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h's flood and the Black Sea

노아의 홍수가 역사적 사실이었고, 이는 흑해와 관련된 것이란 주장이 있습니다. 미국의 콜롬비아 대학 해양 지질학자인 William Ryan과 Walter Pitman은 흑해의 생성과 노아의 홍수를 연결지어 설명했습니다. 이 가설을 흔히 흑해 홍수설(Black Sea Deluge)라고 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흑해가 지금 같은 상태가 된 것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수천 년 후인 7,500년 전으로 추정되며, 빙하기가 끝나자 육지의 빙하가 녹았고,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은 수십 미터 씩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흑해는 Bosporus 해협 - Io가 건넜다는 장소 - 을 가로지르는 육교로 말미암아 고립된 호수로 존재했습니다. 주변 바다는 빙하가 녹은 물로 말미암아 수심이 깊어지고 해수면이 상승했지만 흑해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흑해는 이렇게 고인 상태에서 점점 말라 해수면보다 훨씬 낮아졌고, 이는 현재 사해와 비슷한 모습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런데 어떤 원인 - 지진, 폭풍, 또는 점점 높아진 지중해의 압력 등 - 으로 보스포루스 해협을 연결했던 육교가 갑작스럽게 무너졌고, 이는 격변이었습니다. 육교가 무너지면서 해수가 어림잡아 하루에 4,200만 m3의 비율로 유입되었으며, 이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130배 규모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결과 해안에 있던 마을들은 모두 지중해 파도에 삼켜졌고, 이 비극적인 사건은 고대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는 겁니다. 또한, 육교가 무너질 당시의 무시무시한 소리는 마치 신의 분노처럼 여겨졌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이 내용은 책으로 출판되었으며, 제목은 "Noah's Flood : The New Scientific Discoveries About The Event That Changed History"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by 꼬깔 | 2009/06/07 17:01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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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06/07 17:10
저도 이 이야기를 들었죠. Newton에서도 기사를 다룬 적이 있구요.
근데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중해->흑해쪽으로 사태의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발견되는 것은 흑해->지중해쪽의 사태 흔적뿐이라는 것을 어디서 들었습니다.
집에가서 자료좀 찾아봐야 할듯.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8 06:12
아브공군님// 그렇군요? :) 재밌네요. 문제는 지중해에서 흑해 쪽으로의 사태 증거를 찾는 것이겠네요.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6/07 18:13
처음 듣는 이야기이군요. 흑해에 그런 일이 있었다라.. 예전에 빙하기 끝이랑 노아의 홍수랑 연관짓는 걸 본 적은 있어도 흑해쪽은 처음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8 06:12
Allenait님// :)
Commented by 곤충 at 2009/06/07 19:15
흑해가 호수-농경지였다가 홍수로 인해 커져버렸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만.... 과연 이러한 홍수 이야기가 어떻게 기독교-메소포타미아지역에 반영되었을지는 흥미로울듯 합니다.
예전에 읽은 '발굴과 해독'이라는 히타이트사 관련 책에서 히타이트의 전설 가운데 [동쪽 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근거로 흑해서부나 카스피해 서부가 그들의 고향이라고 추측하더군요. 참고로 히타이트의 주요 유적지는 소아시아지방(현 터키)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8 06:13
곤충님// 어쨌든, 과거의 홍수가 있었던 - 전 지구적이라 생각지는 않지만 - 것은 사실인 듯한데, 이런 것이 모티프가 되어 대홍수 설화를 만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구이 at 2009/06/07 19:50
근데 역시그 궁창이나, 40일 밤낮으로 내린 비는 의문이군요..ㅋㅋ
지구 전체 대륙이 전부 물에 잠긴 적은 지질학적으로 없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8 06:13
구이님// :) 당연히 없습니다.
Commented by IEATTA at 2009/06/07 20:40
문제는 고고역사학의 지속적 연구로 인해 밝혀지는 성경의 중심지가 흑해 연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흑해보다는 홍해와 유프라테스 티그리스가 성경 기록에 남아있는 자료들의 중심지였다는 연구가
대부분이지요.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발견으로 성경과 메소포타미아 신화 연구를 통해 교차 분석이
진행된 결과이지요.

고대역사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으므로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노아의 대홍수와 흑해를 연결시키는것은
아무래도 괴리감이 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나 메소포타미아 신회에서도 대홍수에 대한 언급이 존재한다는건 조금 의미심장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중동 지방에 과거 국지적 대규모 홍수가 한번 존재하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8 06:14
IEATTA님// 오~ 그렇군요? 과거에 국지적인 홍수가 있긴 했던 것 같습니다. 뭔가 모티프가 될 만한 사건이 있었으리라 생각되거든요.
Commented by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 at 2009/06/07 20:43
이거랑은 관계가 없지만... 그 SBS에서 한 '신의 길 인간의 길'을 보다보면 신의 존재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을 하는 과학자+종교학자-_-? 가 있더군요...

