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장난도 아니고...

지구과학Ⅱ의 정규 과정 배제와 관련한 Frey님 글에 붙은 댓글을 보니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자신의 의견을 내고 이를 주장하는 것은 좋지만 도대체... 이 세상 모든 교과목, 직업 중 덜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고 가장 나쁜 것이 남의 전공을 폄하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질학에 대해 공부를 한 후에 이를 논하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퇴적학과 관련해서 트집 잡고 댓글 다는 것은 악플러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물리학을 공부하는 분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마음'도 있습니다만, 이런 식의 주장은 그리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광물보단 활자를 문장으로 바꾸는 법부터 보셔야 할껍니다.
아 실용성이 없으니깐 전기 쓰지 마세요. 풉 원자력은 물리가 아닐꺼 같죠? 그딴 퇴적학보단 쓸데가 더 많습니다. ㅋㅋ
아 그리고 그거 캐려면 물리학 필요해요.
그리고 광물을 이용하려면 전자기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셔야 할듯. 백날 캐봐야 사용도 못하는 돌덩입니다.
아 그런 광물을 정제하려면 물리적 처리가 필요합니다.
열심히 광물 분류하세요. 그런데 성질도 제대로 모르면서 어디까지 응용하려나. 고체물리가 뻘로 있는줄 아시나봅니다.


게다가 논쟁의 대부분이 말꼬리 잡고 늘어지기에 불과하고 말입니다. 누구의 자잘못을 떠나서 말입니다. 자신의 전공이 소중하고 중요한 것처럼 남의 전공도 소중하고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입니다. 제발 자중해주시기 바랍니다.

by 꼬깔 | 2009/06/06 20:25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53)

트랙백 주소 : http://conodont.egloos.com/tb/236602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SilverRuin at 2009/06/06 20:26
안 그래도 기초과학 지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기초과학 공부하는 분들끼리 싸우면 안 되는데 말이죠-_-;;;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15
SilverRuin님// ㅠ.ㅠ
Commented by RedMoe at 2009/06/06 20:26
이미 과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지식이 퇴화하고있는 상대계열생..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15
RedMoe님// 흑...
Commented by hotdol at 2009/06/06 20:28
시니컬하게 말하자면,자기 밥줄이 되는 교과목과 직업이 가장 소중한 것이지요.
지질학 역시 당장 석회공동 위에 건축을 피한다던가, 지진파 연구 관련해서도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고 각종 천연자원 채굴에도 꽤 중요하고... 굉장히 실용적인 학문으로 알고 있는데 당황스럽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16
hotdol님// 그렇지요. 지질학 자체는 아주 실용적인 학문입니다. 그리고 저 분은 지구과학이라는 큰 덩어리를 얘기하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FREEBird at 2009/06/06 20:35
현대의 과학문명이 어느 한 과목만 가지고 다 해결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닐터인데, 아무리 자신이 배운 과목이 중요하다 해도 다른 과목을 무시하는 것은 그다지 좋게 보이진 않는군요.

