 결론은 기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머리를 북쪽에 두고 자라는 겁니다. 몇 부분을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한 마디로 기의 순환 방향과 자기장 순환 방향이 같으니 나란히 두라는 얘기군요. 그렇다면 정 북쪽에 머리를 두면 안되겠지요. 우리나라는 편각이 서쪽 6도니 지리적 북쪽에서 서쪽으로 6도가량 기울여 누워야 하며, 복각까지 감안한다면 수평으로 누우면 안되겠는데요? 게다가 문제는 북극에 있다면 자기력선이 이론적으로 수직으로 들어오니 머리를 지면에 수직으로 두고 매달려 자야겠네요.
그리고 자기력 때문에 북극이 남극보다 더 많이 얼어 붙게 한다는 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남극 평균 기온이 북극보다 훨씬 낮은데 말입니다. 하찮은 지구과학 선생일 뿐이 제가 알기로는 남극 순환류가 남극의 기온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압니다만, 그게 아니었는가 보군요?
제발 자기 주장에 뭔가 과학적인 것을 가미하려고 엉뚱한 과학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을 많이 먹고 국을 많이 먹으면 단명한다는 내용에서는 양분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열을 마신 물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한다는 둥, 이는 마치 타는 불에 물을 끼얹는 것과 같은 원리라는 둥의 얘기를 합니다. 휴... 그냥 재미 삼아 읽고는 있는데, 참 거시기 합니다.
한 달 전 다녀온 장례식장에 와줘서 고맙다는 표시로 '활의보감'이란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피영준 박사의 신비의 전통 건강 비법'이란 부제의 책이었는데... 아... 이거 내용이 참 ㅠ.ㅠ 총 4장으로 된 책인데, 제 1장 '생활 속의 건강 지혜'란 것을 읽다가... 흑... 1장의 목차는 이렇습니다.
기는 생명의 근본이다.
자기자신과의 대화
젊어지는 자기율동 방법
손가락 발가락 경락 운동
잠자는 동안 자신의 기를 보호하는 방법
삼쾌는 무병장수의 길
천기와 지기를 받는 방법
체질개선은 웃음으로
활자의 풀이
침의 중요성
혀운동과 침삼키는 운동
턱을 고이지 마라
오훈채에 대하여
색채와 맛에 따른 음식의 선택
위장, 비장
심장, 소장
간장, 담장
신장, 방광
폐장, 대장
물을 많이 마시지 마라
물은 돌려서 씹어 먹는다
좌치식 우치과
오 계
문지방을 밟거나 문지방에 앉지 마라
발목을 포개지 마라
잠자리의 방향과 건강
태아 성별 판단법
흉몽을 길몽으로 바꾸는 방법
어원과 건강관리
목차를 보다가 '물을 많이 마시지 마라'는 것과 '잠자리의 방향과 건강'이란 부분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잠자리 방향은 지구자기장 운운 하는 부분이 있어 세심히 봤는데... 결론은 기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머리를 북쪽에 두고 자라는 겁니다. 몇 부분을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그러나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고 지구자기가 작동하는 것을 보면 살아 있는 사람도 잠잘 때 북쪽으로 머리를 두는 것이 정상이다. 지구는 돌대(자전축)를 중심으로 하여 서쪽에서 동쪽으로 하루에 한 번씩 돌며(자전) 태양의 중위를 자전하는 방향으로 돈다(공전). 그리고 자력은 N극에서 나와 S극으로 들어간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체의 기도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며 도는 방향으로 돌고 있으며... (중략)... 외국 어느 나라에서 사람이 임종하는 모습을 고성능 뢴트겐으로 찍어 보니 최후에 머리에서 하얀 연기 같은 것이 빠져 나가며 숨을 거두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하는데 그곳이 바로 백회이다.
그리고 자기력은 N극에서 나와 S극으로 들어가고 자기력이 모일수록 그 강도가 강해지기 때문에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는 과정에서 북쪽에 모인 자기력이 강하게 돌아서 남극보다 북극을 더 많이 얼어 붙게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기의 순환 방향과 자기장 순환 방향이 같으니 나란히 두라는 얘기군요. 그렇다면 정 북쪽에 머리를 두면 안되겠지요. 우리나라는 편각이 서쪽 6도니 지리적 북쪽에서 서쪽으로 6도가량 기울여 누워야 하며, 복각까지 감안한다면 수평으로 누우면 안되겠는데요? 게다가 문제는 북극에 있다면 자기력선이 이론적으로 수직으로 들어오니 머리를 지면에 수직으로 두고 매달려 자야겠네요.
그리고 자기력 때문에 북극이 남극보다 더 많이 얼어 붙게 한다는 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남극 평균 기온이 북극보다 훨씬 낮은데 말입니다. 하찮은 지구과학 선생일 뿐이 제가 알기로는 남극 순환류가 남극의 기온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압니다만, 그게 아니었는가 보군요?
제발 자기 주장에 뭔가 과학적인 것을 가미하려고 엉뚱한 과학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을 많이 먹고 국을 많이 먹으면 단명한다는 내용에서는 양분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열을 마신 물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한다는 둥, 이는 마치 타는 불에 물을 끼얹는 것과 같은 원리라는 둥의 얘기를 합니다. 휴... 그냥 재미 삼아 읽고는 있는데, 참 거시기 합니다.
# by | 2009/06/03 10:06 | Pseudoscience | 트랙백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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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위아래를 뒤집어 자긴 하는군요;;;)
초자력 충전입니까 ㅋㅋㅋㅋ
그나저나 북극점에 사는 사람은 거꾸로 매달려 잔다 치고 북극점에서 어정쩡한
거리에 사는 사람은 참 힘들겠네요.;.;. 헬스장에 있는 거꾸리에 매달려 자야 할까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따윈 허구다!'라는 건강서적(?)도 있고, 매경의 쥐코노믹스 찬양서도 있고..
가장 압권이었던건 '호주제 만만세'라는 책이었는데..이 책에서는 호주제는 지나(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을 차별화시켜주는 전통문화라고 하더군요. 아니, 호주제는 일제 유산이고 지나라는 말도 일본에서 쓰던 건데..-.-?
그나저나 "문지방을 밟거나 문지방에 앉지 마라" 이것도 제목부터가 황당하네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기에 어떠한 원리나 이유가 존재한다라곤 생각할 수 없는데 말이죠...
여튼 책을 아무나 내는게 좋기만한건 아닌가봐요 ;ㅅ;
그래서, 풍수쪽에서는 북쪽은 죽은 사람의 방향이니, 산 사람은 동쪽이나 남쪽으로 누워서 자라.. 고 설명하고 있죠.
새벽 1~3시 사이에 동쪽으로 누워서 동침하면 기를 받아서 아들을 낳을 수 있다. ... 이런 건 이미 고전이죠.
그러고 보니, 요새 좀 몸이 찌뿌둥한데, 이게 ... 요새 머리를 서쪽으로 놓고 자서 이런 건 아닐까..도 의심해 봅니다만 ...
(내가 뭔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