혹시 이 주장을 하는 사람도 그런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8 06:14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님// 그렇군요. :) 한 번 다시보기로 봐야겠는걸요? :)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6/07 20:46
1만년 전 빙하기 종료 시점을 전 세계적 홍수라고 가정하는 책은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레이엄 헨콕이던가... 이것저것 잘 끼워맞추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8 06:15
나인테일님// 에구... 그레이엄 헨콕인가 하는 사람... 아주 이상한 사람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9/06/07 22:39
폴 앤더슨의 타임패트롤중 한 에피소드가 지브롤타 지협이 붕괴되어서 대서양 바닷물이 폭포수가 되어서 지중해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관찰하다 발생하는 사건이었읍니다. 100년 동안 폭포가 유지되었고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를 동반했다고 하더군요. 흑해쪽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겠다 싶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8 06:15
서산돼지님// 오잉? 그렇군요? :) 재밌는데요? :)
Commented by 玉蔚亞育護 at 2009/06/07 23:49
예전에 창조빠들이 노아의 대홍수가 사실로 밝혀졌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바로 저것에 관련된 논문을 근거로 제시한 일이 있었지요. 막상 실제내용은 그냥 흑해의 형성과정과 그로인해 노아의 홍수의 모티브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는데...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8 06:16
玉蔚亞育護님// 그러니까요. 흑...
Commented by 이네스 at 2009/06/08 06:54
이게 어떻게 기독교문명으로 흘러들어갔는지를 알아내야 하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9 00:08
이네스님// 흠... 그러게요.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6/08 08:19
빙하기가 끝나면서 해수면이 수십미터씩 올라갔다면 Global Flooding이라 할수 있겠군요. 게다가 흑해 연안은 안그래도 저지대인데 한꺼번에 밀려오면 쫌 충격 받았겠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9 00:09
새벽안개님// 일종의 한 가지 가능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6/08 09:09
아조프 해가 그렇게 형성된 것이라...는 해석일 수 있겠군요.
원래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일으킨 사람들의 선주지역으로 꼽히는 곳이 자그로스 산맥지대하고 지금의 쿠르디스탄-아제르바이잔 지역입니다. 선사시대-청동기도 아닌 석기시대-에 얼마나 교역이나 교류가 있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그래도 흑해의 대규모 자연재해의 생존자들이 흘러들어와서 그 소식을 전했을 수도 있고, 그게 전설로 내려오다가 메소포타미아로 집단이주한 후에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대규모의 홍수-연례행사로 오는 그런 범람말고요-를 겪으면서 그 전설을 떠올리고 길가메시 서사시에다가 그 전설을 삽입했을 수도 있지요.(어디까지나 추측...)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9 00:09
위장효과님// 어찌되었든, 노아의 홍수는 분명히 길가메시 서사시와 관련이 있는 듯하고요. 아무튼, 재밌습니다. :)
Commented by Alias at 2009/06/08 16:37
사실 지브롤터도 600만년 정도 전에 막힌 적이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지만, 어느 정도까지 면적이 줄어들었는지, 혹은 완전히 말라버렸는지에 대해선 매우 불확실합니다. 컴퓨터 모델에 의하면, 지중해가 모두 증발했을 경우 가장 낮은 지대의 온도는 한낮에 무려 영상 80도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9 00:10
Alias님// 헉... 영상 80도... ㅠ.ㅠ 이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온도인걸요? :)
Commented by Mr.kkom at 2009/06/09 06:42
지중해의 하부 지층에 꽤 두꺼운 암염층이 있다고 하더군요. (정확히 제가 본 것이 아니라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위에 서산돼지 님의 말씀대로 지중해와 대서양 사이가 지질운동에 의해 뚫렸다 막혔다를 반복하면서 일어난 지질학적 증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지중해거 말라버렸다고 할 때 흑해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이건 곰곰이 생각해야 할 문제인 것 같은데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브공군님 말씀이 진실이라면 빙하가 녹은 물이 흑해를 채우고, 그 물이 지중해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또 만약 지중해가 말라버리면 유럽 남부~중앙아시아~아프리카 북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규모의 사막이 형성됐어야 하는데, 유럽의 경우엔 사막화했던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여러 가지로 혼란스런 결과를 빚어냅니다.

이런 것과 관련된 이론들은 신학자들이 성경을 어거지로 역사로 대체하기 위해서 연구하다가 나온 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09 20:00
Mr.kkom님// 아무튼 재밌습니다. 그나저나 지중해 하부층에 암염층이 있군요. :) 어쨌든,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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