ps. 저는 전공이 일본어과입니다만, 번역일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국어공부 다시해야겠군"이더군요. 일본어 아무리 잘해봐야 그걸 우리말로 옮길때 국어능력 엉망이면 죽도밥도 안된다는걸 매번 느끼니..
물론 제 경우야 같은 언어라는 같은 계열이긴 하지만, 계열이 다르다고 해서 어느쪽이 우월하고 어느쪽이 저급하다는 생각은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16
FREEBird님// 그렇지요. ㅠ.ㅠ
Commented by Niveus at 2009/06/07 00:52
번역일할때마다 모든분이 느낀느것같군요...
...한글이 더 어려워 신발(...)
솔직히 무언가에 대한 우열을 가릴수 있는건 의외로 적은편이죠.
한 분야에 대해서 '확실하게' 우월하다고 우길수 있는게 과연 몇개나 될련지...
Commented by Astarot at 2009/06/07 01:54
Niveus 님, 태클 죄송합니다만 한글은 언어가 아니라 문자입니다;(많은 분들이 이런 오류를 의외로 많이 저지르시는듯...) 언어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한국어'겠지요...:)
저 역시 국문학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국어를 왜 굳이 대학와서 또 배우냐?' 또는 '국문과 가서 밥이나 벌어 먹겠냐'라는 말 들으면 진짜 짜증납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국문과라는 말을 잘 안해요..ㅠㅠ 스트레스 받아서;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06/06 20:37
바로 제 댓글에 달렸던 거라 더 뚜껑이 열린다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16
아브공군님// ㅠ.ㅠ
Commented by Niveus at 2009/06/06 20:42
...제가 얘기하던 시점에선 그렇게 심하게 나오지 않았는데 뒤에 이어서 달린 답글들 보니 OTL이로군요 -_-;;;
솔직히 말해서 순수하게 한 학문으로 끝나는 시대는 이미 100년도 더 전에 끝장나지 않았던가요 -_-;;;
세상에 물리만 가지고 뭐든지 다 된다고 할수 없지 않습니까 -_-;;;;
...뭐 활자를 문장으로 못바꾸는 공대생 블로그 운운할때 '아 이사람 자기는 공대출신 아니라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던데요 -_-a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17
Niveus님// 그러게요. 저도 처음부터 쭉 읽었는데, 너무 확고해서요... ㅠ.ㅠ 전 퇴적학 얘기와 관련한 것이 나오면서 ㅠ.ㅠ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9/06/06 20:49
물리학이든 지질학이든...같은 과학이라고 생각되는데..서로 보완하고 자극을 주며 발전해야 할 과목이지 반목해야 할 과목 같지는 않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18
늑대별님// 분명히 과학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상호보완적이라 생각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Alias at 2009/06/06 20:56
하필 저렇게 논쟁이 벌어진 게 저랑 연관되는 분야인지라 좀 보기 그렇네요..

그냥 드는 생각인데...

사실 현대인이 아무런 장비 없이 고대에 떨어지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문명을 구축하기는 커녕 전멸하지나 않으면 다행이죠. 물론 정상적인 교육을 이수했다면, 원자, 원소 개념은 있을 겁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거죠...

철이나 구리의 특성은 대충 아는데, 철광석과 구리광석의 특징과 구별법은 아는지? -_-;

어째어째 운이 좋아서 철광석이나 구리 광석 인근에 떨어졌다면, 그걸 "정련" 하는 법은 아는지?

(물리가 현대 문명에 베풀어준 엄청난 선물인 전기를 쓸려면 일단 저거부터 할 줄 알아야...-_-;)

사실 이 문제를 갖고 꽤 긴 장편소설 비슷한 걸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대문명 그 자체가 아닌 현대문명의 껍질 및 결과물만 알고 있다는 걸 지적하기 위해서 말이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20
Alias님// 에휴... 사실 과학밸리 글에 물리 베이스인 분들의 글을 재밌게 잘 읽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 역시 저런 식의 논쟁이 진행되니 당황스러웠습니다. 굳이 따진다면 용어 상의 문제를 오용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예를 들면, 자철광과 자철석, 적철광과 적철석, 황동광과 황동석 등...

어찌 되었든, 전 기본적으로 상호보완적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관련 과목 - 물리, 화학, 생물 - 에 내용을 포함시켜 가르칠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Commented by 漁夫 at 2009/06/07 00:33
무엇이건 간에 과학은 기본적으로 서로 누적시켜 가면서 발전한다는 사실을 까먹으면 안 되죠. 사실 '지구과학'의 내용이 경험적으로 먼저 존재하고 현대에서 보는 것 같은 물리학은 한참 뒤에야 등장했는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물리학의 중요성이 떨어지는 거야 절대 아니죠 ^^)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6/06 21:04
과학끼리 상호 보완 및 발전해야 하는데... 저래서는 안되는데 말이죠. 저렇게 악플을 달고 싶을런지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20
Allenait님// ㅠ.ㅠ 그러게요.
Commented by The Nerd at 2009/06/06 21:06
딱 보니까 철없는 학부생이 시험공부하다가 지껄여 놓은 댓글 같은데..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는거 같네요. 얼마나 자신이 물리에 대한 지식이 깊으면 저리도 당당히 '퇴적학보다 물리가 우월함' 하고 자위를 할 수 있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아..그리고 덧붙이자면 광물 제련은 특별히 물리학을 했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거등여? 금속재료의 TTT 커브는 아는지 한번 물어나 보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21
Lee님// ㅠ.ㅠ
Commented by 漁夫 at 2009/06/07 00:31
저 분 좀 어이없기는 하죠 ^^;;
Commented by Niveus at 2009/06/07 00:51
문제는 저분 프랑스로 석사 유학가계신듯합니다(...)
뭐 물리 모르면 제련 못한다! 하면 인류가 금속을 활용하기 시작한지는 100년도 안된게 되버릴지도 모르죠 ---;;;
Commented by 반쪽사서-엔세스 at 2009/06/06 21:10
문과생도 안하는 헛소리를 당당하게 하는 이과생이 있군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21
반쪽사서_엔세스님// ㅠ.ㅠ
Commented by 少雪緣 at 2009/06/06 21:20
...이럴거면 일기 예보 틀린다고 뭐라고 하지말것.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21
少雪緣님// 흑...
Commented by ileshy at 2009/06/06 21:50
저런거 보면 안중근 의사가 생각나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21
ileshy님// 왜요??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6/06 22:08
저 사람은 앞으로 아파도 약도 먹지 말라고 해야죠. 저열한 화학 따위의 도움을 받아서야 되겠습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21
나인테일님// ㅠ.ㅠ
Commented by akpil at 2009/06/06 22:49
물리학 전공자로서 ....
저런 류는 일단 송희성 양자역학책으로 몇대 패고 시작합니다.
Commented by The Nerd at 2009/06/06 23:17
사쿠라이가 하드커버라서 더 아플거 같..(음?)
Commented by akpil at 2009/06/06 23:20
제가 가진 송희성 양자역학책도 ... 하드커버 ... .. .. Metal Handbook 1 ~ 14 권까지 있는데.. 이것도 하드커버... (물리학 배운 놈이 저 책은 왜 가지고 있는 건지는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22
akpil님// ㅠ.ㅠ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6/07 08:16
제 외과학 교과서도 빌려드릴 용의 있습니다.
(2천페이지 하드커버)
Commented by Mr.kkom at 2009/06/09 07:05
기왕이면 최근에 번역된 파인만의 일반물리학(Lectures on Physics)로 때려주셔도 괜찮을듯.....
현재 1,2권.... 출간되어 있습니다. ^_^
Commented by Frey at 2009/06/06 23:20
덕분에 꽤나 기분이 나빴습니다. 저런 걸로 시비가 붙을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00:22
Frey님// 휴... 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 ㅠ.ㅠ
Commented at 2009/06/07 00: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13:43
비공개님// 헉... 그러셨습니까? ㅠ.ㅠ 휴... 정말 거시기 하네요.
Commented by 곰돌이 at 2009/06/07 01:01
저한테는 나름 절친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물리학과 교수님이 계셨는데,
(정년퇴임하셨고 얼마전에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죠.)
이분이 저에게 몸소 가르쳐주신 것이 이거였습니다.
"말이 안통하는 개는 개취급을 해야 한다. 안그러면 자기가 개인 줄 모른다."

심하게 개취급을 해주고 싶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13:43
곰돌이님// 그러셨군요. ㅠ.ㅠ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09/06/07 03:12
예전에도 몇번 다른 분들에게 저런식으로 시비를 거는 걸 본 적이 있죠. 그냥 무시해버리는 게 제일 나을 듯 합니다. -ㅅ-

NOT DiGITAL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13:44
NOT_DiGITAL님// 그러게요. ㅠ.ㅠ
Commented by 택씨 at 2009/06/07 10:35
참으로 황당해요. 벼의 고사를 얘기하지 않아도 상식이 안통하는 사람이로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7 13:44
택씨님// ㅠ.ㅠ
Commented by leestan at 2009/06/07 16:24
모든 물리하는 사람이 저렇지는 않다는..... 크흑

저런 사람들때문에 선량한(?) 물리전공자들이 점점더 괴팍한 이미지만 가져가는데 말이죠...ㅡ,.ㅡ
Commented by Mr.kkom at 2009/06/09 07:07
음...우라늄의 매장을 조사하고 캐려면 지구과학이 필요할텐데????ㅜㅜ
저도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이해가 잘 안 되네요. ㅎ
Commented by 디메트로돈 at 2009/06/10 03:43
저건 그냥 저능아네요
Commented by MK at 2009/06/11 02:27
에휴... 그냥.. '똥' 피한다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